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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1,502
  • 2020년1월 17일

    • “내정간섭 말라” “조선총독인가”…여, 해리스 미 대사에 강력 경고
      “내정간섭 말라” “조선총독인가”…여, 해리스 미 대사에 강력 경고

      청와대가 17일 정부의 남북 교류협력 확대 방침에 반대 의사를 밝힌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사진)를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도 ‘내정간섭’ ‘조선총독’이라는 격한 표현을 쓰며 청와대 ‘경고’에 힘을 보탰다.청와대 관계자는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정부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과 조속한 북·미 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교류협력 확대로 북·미 대화 교착을 돌파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구상에 해리스 대사가 어깃장을 놓는 발언을 이어가자 강하게 경고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8일에도 “한 나라의 대사가 한 말에 일일이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여당도 거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리스 대사가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구상에 제재 잣대를 들이댄 것에 엄중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개별관광은 제재대상도 아니며...

      20:59

    • 청와대 “해리스 대사 발언 대단히 부적절”
      청와대 “해리스 대사 발언 대단히 부적절”

      청와대가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우려를 표하고 나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청와대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더불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 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이냐”고 비판했다.앞서 해리스 대사는 전날 외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향후 제재를 촉발할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협력을 증진시키며 북·미 대화를 촉진해나갈 필요성이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 협력, 개별관광, 도쿄올림픽 공동입장·단일팀 구성...

      18:55

  • 1월 16일

    • “대북 관광 추진, 한·미 워킹그룹 거쳐야”
      “대북 관광 추진, 한·미 워킹그룹 거쳐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사진)가 16일 정부가 적극 검토 중인 대북 개별관광이 제재 위반 소지가 있거나 추가 제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해리스 대사는 특히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국 독자 제재나 유엔 제재를 촉발(trigger)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신년회견에서 밝힌 남북협력 확대 구상을 주재국 대사가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북한 개별관광과 관련,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개별관광을 두고 대북 제재 위반 우려를 제기한 뒤,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어떤 오해도 피하려면 워킹그룹을 거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개별관광을 추진할 경우 추가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그는 “제재...

      21:29

  • 1월 14일

    • [문 대통령 신년 회견]“유엔 제재 무관한 남북협력 모색…북·미 대화, 시간 여유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대화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남북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미 대화 교착 상태를 지적하고 “남북 간에도 북·미 대화만 쳐다보는 게 아니라 남북 간에 할 수 있는 최대한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남북이 할 수 있는 여러 현실적 방안을 찾아 관계를 최대한 발전시켜 나간다면 북·미 대화에 좋은 효과를 미치는 선순환적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남북 교류협력 확대에 대해 “한국과 미국 사이에 이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거부하는 (북한의) 메시지는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신년사에 이어 북·미 대화만 지켜보지 않고 남북 교류협력을 통해 독자적인 해법 모색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로 남북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제약이 있다는 사실을 ...

      22:29

  • 1월 12일

    • 북 김계관 “미국이 요구 수용해야 대화”

      북한이 지난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명의로 발표한 담화는 올 1월1일 전원회의 결정서 공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대외 메시지다. 북한은 이를 통해 대미·대남 전략을 더욱 선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미국과의 협상에서 양보는 없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사에서 밝힌 대북 구상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북한은 담화에서 “(북·미 대화가 다시 이뤄지려면) 미국이 우리가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에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제시한 제재완화,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첨단무기 한반도 반입 금지 등 3가지 요구를 재차 언급하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허들을 높인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 대미 협상 장기화에 대비 재차 강조, 청와대 ‘북·미 대화 견인 구상’ 난관...

      22:38

  • 1월 8일

    • 문 대통령 신년사에도 침묵하는 북한

      북한은 남북 교류·협력 확대 의사를 피력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7일 신년사에 대해 8일까지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남북 철도·도로 연결, 접경지역 재해·재난 공동대응 등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간을 두고 대남 입장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8·15 때 경제협력 등 남북관계 진전을 언급한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나온 지 만 하루도 안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측과 더 이상 할 말도,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며 비난했던 것과 대조적이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년사를 대체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서에서도 남북관계에 대해 ‘무언급’으로 일관했다. 대북 소식통은 “전원회의에서 대남 입장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와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안...

      18:05

    • 폼페이오 “김정은과 대화, 여전히 희망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와 ‘충격적 실제 행동’을 예고했음에도 ‘희망’을 언급한 것이다. 북한의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동시에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는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선이 있는 해이고 이란과 북한이라는 두 가지 핵 관련 위기에 직면했는데 해결에 낙관적이냐’는 질문을 받자 “북한에 대해서 우리는 길을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2018년에 했던 비핵화 약속에 어떻게 도달할 것인지를 놓고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대화에 대해 “여전히 희망적이고, 관여돼(engaged)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연말 뭔가가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들이 많았지만 아직 그런 건 없었다”고도 했다. 지난해 말 북...

      15:02

  • 1월 7일

    • 문 대통령 “북·미 교착 속 현실적 방안 절실”…다시 전면에 나설 뜻 밝혀
      문 대통령 “북·미 교착 속 현실적 방안 절실”…다시 전면에 나설 뜻 밝혀

      남북 접경지역 협력 확대DMZ 세계유산 공동 등재도쿄 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당장 가능한 방안 북에 제안문재인 대통령이 7일 비무장지대(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5가지를 북측에 공식 제안하며 남북 협력 확대 시도에 시동을 걸었다.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주로 담았다. 당장 실행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 남북 협력 확대의 물꼬를 트자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미 협상을 견인한 뒤 북·미에 주도권을 양보하며 ‘조연’을 자처했다. 하지만 북·미 대화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북·미 협상 진전을 통한 남북 협력 확대 구상이 벽에 부닥치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분리를 선언하며 다시 전면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 확대와 북·미 대화의 병행을 제시했다. 그는 “북·미 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우리 정부도 북·미 대화의 촉진을 위...

      22:28

    • 문정인 “비핵화 진전 없으면…한국, 미국과 함께 못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에 점진적으로 제재를 완화시켜주고 북한도 영변을 포함해 비핵화 조치를 한다면 상당히 중요한 돌파구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한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에 협력해왔으나,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문 특보는 미국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워싱턴에서 연 세미나 강연과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 (미국은) 구체적인 걸 몇 개 주면서 북한을 유인하고 북한은 그때 지체 없이 (협상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철도 연결과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추진했으나 대북 제재로 막힌 현실도 지적했다. 문 특보는 “우리 정부 입장은 기본적으로 미국하고 같이 간다는 것인데 계속 진전이 없고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이 어려워지면 문 대통령이 어떻게 계속 같이 갈 수 있겠는가”라며 ...

      22:28

  • 1월 6일

    • 트럼프 “김정은, 약속 안 깨겠지만 깰 수도 있을 것”
      트럼프 “김정은, 약속 안 깨겠지만 깰 수도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깰 것으로 보지 않지만 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공언한 ‘새 전략무기 공개’와 ‘충격적 실제 행동’과 관련, 북한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약속을 깰 수도 있다는 언급이 북한의 최근 동향과 관련한 당국 첩보를 반영한 것인지도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겨울휴가를 보내고 워싱턴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북한의 최근 동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김 위원장)가 내게 한 약속을 깰 것으로 보지 않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답은 30분 정도 진행됐으며 일부는 비보도하기로 했는데 북한 관련 발언은 이와 같았다고 취재진은 전했다.주목되는 점은 김 위원장이 약속을 깰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부분이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새 전략무기 공...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