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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 전체 기사 459
  • 2023년12월 12일

    • AI 반도체 미·중 대결 격화 ‘복잡한 셈법’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놓고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 사이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미 정부는 중국이 강력한 AI 기술을 갖게 될 것을 우려하지만, 엔비디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AI 시장을 잃게 될까봐 걱정한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외신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 화웨이가 7나노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국가안보를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화웨이의 이번 개발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이는 지난 8월 화웨이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60’에 7나노 칩을 탑재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아울러 러몬도 상무장관은 AI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최근 만났다며 “엔비디아는 분명히 가능한 한 많이 팔고 싶어 하지만 옳은 일을 하기를 원한다”면서 “가장 정교하고 처리 능력이 뛰어난 AI 칩...

      22:05

  • 12월 3일

    • 중 지분 25% 넘는 K배터리, 미 전기차 보조금 제외 ‘불똥’
      중 지분 25% 넘는 K배터리, 미 전기차 보조금 제외 ‘불똥’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 배제 대상인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안이 발표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자본 지분율이 25% 넘는 배터리 합작사를 FEOC로 지정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시행된 IRA에 따라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FEOC 발표는 한국을 비롯해 배터리 소재 등을 중국에 의존하는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과 합작회사 설립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들은 중국 지분을 낮추기 위해 추가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등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체 대부분이 안전장치로 중국기업과 합작 시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지분을 조율한다는 조항을 미리 마련했다”면서도 “지난 3월 ...

      21:04

  • 11월 19일

    • 6년여 만에 방미, APEC 정상회의 마친 시진핑…미·중관계 안정화의 기틀 마련
      6년여 만에 방미, APEC 정상회의 마친 시진핑…미·중관계 안정화의 기틀 마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지난 18일 밤 귀국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시 주석은 방미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관계 안정화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다급한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눈에 띌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017년 4월 이후 6년7개월 만에 방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현안과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정상 간 직통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으며, 중단됐던 군사 분야 대화를 재개하기로 하는 등 진전된 합의를 이뤘다.방미 일정에 동행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중·미관계 역사의 큰 사건이자 국제관계의 큰 사건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21:44

  • 11월 17일

    • [APEC 정상회의] 바이든 “중국과 디커플링 안 해…위험 완화와 다변화 추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디리스킹(위험 완화) 및 다변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 완전히 갈라서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첨단기술 분야 수출통제·투자제한 조치나 공급망 중국 의존도 완화 등 지금까지의 대중 경제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 연설을 통해 “세계 1, 2위 경제대국의 안정적인 관계는 두 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미국은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면서 우발적인 오판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군사 당국 간 소통 채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 인공지능(AI), 마약퇴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외교에 전념하겠다고도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중...

      21:38

  • 11월 16일

    • 미·중 “충돌 막자” 소통 문만 열었다
      미·중 “충돌 막자” 소통 문만 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1년 만에 만나 군사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미·중 정상이 오판에 따른 충돌 방지를 위한 군 소통선 복원에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 안정화를 추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은 마련됐다. 하지만 대만 문제와 첨단기술 규제 등 핵심 쟁점에서는 입장 차를 드러내 미·중 전략경쟁 구도하에서의 긴장이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 명소 파일롤리 이스테이트에서 회담했다. 미·중 정상의 대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1년 만이다.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충돌과 대결은 양쪽 모두에게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1:10

    • 바이든 “안보 저해 땐 기술 통제”···시진핑 “중국 이익 훼손”
      바이든 “안보 저해 땐 기술 통제”···시진핑 “중국 이익 훼손”

      미국과 중국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 당국 간 소통 복원 등을 통해 충돌을 방지하는 데 공감했다. 하지만 장기 패권 경쟁에 돌입한 양국은 이익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문제에선 여전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대내외적 이유로 안정적인 양국 관계 관리가 필요한 두 정상이 미·중 갈등의 잠재적 불씨는 그대로 남겨둔 채 추가 상황 악화를 막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온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회담 결과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에서 이렇다할 합의사항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 회담에선 군 소통선 복원을 비롯해 펜타닐 등 마약 단속 협력, 인공지능(AI) 정부간 대화 개설, 기후 위기 공동 대응 등 손에 잡히는 결과가 나온 것은 사실이다.특히 미국으로선 이번 회담의 최우선 목표였던 군사 대화 복원에 합의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양국은 국방장관·합...

      17:20

  • 2021년11월 21일

    • 미·중 ‘코발트 채굴 각축장’ 된 DR콩고…“제국주의 착취 재현”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가 풍부한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은 미국과 중국 사이 불꽃 튀는 자원 경쟁의 무대다. DR콩고의 코발트 광산 실태를 조명한 뉴욕타임스(NYT)의 20일(현지시간) 탐사보도를 보면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매달리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 미·중 간 각축전이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현실이 드러난다.NYT는 기사에서 “DR콩고의 천연자원을 발견하거나 사용하려는 외부인들은 해묵은 식민지 시대 패턴을 좇아가고 있다. 청정에너지 혁명이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착취와 탐욕의 악순환에 갇혀 좁은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코발트는 리튬·니켈·흑연과 더불어 전기차 2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특히 고용량 전지 개발을 좌우하는 광물이다. 전 세계 코발트의 3분의 2가량은 DR콩고 땅에 묻혀 있는데, 채굴 과정에서 아동노동 착취가 자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특히 중국 측 뤄양 몰리브덴(C...

      21:31

  • 11월 17일

    • 바이든 “미·중 워킹그룹 4개 설치”…‘G2 갈등’ 관리 본격 시동
      바이든 “미·중 워킹그룹 4개 설치”…‘G2 갈등’ 관리 본격 시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해 4개 그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전날 화상 정상회담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양국의 분명한 이견을 확인했지만 동시에 전략적 경쟁이 충돌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한 소통의 틀은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무역갈등, 대만 문제와 북한·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한 입장차를 조율하기 위한 미·중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방문길에 취재진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에 관해 “좋은 만남이었다”면서 “후속조치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4개 그룹을 만들었고, 앞으로 2주 안에 알릴 게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각 그룹이 다룰 분야나 형식 등에 대해선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 그룹들이 당장 중국과 대화와 협상에 나서는 것인지도 아직은 불명확하다. 하지만 중국과의 대화를 유지하기 ...

      20:41

    • 두 정상 ‘전략적 안정’ 필요성 합의…미·중, 핵무기 감축 논의 ‘물꼬’ 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략적 안정’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미·중 핵군축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전략적 안정에 관한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두 정상은 논의를 진척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을 포함해 안보, 기술, 외교 부문에서 권한을 부여받은 양국 고위급이 논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전략적 안정은 핵과 같은 전략무기로 인한 위협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월 양국 간 핵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6월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안정에 관한 미·러 대통령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줄이기로 한 뉴스타트 연장을 넘어 포괄적 핵군축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20:40

  • 10월 7일

    • 충돌은 피하려는 미·중 “연내 화상 정상회담”
      충돌은 피하려는 미·중 “연내 화상 정상회담”

      미국과 중국이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연내에 화상 방식으로 열기로 합의했다. 양국 간 갈등과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태에서 열리는 정상 간 만남에서 미·중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회담 뒤 언론 브리핑에서 “양 정상이 연내에 화상 방식으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정상들이 (양국 간) 관계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더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회담 날짜와 의제 등 세부 사항은 추가 협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미 당국자는 이번 회담이 난타전이 벌어졌던 지난 3월 앵커리지 회담과는 분위기와 어조가 달랐다면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 이뤄진 가장 솔직한 논의였다”고 말했다. 중국 ...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