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년 4월10일 미국 탁구선수단 15명과 기자 4명이 중국 베이징공항에 발을 디뎠다. 중국 공산당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스포츠 선수가 중국 땅을 밟은 순간이었다. 이듬해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고, 1979년 미국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전격 수교했다. 50년이 지난 지금 미·중관계는 다시 싸늘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무역전쟁을 선포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동맹국과 공조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미·중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핑퐁외교’ 50주년을 맞은 10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방송(NPR)은 “핑퐁외교 유산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냉랭한 기류 속에서도 협력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사진)가 곧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리 특사는 바이든 정부 들어 중국을 방문하는 첫 고위당국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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