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슈

생리대 유해물질 의혹
  • 전체 기사 41
  • 2017년8월 24일

    • [사설]생리대 불안 더 이상 방치 말고 전수조사하라

      여성의 건강과 직결되는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릴리안 생리대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정부가 뒤늦게 문제의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하겠다고 밝히고, 제조사는 환불하겠다고 했지만 파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들은 법무법인과 함께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집단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소비자단체와 정의당은 시판 중인 생리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살충제 계란’ 사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여성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정부는 안일하게 대응했다. 생리대 안정성 문제는 1년여 전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릴리안 생리대 사용자들이 생리량이 줄고 생리불순이 생겼다며 불만을 호소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강원대 생활환경연구실 김만구 교수팀과 함께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발표하자 불안은 증폭됐다. 릴리안을 비롯한 국내 생리대 10종에서 유해물질이...

      20:56

    • 팬티라이너는 생리대야 아니야? \'뒷북\' 식약처, 전문가들 \"환경부와 질본이 나서라\"
      팬티라이너는 생리대야 아니야? '뒷북' 식약처, 전문가들 "환경부와 질본이 나서라"

      서울 은평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35)는 생리가 다가올 때나 끝날 무렵에는 팬티라이너 생리대를 쓴다. 최근 릴리안 생리대 논란이 불거지자 이씨는 자기가 쓰던 생리대 포장지의 겉면을 들여다 봤다. 일반 생리대에는 모두 ‘의약외품’으로 쓰여있었지만 팬티라이너 생리대 중에 의약외품으로 표기되지 않은 것이 있었다. ‘생리혈 흡수용으로 쓰지 마세요’라는 깨알같은 문구는 이번에 처음 봤다. 생리 전후에 쓰지 말라는 뜻인지 혼란스러워졌다.이씨는 “식약처가 생리대 분류별 관리 마저 엉망으로 한 것 같은데 생리대 전반의 문제는 어떻게 밝혀낼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일회용 생리대 사용 여성들 사이에선 “이제 식약처를 못믿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로부터는 식약처가 아닌 환경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나서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식약처의 ‘관리구멍’이 드러나는 대표적 사례가 ‘팬티라이너 생리대’다.생리량이 많지 않은 기간에 옷에 생리혈이 묻지 않도록 두꺼운 생리...

      17:57

    • 저소득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에도 ‘릴리안’ 사용···복지부 ‘환불·교환 지침’ 하달
      저소득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에도 ‘릴리안’ 사용···복지부 ‘환불·교환 지침’ 하달

      최근 유해물질 논란이 일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가 보건복지부의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에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4일 “지방자치단체가 구매· 지원 중인 제품 중 릴리안 생리대가 있으면 환불·교환 등의 조치를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이미 대상 청소년에게 지급한 경우에는 보건소가 관련내용을 안내해 미사용제품을 교환해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저소득 여성청소년(만 11~18세) 생리대 지원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71개 기초지자체가 지난해 구매한 생리대는 20만명 분이며 이중 7만명분이 릴리안 생리대다. 올해 쓰인 물량은 아직 파악 중이다. 복지부는 지자체별 환불·교환 현황 파악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결과에 따라 추가조치도 할 예정이다.

      16:48

    • '늑장대응' 비난받은 식약처, 생리대 업체 5곳 긴급 현장조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물질 논란을 빚은 릴리안 제조업체 ‘깨끗한 나라’ 등 생리대 제조업체 5곳에 대해 24일 긴급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제조업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점검 대상은 국내 업체 중 시중 유통량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깨끗한 나라, 한국피앤지(P&G), 웰크론헬스케어다. 이 5개사가 2016년 기준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리대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장점검에서 접착제 과다사용 여부 등 원료와 제조공정이 허가받은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업체가 원료와 완제품 품질검사를 철저히 수행하는지, 제조·품질관리 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다.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하고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릴리안 생리대는 인터넷 여성 커뮤니티들에서 생리혈 감소, 생리불순같은 부작용 제보가 잇따르면서 최근 이슈가 됐다. 식약처는 ...

      16:17

    •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릴리안 쓴 뒤 생리주기 변화” 제보자 60% 부작용 호소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릴리안 쓴 뒤 생리주기 변화” 제보자 60% 부작용 호소

      40대 여성 ㄱ씨는 지난해부터 생리 기간이 줄어들다가 최근엔 1~2일 만에 생리가 멈추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의 원래 생리 기간은 평균 5~6일이었다. ㄱ씨는 “아직 이른 나이 같은데 싶으면서 완경(폐경)을 빨리 한다고만 생각했다”며 “그런데 최근 사용하던 릴리안 생리대를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자 월경주기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대 초반 여성 ㄴ씨는 2011년 여름과 2012년 봄, 생리불순으로 두 차례 병원을 찾았다. ㄴ씨는 “병원에선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을 원인으로 지목할 뿐이었다”며 “올봄 릴리안 생리대 유해물질 기사를 보고 생리대를 바꿨는데 생리 기간이 다시 7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여성단체인 ‘불꽃페미액션’의 김동희 활동가는 “릴리안은 다른 생리대에 비해 저렴하고 드럭스토어(잡화상을 겸한 약국)에서 ‘1+1 행사’를 진행한다. 저를 포함해 여러 친구들이 저렴한 가격에 끌려 사용한다”며 “상당수가 부작용을 겪었고 자궁...

      13:38

  • 8월 23일

    • ‘독성물질 논란’ 릴리안 생리대 28일부터 환불 조치

      독성물질 논란에 휩싸인 ‘릴리안 생리대’ 환불이 28일부터 진행된다. 깨끗한나라는 23일 ‘릴리안 생리대’ 제품에 대해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28일부터 환불 조치한다고 밝혔다.깨끗한나라는 이날 릴리안 홈페이지에 “저희 제품 사용과 관련해 불편을 겪으시고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게시했다.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과 릴리안 웹사이트에 신청 및 접수하면 환불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릴리안 생리대’ 독성물질 논란은 최근 해당 제품 사용 후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연이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증폭됐다. 깨끗한나라 측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늘자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

      15:33

    • 식약처 “릴리안 생리대 품질검사 앞당겨 시행”···결과는 10월초 나올 듯
      식약처 “릴리안 생리대 품질검사 앞당겨 시행”···결과는 10월초 나올 듯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부작용 논란이 커지자 보건당국이 릴리안에 대한 품질검사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유해성은 이번 검사에서 확인할 수 없다. 이 부분은 시험법 확립을 위한 연구가 끝나는 내년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23일 “생리대 릴리안에 대한 추가 품질검사가 4분기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릴리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제품을 수거하는 대로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 결과는 이르면 10월 초에는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매년 생리대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전수조사는 아니며 정기점검이 필요하거나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한 제품을 중심으로 검사가 시행됐다. 릴리안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식약처는 2015∼2015년 2년간 릴리안 35개 품목을 포함...

      15:08

  • 8월 22일

    • 릴리안 유해물질 출처로 ‘접착제 용매’ 의심

      ‘깨끗한 나라’에서 생산·판매하는 ‘릴리안’ 일회용 생리대 사용자들의 부작용 호소가 잇따르면서 생리대 속 유해물질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 의뢰로 실시된 조사 때 이 생리대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농도가 가장 높았던 제품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환불 요청이 쏟아지자 “전 성분 공개”로 정면돌파하려던 제조사는 한국소비자원에 안전성 테스트를 의뢰했고, “제3의 연구기관에 분석을 맡겨놓았다”고 22일 밝혔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독성물질이다.생리대는 생리혈을 흡수하는 ‘고분자흡수체’를 섬유로 감싼 구조다. 릴리안의 고분자흡수체는 폴리아크릴산나트륨가교체다. 전문가들은 고분자흡수체 자체는 이물질이 없는 한 특별한 유해성이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VOC의 출처로 접착제의 용매를 의심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분자흡수체를 섬유로 에워싸려면 접착제를 써야 한다. 제조업체 측이 공개한 릴리안의 전 ...

      22:25

    • 릴리안 유해성분 어디서 나왔나...접착제 용매? 플라스틱 섬유?
      릴리안 유해성분 어디서 나왔나...접착제 용매? 플라스틱 섬유?

      ‘깨끗한 나라’에서 생산·판매하는 ‘릴리안’ 일회용 생리대 사용자들의 부작용 호소가 잇따르면서, 생리대 속 유해물질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릴리안’은 지난해부터 생리양이 줄었고 생리불순이 생겼다는 소비자들 신고와 소셜미디어 제보가 빗발친 일회용 생리대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 의뢰로 실시된 조사 때 이 생리대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농도가 가장 높았던 제품이었음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환불 요청이 쏟아지자 “전성분 공개”로 정면돌파하려던 제조사는 한국소비자원에 제품 안전성테스를 의뢰했고, “제3의 연구기관에 분석을 맡겨놓았다”고 22일 추가로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다음달 이 제품의 품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상태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피부접촉이나 호흡기를 통해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독성물질이다.생리대는 생리혈을 흡수하는 ‘고분자흡수체’가 중심을 이루고 이를 플라스틱 섬유 소재로 겹겹이 감싼 구조다. 릴리안의 고분자...

      17:09

    • 김태년 “일회용 생리대 불안감 확산…전성분 표시제 추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22일 “국민들의 안전과 알권리를 위해 생리대, 마스크에 대해서도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모든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전성분 표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한 연구를 작년 10월부터 하고 있는데 내년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100대 국정과제 57번에 국민건강을 지키는 생활안전 강화가 적시되어 있다”며 “인체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인체 직접 적용 제품 독성 DB구축, 인체 위해성 평가 및 공산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