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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유해물질 의혹
  • 전체 기사 41
  • 2017년9월 28일

    • [식약처, 생리대 조사 결과 발표]생리대 회사 “안전성 입증” 생산 재개…시민단체 “여성 고통 외면” 반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시판 중인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제품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로 생리대를 쓴 소비자들에게서 왜 생리불순 등이 나타났는지, 이런 부작용이 생리대의 어떤 성분과 관련이 있는지 등은 밝히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 검출량에 국한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생리대 제조회사는 이번 발표를 면죄부처럼 여기는 분위기이지만 여성·환경단체들은 반발했다.안전성 논란의 발단이 된 릴리안 생리대 제품을 만드는 깨끗한나라는 “식약처 실험으로 당사 제품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한 시민단체와 대학교수가 필요 이상의 자극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해 소비자들의 불안과 혼란을 야기시킨 데 대해 다시 한번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파동으로 경영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비자분들의 불안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이 감당해야 할 책임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

      21:54

    • [단독]\'간 독성수치\'로 평가한 뒤 \"생리대 안전하다\" 발표한 식약처
      [단독]'간 독성수치'로 평가한 뒤 "생리대 안전하다" 발표한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국내 시판 중인 일회용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의 함유량을 조사한 후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0종의 VOCs 가운데 일부는 간 등 생식과 관계없는 장기에 관한 독성참고치 기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식약처는 생리대에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의 검출량 100%를 입으로 ‘인체에 들어가는 것’으로 가정했다. 유입된 VOCs가 인체에 얼마나 흡수되는지를 계산하고, 그 결과를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의 ‘독성 참고치’와 비교했다. 식약처는 그 결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경향신문이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에 참여한 전문가에게 확인해 보니 식약처가 기준으로 삼은 독성 참고치 일부는 사용자들이 호소해온 생리량 감소, 생리주기 변화, 자궁질환 등과 직접 연관이 있는 ‘생식독성 참고치’가 아니었다. 검증위에 참여한 김모 교수는 “생식, ...

      16:17

    • 식약처 \"시판중인 생리대·기저귀, 안전성 문제 없다\"
      식약처 "시판중인 생리대·기저귀, 안전성 문제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시판중인 생리대와 유아용 기저귀에 대해 유해성 여부를 조사한 뒤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역학조사 없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해서만 조사한 것인데다,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을 호소한 소비자 수천 명의 지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시민들을 안심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식약처는 28일 오전 충북 오송 본부에서 생리대 VOCs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이 사용하는 생리대 가운데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생리대에 존재하는 VOCs 10종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VOCs 인체 영향 없는 수준”지난 8월 여성 소비자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을 호소하고 여성환경연대 의뢰로 실시된 3월 조사에서 이 생리대의 VOCs 검...

      11:22

  • 9월 26일

    • 화학물질에 이어 밀수까지…식약처, 무허가 생리대 회수 조치
      화학물질에 이어 밀수까지…식약처, 무허가 생리대 회수 조치

      중국에서 밀수입해 유통된 생리대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 조치했다.식약처는 한국다이퍼가 중국에서 완제품 형태로 밀수입한 제품 104개 품목을 판매금지 및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밀수입된 제품 대부분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재수출됐고, 일부 제품은 다단계 판매 조직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됐다고 밝혔다.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국내 유통규모 등은 해당업체 조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사용하지 말고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한국다이퍼가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제조한 ‘육심원울트라슬림중형생리대’ 등 23개 품목은 판매를 허용했다. 아래는 판매가 허용된 한국다이퍼 제품 목록.

      16:10

  • 9월 9일

    • 안전도 돈으로 사야 하나···생리대값에 숨은 꼼수
      안전도 돈으로 사야 하나···생리대값에 숨은 꼼수

      ·유해물질 파문과 가격 거품 논란 등 이번 기회에 대책 마련해야1990년대 여고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가정수업 시간, 바느질 실습으로 생리대 주머니를 만든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생리대란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존재였다. 공공장소에서 친구에게 생리대를 빌릴 때면 누가 볼까 주머니에 싸서 잽싸게 건네야 하는 물건, 편의점에서 구입할 때는 여지없이 검은 비닐봉지에 둘둘 싸서 주는 물건. 대중매체는 물론 일상에서도 흔히 ‘그날’이나 심지어는 ‘마법’이라고 표현되는 피 흘리는 날들. 생리통으로 끙끙대더라도 ‘마법’이라고 표현되는 아이러니였다. “본회의장에서 생리대라고 말하는 것은 거북하니 위생대라고 부르자”. 지난해 새누리당 소속 한 지방의회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생리를 생리라 부르지 못하는 오랜 금기와 혐오의 결정판이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의 월경에 대한 터부가 있었다지만, 놀라운 것은 이 발언이 나왔던 시기가 2016년이라는 데 있다.그런...

      16:47

  • 9월 4일

    • 제품명만 밝혀놓고 \"책임은 연구팀에\"...답 없는 식약처, 더 불안해진 소비자들
      제품명만 밝혀놓고 "책임은 연구팀에"...답 없는 식약처, 더 불안해진 소비자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과학적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했던 시민단체의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방출시험 원본자료를 4일 공개했다. 그러나 생리대 위해성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오히려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제품에서 시작된 우려는 생리대 제품 전반으로 퍼졌고, 식약처의 공신력은 더 떨어졌다. 식약처는 화학물질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에 눈감은 채 하나의 시험 결과만 가지고 신뢰성을 거론하면서 회피하기 급급했고, 안전성 논란은 업계 싸움 양상으로 변질돼버렸다.식약처는 4일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약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시험’에 쓰인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했다. 식약처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여성환경연대가 제출한) 강원대 김만구 교수의 시험은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검증을 거치지 않은 한계가 있으나 제품명과 VOC 검출량, 유해성 논란이 지속돼 제조업체들의 동의를...

      18:00

  • 8월 30일

    • 식약처 “릴리안 등 생리대 유해 실험결과 과학적 신뢰 어려워”
      식약처 “릴리안 등 생리대 유해 실험결과 과학적 신뢰 어려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강원대 김만구 교수 연구팀의 실험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장 판매 중단 등 조치를 하지 않고, 식약처의 전수조사를 통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일회용생리대 제품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농도 등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tVOC(총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높았던 제품이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제품으로 드러나 생리대 내 화학물질 논란은 더 뜨거워진 바 있다.식약처는 3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검증위) 회의를 개최한 결과, “강원대 김만구 교수 실험결과는 상세한 시험방법 및 내용이 없고. 연구자간 상호 객관적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어 “따라서 이를 근거로 정부나 기업에 조치를 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생리대 접착제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

      19:28

  • 8월 29일

    • [화학물질, 안전망이 없다③]“화학물질 분할 관리, 사각지대 위험…위해성 평가 맹신 말아야”
      [화학물질, 안전망이 없다③]“화학물질 분할 관리, 사각지대 위험…위해성 평가 맹신 말아야”

      ‘살충제 계란’과 ‘독성 생리대’가 연이어 한국 사회를 달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드러난 국가의 무능력은 살충제 계란과 독성 생리대에 대한 무책임한 대응과 맞닿아 있다. 모양과 이름은 달라도 문제는 한 가지다. 우리는 독성 화학물질의 도전을 받고 있다. 식탁에서,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독성 화학물질의 포위망으로부터 벗어나기란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사회적인 대처, 국가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이 필요하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불거진 일들은 우리 사회가 가습기 살균제에서 아무 교훈도 배우지 못했음을 아프게 드러냈다. 더 이상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 첫째, 지나친 전문화와 분절적 관리를 고쳐야 한다. 30년 전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현대 사회에서 위험은 지나친 전문화에서 나타난다고 했다. 전문적인 담당부처로 나눠 관리할 때 그 사각지대에서 위험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환경부와 산업통상...

      22:35

    • 식약처, 국내 시판 앞둔 ‘생리컵’도 유해 여부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시판을 앞두고 허가심가를 받고 있는 생리컵도 휘발성유기화합물(VOC)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식약처는 29일 “최근 생리용품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의 걱정이 커진 것을 고려해 생리컵에 VOC가 있는지, 어떤 종류인지, 유해한지 등을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허가심사를 신청한 제품은 미국산 1개이며, 앞으로 허가심사를 신청하는 모든 제품도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심사 중인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허가 신청 전 식약처에서 서류 사전검토까지 마쳤기 때문에 국내 첫 허가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생리컵은 생리대와 마찬가지로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식약처는 한 달가량의 심사로 유해성을 평가할 예정이다.생리컵은 몸 안에 넣어 생리혈을 받아내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한번 사면 10년가량 쓸 수 있고 가격도 2만~4만원대로 저렴해 해외에서는 대중화돼 있다. 국내에는 허가받아 시판 중인 ...

      22:30

    • 평생 350~400번의 고통…참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평생 350~400번의 고통…참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여성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생리는 임신·수유 기간을 빼고 대개 한달 주기로 반복되면서 폐경이 될 때까지 350~400회의 주기를 갖는다. 한국 여성 1500만명 정도는 매달 5~6일씩 생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40년 내외의 기간을 한달에 5일씩 하루에 최소 5개 내외의 생리대를 사용한다 해도 1만2000개 정도의 생리대를 접하게 된다.1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상당수 여성들이 생리기간 중에 피부 염증이나 가려움, 따가움, 짓무름, 답답함, 통증 또는 불쾌한 냄새로 인한 ‘생리 트러블’을 경험하고 있다. 생리를 처리하기 위한 생리대 자체가 불편과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요인이 된 것이다. 생리대를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활동의 제약과 더불어 생리통(월경통), 출혈(생리혈), 스트레스 등도 수반되는 고통을 겪는다.흔히 생리로 인한 고통을 ‘진달랫빛 고뇌’라고 하는데, 같은 여성이라도 정도의 차이가 심해 증상 개선이나 치료가 생각보다 복잡하다. 해당 여...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