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3년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유통·항공·서비스 업계는 악몽이 재연될까 긴장하고 있다. 감염 우려로 인해 소비활동이 감소하면 매출은 물론 경기 악화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추석 대목을 앞두고 나온 돌발 악재에 주요 유통기업들은 발빠르게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10일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주요 통로에 기계식 손 소독기와 세정제를 곧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며 “기침이나 발열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회사에 보고하고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관련 태스크포스를 꾸려 24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메르스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경우에 대비해 직원을 대상으로 일별 체온점검과 마스크 착용 등의 대책을 마련해놨다.메르스 파동이 강타한 2015년 6월 당시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3.7%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다. 4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 통계청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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