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더나은세계재건(B3W·Build Back Better World)’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넘어설 수 있을까. 중국의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인 일대일로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등 서방이 대외원조 프로그램 시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계획인 B3W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고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가 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B3W를 추진할 백악관 고위관계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나마 등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해 각국에 필요한 인프라 요구사항을 듣기 시작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6월 주요 7개국(G7)에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계획으로 B3W를 제안했다. 2035년까지 미국을 주축으로 한 G7 국가들은 개발도상국 기반시설에 400억달러(약 47조원)를 투자하게 된다. 유라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그동안 중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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