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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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의 자랑, 국민·민주주의의 승리”
9일 오후 10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마을회관과 (주)봉하마을 방앗간 강당 등 2곳에 모인 주민과 지지자 등 200여명은 TV와 대형스크린을 통해 대선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문 후보가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야~ 정말 기분 좋다” “문재인, 노무현”을 외쳤다. 지지자 박재홍씨(48)는 “투표하신 모든 국민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호 (주)봉하마을 대표(57)는 “민주주의와 국민의 승리”라며 “대통령이 좋은 정치를 펼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비 내리는 날씨에도 오전에 투표하고 봉하마을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임화자씨(88·산청군)는 “마을사람 20여명이 단체 투표한 뒤 관광버스를 타고 봉하마을을 둘러보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1500여명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연휴기간 하루 평균 1만여명이 다녀갔다.이날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좌동 바보주막에는 문 후보 지지자들...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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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새 대통령 만날 준비 돼 있다”
9일 치러진 한국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후 주한 미국대사관은 주요 우방국들 중 가장 먼저 언론 메시지를 통해 “양국민들 사이의 긴밀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신임 대통령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문 후보가 향후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를 미국 정치 지도자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언론은 한국 대선 결과가 향후 양국 관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주목했다. 특히 새 대통령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로 악화된 한·중관계를 꼽았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새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사드,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위안부 문제 등 산적한 외교 현안을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한국 새 행정부의 사드에 대한 입장이 중국과... -
BBC “한국, 자유주의자의 승리”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리버럴(자유주의자)이 승리했다.”9일 한국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영국 BBC는 인터넷판 톱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측됐다며 이런 제목을 붙였다. 이 방송은 문 후보가 북한과 더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향후 한국의 새 정부에서 대북정책의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로 탄핵당하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기록적으로 높았다면서, “문(재인 후보)은 1970년대 박근혜의 아버지인 군부 지도자 박정희에 맞서 저항하다가 투옥되기도 했던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CNN방송도 문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사실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당선이 확정된다면 문은 북한에 대한 한국의 정책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문은 2012년 박근혜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던 사람으로, ‘깨끗한’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번 한국 대선...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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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뽑아 씁시다
2017년 5월9일, 오늘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엽니다.지난겨울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고 묻던 마음들이 제19대 대통령을 선택합니다. 주권자 4247만명이 ‘이게 나라다’라고 답을 합니다. 1107만명은 이미 선택을 마쳤습니다.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천명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합니다. 나와 당신, 우리가 주인입니다. 주인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손발이 될 ‘국민 머슴’누구를 뽑으시겠습니까. -
“이래서 난 투표한다” 10인의 바람
■사회는 한 번에 바뀌지 않기에이번 대선에 첫 투표를 한다.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나와 딱 맞는 후보가 없다고 해서 투표권을 포기하기에 대선은 너무나 중요하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청년들도 눈앞에 닥친 문제에만 몰두하게 되고 정의 같은 말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끈기 있게 촛불을 들어 대통령 탄핵이 이뤄졌다. 사회는 한 번에 바뀌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정치나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페미니즘 위한 투표 실천할 기회지난 촛불광장에서도 여성은 종종 배제됐다. 정의로운 목적을 위해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여성을 대상화하고 전체 여성성을 조롱하는 일이 빈번했다. 여성 비하에 대해 항의하면,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제 그런 말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이번 대선은 내게 ‘보트 포 페미니즘(Vote for Feminism)’을 실천할 기회다. 각 후보의 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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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의 ‘관심 숫자’
19대 대선에선 ‘수의 상징성’이 도드라진다. 특히 대선후보들의 득표율은 향후 국정운영, 본인의 정치행보, 당의 진로 등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관심 숫자는 ‘50’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이끈 촛불민심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개혁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지율이 절반(50%)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문 후보는 각종 유세에서 “압도적인 정권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 “50% 넘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다자구도에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실시된 조사에서 문 후보 지지율이 40% 안팎임을 감안하면 과반수 획득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10’에 주목한다. 지지율 10%를 넘긴다면 진보정당 후보로선 처음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다. 또 차기 정부에서 목소리와 지분을 키울 수 있다. 각종 조사에서 8% 안팎이었던 지지율이 상승 중이라는 것이 정의... -
문재인 “투표혁명으로 힘 달라”
■마지막 한마디“저 문재인에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주십시오.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주십시오. 대한민국은 국가비상상황 입니다. 개혁만이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개혁으로 부정부패, 반칙과 특권을 걷어낸 바로 그 자리에서 통합이 이뤄집니다. 국민들께서 얼마나 힘을 모아주시느냐에 따라 세상의 변화는 크게 달라집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그날부터 바로 국민 모두의 대통령답게 일하겠습니다. 야당 당사부터 찾아가겠습니다. 다 손잡고, 함께 가겠습니다. 주변 사람 모두를 투표혁명에 나서게 힘을 모아주십시오.”■10대 공약1. 일자리 책임지는 대한민국/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2.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대통령 집무실 정부서울청사 이전, 검찰개혁3.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국정농단 조사특위 설치, 재벌개혁 추진 4. 강한... -
홍준표 “좌파 집권 막아낼 것”
■마지막 한마디“국민 여러분은 위대했습니다. 우리는 기적을 만들었고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좌파집권을 막기 위해 일어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친북세력이 대북정책 결정하고 민주노총이 경제정책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 막아 내겠습니다.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이웃을 위한 희생, 국가를 위한 헌신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내일은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여는 날입니다. 홍준표를 찍으면 임시직 야간 경비원의 아들이 대통령이 됩니다. 홍준표를 찍으면 까막눈 엄마의 아들이 대통령이 됩니다. 홍준표가 대역전의 기적을 완성하겠습니다.”■10대 공약1. 강한 안보, 강한 대한민국/전술핵무기 재배치, 4군 체제 개편2. 기업에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 제공을 통한 일자리 창출/ 청년 일자리 뉴딜정책으로 일자리 110만개 창출3. 서민맞춤형 복지 지도 완성으로 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