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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 전체 기사 459
  • 2021년4월 11일

    • ‘핑퐁외교’ 50주년인데…싸늘해진 미·중, 기후문제는 협력할까
      ‘핑퐁외교’ 50주년인데…싸늘해진 미·중, 기후문제는 협력할까

      1971년 4월10일 미국 탁구선수단 15명과 기자 4명이 중국 베이징공항에 발을 디뎠다. 중국 공산당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스포츠 선수가 중국 땅을 밟은 순간이었다. 이듬해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고, 1979년 미국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전격 수교했다. 50년이 지난 지금 미·중관계는 다시 싸늘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무역전쟁을 선포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동맹국과 공조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미·중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핑퐁외교’ 50주년을 맞은 10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방송(NPR)은 “핑퐁외교 유산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냉랭한 기류 속에서도 협력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사진)가 곧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리 특사는 바이든 정부 들어 중국을 방문하는 첫 고위당국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

      21:27

  • 3월 28일

    • 중국 “미국은 상전처럼 굴지 말라”…반미전선 확대 총력전
      중국 “미국은 상전처럼 굴지 말라”…반미전선 확대 총력전

      ‘압박 좌시하지 않겠다’ 의지 신장 위구르 관련 제재 맞서 미·캐나다 단체 등 맞불 제재 우군 확보 위한 중동 순방도 미·중 대치 전선 확대 가능성“미국은 마치 윗사람처럼 중국에 말할 자격이 없고, 이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18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 직후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른바 ‘전랑(늑대 전사) 외교’에 기반해 더 이상 미국의 압박을 좌시하지 않고 공세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개인 및 단체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이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 관료와 단체를 제재하자 바로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조 맨친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의 아내인 게일 맨친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회장과 토니 퍼킨스 부회장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캐나다에서는 마이클 총...

      21:41

  • 3월 26일

    •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기자회견서 “중국이 세계 최강대국 되는 일, 내 임기 중엔 없을 것”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기자회견서 “중국이 세계 최강대국 되는 일, 내 임기 중엔 없을 것”

      최다 질문은 ‘국경 이민자’트럼프 정책 에둘러 비판2024년 재선 도전 뜻도 밝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관세를 유지하고 아동노동으로 문제가 된 중국 제품의 수입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 대신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원칙을 밝혔다. 그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를 보아도 (이 시대는) 21세기 민주주의와 독재의 싸움”이라며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적으로나 영향력으로나 세계 최강대국이 되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내 임기 내에선 안 될 것”이라며 “미국이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

      20:48

  • 3월 25일

    • “동맹국에 미·중 한쪽 택하라 강요 안 해”…블링컨, ‘일방주의’ 대신 공동 협의 언급
      “동맹국에 미·중 한쪽 택하라 강요 안 해”…블링컨, ‘일방주의’ 대신 공동 협의 언급

      지난주 아시아 순방에 이어 취임 이후 유럽을 처음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은 동맹국들에 미국과 중국 중 한쪽 편을 택하라고 강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때처럼 동맹국들에 대중국 강경 정책을 강제하지 않고 협의를 통해 공동노선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억압적인 행동이 우리의 집단 안보와 번영을 위협한다는 데에는 의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군사적 야심이 커지고 있고, 5세대(5G) 이동통신은 중국의 감시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우리 동맹들에 중국과 관련해 ‘우리 아니면 그들’을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우리 동맹들이 항상 완벽하게 정렬될 수는 없는 중국과의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14:40

  • 3월 23일

    • 미·중 갈등 ‘세력 결집’ 양상 확산…북핵·남북관계 ‘먹구름’
      미·중 갈등 ‘세력 결집’ 양상 확산…북핵·남북관계 ‘먹구름’

      미·EU 등 ‘위구르족 인권탄압’ 이유로 대중 제재 단행중국, 러와 외교회담…김정은·시진핑 ‘구두친서’ 교환강 대 강 대치 이어지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도 ‘불똥’미국이 우방과 동맹국을 결집해 중국의 인권·민주주의에 대한 공세를 높이자 중국은 러시아·북한을 동원해 이에 맞서고 있다. 미·중 갈등이 세력 결집으로 이어져 신냉전 기류가 형성되면서 한반도가 미·중의 대결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핵·남북관계 등 한국의 사활이 걸린 문제들이 미·중 신냉전의 기류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 가속화미국과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은 22일(미국시간) 신장 지역 내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을 향해 동시다발로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8~19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고위급회담에서 인권 문제를 두고 충돌한 이후 서방국가들이 공동행동에 나선 것이다.미 재무부는 이...

      21:25

  • 3월 22일

    • 미국과 날선 회담 사흘 만에…중국, 러 외무 초청 결속 다져
      미국과 날선 회담 사흘 만에…중국, 러 외무 초청 결속 다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2~23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개최한다. 중국 측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양국 외교장관은 대미 관계를 고리로 거리를 더욱 좁히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미·중 양국 간 확연한 입장차를 확인한 알래스카 고위급회담 직후 열리는 데다 러시아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어서 양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을 직접 겨냥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중국 방문 직후 곧바로 한국을 방문해 2박3일간 머물며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은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양자 관계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입장이다. ...

      21:33

  • 3월 14일

    • 미국의 아시아 전략 핵심축 ‘쿼드’ 가동…대중 ‘단일대오’엔 갸웃
      미국의 아시아 전략 핵심축 ‘쿼드’ 가동…대중 ‘단일대오’엔 갸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사상 첫 쿼드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의 비공식 안보협의체인 쿼드는 바이든 정부 아시아 전략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만들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바이든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본격화된 것이다. 쿼드 정상들은 회의 발언과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쿼드의 정신’이라는 5개항의 공동성명에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 다수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에서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초하고 국제법에 뿌리박힌 질서 증진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법치, 항행 및 영공 비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적 해결, 민주적 가치, 영토적 온전성을 지지한다”고 명시했다. 중국의 남중...

      21:03

    • ‘쿼드’로 판 깔고, 한·일 고리 ‘대중 압박’ 가속
      ‘쿼드’로 판 깔고, 한·일 고리 ‘대중 압박’ 가속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아시아 외교가 본격화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일본, 호주, 인도 정상들과 처음으로 쿼드 화상 정상회의를 가진 데 이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번주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15~18일 일본과 한국을 연달아 방문해 양국 외교·국방 장관과 ‘2+2 회담’을 갖는다. 이후 오스틴 장관은 인도로 향하고, 블링컨 장관은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이동해 미·중 고위급 회담을 연다. 바이든 행정부 외교·안보 수장들이 이번주 아시아 주요국 카운터파트들과 얼굴을 맞대고 연쇄 회담을 갖는 것이다.블링컨·오스틴 장관의 아시아 순방은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정부 장관급 인사의 첫 해외 공식 출장이다. 그만큼 바이든 정부에서 아시아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높다는 뜻이다.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정부가 새로 출범하면 외교를 담당하는 국무장관의 첫 출장지는 유럽이나 중동인 경우가 많았다. 네드 ...

      20:52

  • 3월 12일

    • 바이든 정부, 중국과 첫 고위급 회담 앞 ‘기싸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의 첫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반중 동맹’을 끌어모으는 한편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신규 제재 조치를 가하는 등 기싸움에 나섰다. 미국은 오는 15~18일 한국 순방 때 한국에도 ‘반중 전선’ 참여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과의 회담에서 신장 위구르족, 대만, 홍콩, 경제관계 등 우리가 가진 우려를 제기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중국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기 위해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8일 미 알래스카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회담이 순탄치 않은 과정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회담에 참석하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대만과 홍콩, 신장 위구르 문제 등에 대해 “모두 중국 내부의 일”이라며 미국의 ‘내정 불간섭’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양국은 회담 성격에 대해서도 다른...

      21:23

  • 3월 10일

    • 내일 안보협의체 ‘쿼드’ 첫 정상회의…‘중국 견제 동맹 강화’ 주목

      중국 견제를 위해 결성된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의 안보협의체인 쿼드가 12일 첫 정상회의를 개최한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 쿼드 카운터파트들과 화상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위협부터 경제협력, 기후위기 등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안들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쿼드 4개국은 실무 및 외교장관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회의를 했지만 정상 차원의 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인 2019, 2020년과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달 18일 쿼드 4개국은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협력 필요성을 확인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신속한 쿼드 정상회의 추진은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쿼드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