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은 21일 ‘친문(재인) 핵심’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이 나오자 충격에 휩싸였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난 대선 과정이 논란으로 떠오르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이 쟁점화될 수 있어 정치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친문의 구심점’이라고 평가받던 김 지사가 구속되면서 여권의 권력 지형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일단 친문계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여권 대선 주자들 진영으로 각자 분화돼 ‘각자도생’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김 지사에 대한 대법원 선고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내부는 침통한 표정이 역력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지만 그럼에도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야권은 이날 일제히 문 대통령을 향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여론 조작으로 민의를 왜곡시키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반민주적 행태의 당사자로서 국민 앞에 마땅히 사과해야 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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