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슈

미·중 무역전쟁
  • 전체 기사 459
  • 2021년2월 28일

    • ‘중립노선’ 고수하던 중남미 국가들, 미·중 갈등에 ‘좌불안석’

      바이든 “동맹 결속” 요구에‘차이나머니’ 사이 선택 기로 에콰도르, 이미 화웨이 배제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과 협력하면서도 ‘차이나머니’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중립정책을 펴오던 중남미 국가들이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 이후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분석했다.중남미 국가들은 그동안 미·중 모두와 친분을 유지하며 중립노선을 걸어왔다. 지난 몇 년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며 ‘남미의 트럼프’라 불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조차 부통령에게 브라질과 중국의 관계를 보호하라고 지시하는 등 전략적 친분을 쌓아왔다. 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에게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중재자로 자신을 내세우려 애써왔다.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등도 미국과 안보협력을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경제적 교류를 넓히는 정책을 내세우고...

      16:15

  • 2월 14일

    • 바이든·시진핑 첫 통화 ‘2시간 기싸움’
      바이든·시진핑 첫 통화 ‘2시간 기싸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3주 만에 미·중 정상이 첫 통화를 하면서 막혀 있던 대화의 물꼬를 텄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2시간이나 진행된 통화 내용의 대부분은 핵심 이익을 둘러싼 ‘기싸움’으로 채워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1일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와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홍콩과 신장(新疆)의 인권, 대만 문제로 충돌했다. 시 주석은 “대만, 홍콩, 신장 등의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미국 측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경고했다. 반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공정한 경제적 관행과 홍콩에 대한 탄압, 신장에서의 인권 유린, 대만을 포함한 역내에서 점점 더 독선적인 행동에 대해 근본적인 우려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 때부...

      20:26

  • 2월 9일

    • 미 공세에 중, 유럽 ‘우군 만들기’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 후에도 미·중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유럽과 유대 강화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말 유럽연합(EU)과 투자협정(CAI)을 체결한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미국의 공세에 대비해 결속을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과 중·동유럽 17개 국가(CEEC)와의 경제협력 추진 기구인 ‘17+1’ 화상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방역, 농업 및 문화, 교육,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또 “중국은 양자, 다자, 지역 협력에 적극 참여해 더 높은 수준의 상호 협력을 실현하자”고 손을 내밀었다.2012년 출범한 ‘17+1’ 회의에는 폴란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EU 회원국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이 협의체를 통해 중·동부 유럽으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책 확장을 추진해 왔다. 이날 정상회의도 중...

      22:46

  • 2월 8일

    • ‘겪어봐서 아는데’…바이든 “시진핑 몸엔 민주적인 뼈대가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해 ‘민주주의 부재’를 거론하며 미·중 간의 극한 경쟁을 예고했다.바이든 대통령은 CBS방송이 7일(현지시간) 방영한 취임 후 첫 TV 인터뷰에서 “내가 부통령일 때 그와 개인적으로 24~25시간 만났고, 1만7000마일(약 2만7400㎞)을 함께 여행했다”면서 “나는 그를 매우 잘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각 부통령과 부주석으로 ‘넘버투’였던 시절 카운터파트로 자주 만났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그는 매우 영리하고 강하다”면서 “비판을 하려는 게 아니라 사실을 말하자면 그의 몸에는 민주적인 뼈대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비민주성을 지적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는 시 주석을 깡패(thug)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어 미·중관계 전망에 대해 시 주석에게 양국이 충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왔다면서도 “극도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

      21:24

  • 2월 7일

    • 미·중 외교수장 첫 통화서 ‘충돌’
      미·중 외교수장 첫 통화서 ‘충돌’

      블링컨·양제츠, 대만·홍콩 문제 언급하며 서로 ‘경고’양국 입장차 못 좁혀…쿼드 정상회의 등 악재만 가중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출범한 지 16일 만에 미·중 외교수장급이 첫 통화를 가졌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미국은 동맹과 협력해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중국은 미국을 향해 핵심 이익을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중 충돌이 비등점까지 올라갔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물러나고, 바이든 정부가 들어섰지만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수장인 양제츠 정치국원 및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가졌다. 중국 매체들은 양 정치국원의 강경 발언들을 집중적으로 전했다.양 정치국원은 통화에서 “현재 중·미관계는 고비”라면서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각자의 정치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 홍콩, 신...

      20:48

  • 2월 2일

    • 중국 “미국 지위에 도전 안 해…홍콩 문제 등 간섭 말라”

      중국 외교 사령탑이 중국은 미국의 지위에 도전할 의사가 없다면서 미국도 중국 주권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말했다.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은 2일 미·중관계 전민위원회(NCUSCR)가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양 정치국원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과 관련해 “중·미관계가 중요한 시점에 있다”면서 “양국 관계를 예상 가능하고 건설적 궤도로 회복시켜 평화 공존과 ‘윈·윈’ 협력의 관계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코로나19 방역,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을 꼽았다. 양 정치국원은 이어 “중국은 미국의 지위를 대신하거나 도전할 의사가 없고 세력 범위를 나눌 생각이 없다”고 했다. 또 “미국도 홍콩, 티베트, 신장 등 중국 주권과 영토 문제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라”면서 “그러지 않으면 중·미관계와 미국 측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의 협력을 원하지만 중국의 ...

      21:02

  • 1월 31일

    • ‘반중 쿼드’ 확대에 힘 싣는 바이든 정부…‘한국 동참’ 압박 커질까
      ‘반중 쿼드’ 확대에 힘 싣는 바이든 정부…‘한국 동참’ 압박 커질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고위 외교참모들이 잇따라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에 대한 동참 압박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은 29일(현지시간)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쿼드에 대해 “그 형식과 메커니즘을 넘겨받아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쿼드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실질적 미국 정책을 발전시킬 근본적인 토대로 보고 있다”면서 “(전임 정부로부터 이어받을)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고도 했다.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은 앞서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쿼드를 확대해 중국을 군사적으로 억지할 수 있다”(1월12일 포린어페어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접근법으로 쿼드와 같은 ‘동맹·파트너와의 협력’과 더불어 미국 내 불평등·민주주의 개선, 기술 경...

      20:56

  • 1월 26일

    • 미·중관계, 바이든 시대에도 반전은 없다
      미·중관계, 바이든 시대에도 반전은 없다

      미 “전략적 인내로 접근”…중 “트럼프 잘못에서 교훈을” 경색 계속대중국 제재 조치 목록화해 검토 중…바이든의 무기는 ‘동맹 연합’양국, 장기적 경쟁 위한 관리 필요성 잘 알아…‘공존관계’ 구축 주목조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 직후부터 미·중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맞춰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양국 관계는 잠시의 화해 무드도 없이 경색되는 분위기다.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정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접근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보스포럼 어젠다 회의에서 협력을 역설한 것이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정부에서도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설정하고 경제·안보 위협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

      21:02

    • 문대통령과 통화한 시진핑 “남북, 북·미 대화 지지…한국 역할 중시”
      문대통령과 통화한 시진핑 “남북, 북·미 대화 지지…한국 역할 중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양국 간 인적·경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시 주석은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남북,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한·중 정상 간 통화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여 만이다. 통화는 중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부각시키고 주변국 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양 정상은 통화에서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풀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코로나19 확산으로 지...

      21:02

    • 시진핑, 미국 향해 “냉전적 사고 버려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나흘 만에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해 다자주의를 천명하며 “냉전적 사고를 버리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협력·협상하지 않고 이전 정권의 일방주의를 고수하면 실패할 것이라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25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화상으로 개최한 ‘다보스 어젠다 주간’ 기조연설에서 “이 시대가 직면한 과제를 잘 해결하는 길은 다자주의를 지키고 실천하며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문제를 남에게 전가하는 행위와 독선적 오만은 결국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고 했다.이날 연설에서는 표면적으로는 다자주의 수호를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경고가 가득 담겼다. 시 주석은 <순자> ‘군도편’의 ‘법자, 치지단야’(法者, 治之端也·법이란 것은 다스리는 단서)를 인용하면서 “국제법칙에 기초해 유아독존으로 가서는 안 되며, 그렇지 않으면 ...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