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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갑질 폭력
  • 전체 기사 222
  • 2019년4월 28일

    • 업무 중 화장실 가는데 “일어서지 말랬지”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ㄱ씨는 팀장에게 집요한 괴롭힘을 당했다. 팀장은 ㄱ씨에게 컴퓨터를 이용한 ‘PPT 발표’를 할 때면 “(화면) 넘기는 거 실수하지 말아라. 실수 한 번에 손가락 하나씩 자른다”고 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실수 한 번 했더라. 손가락 하나 자르자”라고 말했다. 어느 날에는 40여분간 질책하더니 물건을 집어 던지며 욕설을 했다. 화장실에 가려는 ㄱ씨에겐 “내가 일어서지 말랬지”라며 소리를 질렀다. 업무 때문에 자리를 비우면 “정서불안이냐”며 폭언을 했다. ㄱ씨는 이런 괴롭힘을 알리고 싶지만, 내부 신고를 하면 오히려 불이익을 겪을까봐 참을 수밖에 없다. 회사원 ㄴ씨의 팀장은 공공연하게 “바람피우는 게 얼마나 좋은지 아냐”며 음담패설을 일방적으로 쏟아냈다. 특정 직원을 지목하며 “이런 애들이 바람을 피우면 집요하다”는 등 수치심을 느낄 만한 이야기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뱉었다. 회식 때 노래방에 가서는 노래를 부른 여직원에게 ‘팁’이라며 1만원, 2만...

      16:00

  • 3월 13일

    • ‘직원 상습폭행’ 영장심사 앞두고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목숨 끊어

      직원을 수년간 폭행·협박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가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송 대표가 13일 오전 4시40분쯤 자택인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 화단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다.경찰은 송 대표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6장 분량의 유서를 자택에서 발견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회사직원 ㄱ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12일 피소됐다. 이후 송 대표가 ㄱ씨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 송 대표가 과거 부인과 장모를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해 처벌받은 전력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여론이 커졌다. ‘디지털 소멸’ 기술로 유명해진 송 대표는 2015년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집필하고 인터넷상에 ‘잊...

      21:16

    • ‘직원 상습 폭행’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 자택에서 추락해 숨져
      ‘직원 상습 폭행’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 자택에서 추락해 숨져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가 13일 자택에서 추락해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오전 4시4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아파트에서 추락해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송 대표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송 대표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를 자택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더 정확한 내용은 파악중이라고 전했다.송 대표는 회사직원 ㄱ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12일 고소당했다. 이후 송 대표가 ㄱ씨를 폭행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7일 상습특수폭행·특수상해·공갈 ·상습협박·강요 혐의를 받는 송명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1일 송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대표에 대한 구...

      09:27

  • 1월 24일

    • 양진호 공판 연기 변호인 사임 이유
      양진호 공판 연기 변호인 사임 이유

      ‘갑질 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구속·사진)에 대한 첫 공판이 변호사 선임 문제로 연기됐다.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0시17분쯤 양 회장을 법정으로 불러 1차 공판을 진행하려 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양 회장의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자 양 회장에게 사유를 물었고, 양 회장은 “변호인이 집안에 피치 못할 일이 있어 사임했다. 속히 변호인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양 회장의 변호사 선임과 검찰의 정기인사 등을 고려해 첫 공판기일을 다음달 21일 오전 11시로 미뤘다. 이날 양 회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출석한 부하 직원 등 5명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짓는 등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1:32

    • \'갑질폭행\' 양진호, 변호사 사임으로 첫공판 내달 21일로 연기
      '갑질폭행' 양진호, 변호사 사임으로 첫공판 내달 21일로 연기

      ‘갑질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구속)에 대한 첫 공판이 변호사 선임 문제로 연기됐다.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는 24일 오전 10시17분쯤 양 회장을 법정으로 불러 공판을 진행하려 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양 회장의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자 양 회장에게 사유를 물었고 양 회장은 “변호인이 집안에 피치 못할 일이 있어 사임했다. 속히 사설 변호인을 새로 구하겠다”고 답했다.사건 기록에 변호인으로 돼 있는 변호사의 경우 “형사 담당 변호인이 아니다”고 양 회장은 설명했다. 양 회장은 공소사실과 관련한 변론 방향에 대해서는 “변호인을 선임해서 하겠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양 회장의 변호사 선임과 검찰의 인사 등을 고려해 첫 공판기일을 다음달 21일 오전 11시로 미뤘다.이날 양 회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출석한 부하직원 등 5명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짓는 등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지난달 5일 구속기소된...

      12:26

    • ‘갑질폭행’ 양진호, 오늘 성남지원서 첫 재판
      ‘갑질폭행’ 양진호, 오늘 성남지원서 첫 재판

      부하 직원들에 대한 갑질 폭행과 엽기적 행각으로 공분을 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구속)에 대한 첫 공판이 24일 오전 10시20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열린다.양 회장은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기소 됐다.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의 정점으로 불법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조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라 기소한 범죄사실에서는 일단 제외했다.이날 공판에는 대학교수 폭행에 가담한 공범 5명도 출석할 예정이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30일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로 양 회장을 불구속기소했다.

      08:03

  • 1월 23일

    • ‘갑질폭행’ 양진호, 내일 첫 재판
      ‘갑질폭행’ 양진호, 내일 첫 재판

      부하 직원들에 대한 갑질 폭행 혐의로 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2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성남지원은 양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24일 오전 10시20분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지난달 5일 구속기소된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가지다. 이중 동물보호법 위반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는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혐의다.검찰은 양 회장이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의 정점으로 불법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조해 보완 수사를 진행중이라 기소한 범죄사실에서는 일단 제외했다. 양 회장이 음란물 유통으로 얻은 불법이익 71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해 범죄수익을 동결했다. 앞서...

      08:51

  • 1월 16일

    • [단독]경찰, 송명빈 사무실 압수수색 ‘폭행 사용 추정’ 둔기들 확보
      [단독]경찰, 송명빈 사무실 압수수색 ‘폭행 사용 추정’ 둔기들 확보

      직원을 ‘바지사장’으로 세우고 상습 폭행·협박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사진)의 사무실을 경찰이 지난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지만, 송 대표와 피해 직원 양모씨(34)의 주장이 엇갈리고 서로에게 제기한 혐의가 여러 개라 추가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송 대표가 양씨를 폭행하는 데 사용했다고 추정되는 여러 둔기를 확보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참고인 조사로 송 대표가 이 둔기들을 실제 폭행에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지난 3일과 6일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송 대표는 양씨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둔기 등을 사용했다는 ‘특수폭행’은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형법상 특수폭행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중죄...

      21:14

  • 1월 9일

    • 송명빈 “폭행은 했지만 특수폭행은 안 했다”
      송명빈 “폭행은 했지만 특수폭행은 안 했다”

      직원을 ‘바지사장’으로 세우고 수년 동안 폭행·협박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사진)가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특수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일과 6일 2차례에 걸쳐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송 대표는 피해 직원 양모씨(34)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둔기 등을 사용해 폭행했다는 ‘특수폭행’은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형법상 특수폭행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중죄다.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단순 폭행죄에 비해 형량이 2배 이상 높다.경찰은 마커그룹과 협력업체의 전·현직 직원 등 참고인 조사를 통해 송 대표가 양씨를 폭행할 때 둔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는지 파악하고 있다.양씨는 지난해 11월 상습폭행·상습공갈·강요 등 8개 혐의로 송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에서...

      21:52

  • 1월 8일

    • “교수 갑질 견디다 못해 대학원 떠납니다”
      “교수 갑질 견디다 못해 대학원 떠납니다”

      지난달 성균관대 대학원생 ㄱ씨는 교수·연구원의 꿈을 버리고 대학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도교수의 ‘갑질’ 때문이다. 이 교수는 선임연구원을 ‘방장’으로 임명해 연구원과 대학원생의 통장을 관리하게 했다. 이후 학교에서 이 통장으로 지급한 연구비 중 일정 금액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시키도록 했다. 한 대학원생은 5년 동안 8000만원을 빼앗겼다. 또 다른 대학원생도 300여만원을 교수 통장에 입금했다. 교수는 대학원생들에게 현금으로 돈을 찾아 자신의 통장에 입금시키라고 지시해 증거를 없앴다. 이 교수에게 지도를 받던 대학원생 10명이 모두 ‘연구비 갈취’를 당했다. 이 중 4명이 교수의 ‘갑질’을 견디지 못해 대학원을 그만뒀다. 이 교수는 이들의 대학원 선배를 통해 통장에 남은 연구비를 자신에게 보내지 않으면 행정소송을 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연구비 갈취는 대학원생들에게 대대로 내려온 일종의 ‘전통’이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해외 유학을 떠나는 대학원생들도 통...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