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편견의 목소리 대중매체·온라인서 무차별 증식·확산돼](http://img.khan.co.kr/news/c/300x200/2017/10/08/l_2017100901000346500029361.jpg)
‘조선족 인신매매단과 실제 대화.’ 국내 유튜브에서 조회수 53만회를 올린 인기 동영상이다. 인육과 장기적출의 범인으로 조선족을 지목한다. 선정성으로 ‘클릭수 몰이’에 성공했지만 출처는 불분명하다. 규제를 받지 않는 ‘패드립’ 인터넷 BJ들은 혐오를 팔아 돈을 번다. ‘엠생’(네 에미 창녀인 인생) 같은 상대를 비하하는 표현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게임 채팅창 등을 거쳐 확산된다. 국내 이용자 1600만명인 페이스북에도 이른바 유머페이지들이 이주민, 성소수자, 여성 등을 웃음거리로 도마에 올려 ‘좋아요’를 유도하며 광고수익을 올린다. 이처럼 국민 10명 중 9명이 이용하는 온라인에서 번식한 혐오는 TV 방송을 비롯한 기성 미디어가 자정하지 못하고 재생산하면서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나간다. 혐오의 농도는 점점 높아지고 약자가 숨쉬기 힘든 사회가 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혐오는 싹튼다혐오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어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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