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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갑질 폭력
  • 전체 기사 222
  • 2019년1월 6일

    • 개인 삶을 \'갈아 넣고\'···폭행도 착취도 “IT업계 특성”
      개인 삶을 '갈아 넣고'···폭행도 착취도 “IT업계 특성”

      “넌 수순대로 작업해줄게. 너 내 성격 모르지?”라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부터 “넌 죽을 때까지 맞아야 한다”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까지….최근 한국 사회를 분노하게 만든 두 ‘직장 갑질’ 사건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양 회장 폭행 사건 이후 직장 내 괴롭힘을 막기 위해 이른바 ‘양진호 방지법’이라고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지만, 법안 통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디지털 소멸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혔던 송 대표가 직원을 잔인하게 폭행하고 협박한 사실이 경향신문 보도(2018년 12월28일자 1·3면, 29일자 1·4면)로 드러났다.‘첨단 사업’으로 꼽히는 IT업계에서 이 같은 ‘전근대적’ 폭행사건이 왜 반복될까.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당신이 회사의 주인’이라며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스타트업 분위기, 평판을 중시하는 좁은 업계 특성 탓에 굳어진 수직적 상하 관계, 프리...

      18:56

    • 이런 게 직장 갑질…시민단체가 만든 ‘모범 매뉴얼’

      “전체 직원이 있는 자리에서 회사 대표의 지시로 인민재판을 받았습니다.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설명하라면서 직원들에게 쪽지를 나눠주어 5명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권고사직, 감봉 등 결과를 정리해 직원 단톡방에 공유했습니다. 회의를 금요일 밤 12시30분까지 한 적도 있습니다. ‘내가 중병에 걸려 죽게 되면 너희들을 먼저 다 죽여 버리고 죽겠다’는 등 막말도 했습니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제보된 직장 내 모욕 행위의 사례이다. 이런 직장 내 괴롭힘을 막기 위한 ‘양진호 방지법’으로 불린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최근 통과돼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직장 내 괴롭힘 개념이 법률에 처음 도입됐고, 피해자 보호와 사용자의 2차 가해 처벌 규정이 마련됐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산재 인정범위도 넓혔다. 하지만 법이 시행돼도 여전히 괴롭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해자가 대표일 경우 대표에게 신고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16:00

    • [단독]개명 전 ‘송진’이란 이름의 송명빈, 2005년 이미 폭력·무고 전과 7범
      [단독]개명 전 ‘송진’이란 이름의 송명빈, 2005년 이미 폭력·무고 전과 7범

      직원을 ‘바지사장’으로 세우고 수년간 폭행·협박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가 이름을 바꾸기 전에도 폭행 혐의로 여섯 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헤어진 여성에게 앙심을 품고 거짓 내용으로 고소를 해 무고죄로 처벌받은 전력도 나왔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름이 ‘송진’이었던 2004년 1월 KBS 인터넷사업팀장으로 재직했다. 당시 송 대표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빌딩 카페에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사귀던 ㄱ씨에게 청혼했지만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말을 듣자 화가 나 ㄱ씨의 얼굴을 때렸다. 이어 송 대표는 같은 빌딩에 있던 자신의 집으로 ㄱ씨를 끌고 갔다. ㄱ씨가 저항하며 가재도구를 넘어뜨리자 송 대표는 ㄱ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저항하던 ㄱ씨가 음료수병으로 자신의 머리를 때리자 송 대표는 다시 ㄱ씨를 폭행했다.송 대표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너 때문에 죽고 싶다”며 자해 시늉을 하다가 ㄱ씨가 흉기를 밀치는 바...

      15:36

  • 1월 3일

    • “커피도 사주고, 종강·생일파티도 하는 친한 사이”…그럼 때려도 됩니까
      “커피도 사주고, 종강·생일파티도 하는 친한 사이”…그럼 때려도 됩니까

      직원을 ‘바지사장’으로 앉히고 수년간 폭행·협박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가 3일 경찰에 출석했다. 송 대표 측은 취재진에게 자신이 피해 직원과 친했다며 해명하는 자료를 배포했다.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폭행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송 대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 조사 성실히 받고 오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질문에는 아무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피해 직원 양모씨(34)의 변호인 측은 지난해 11월 송 대표를 상습폭행·상습공갈·근로기준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송 대표도 지난달 29일 양씨를 검찰에 횡령·배임·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양씨 측은 폭행 동영상과 음성파일 등을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경향신문이 앞서 공개한 해당 동영상과 음성파일 등에는 서울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송 대표가 욕설하며 양씨를 폭행하는 내용...

      18:17

    • 송명빈, 카카오톡·사진 공개로 폭행 반박 “추우면 커피포트 물이라도 끓이세요” 영상 컨텐츠
      송명빈, 카카오톡·사진 공개로 폭행 반박 “추우면 커피포트 물이라도 끓이세요”

      직원을 ‘바지사장’으로 앉히고 수년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 측이 피해 직원 양모씨(34)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생일파티 사진을 공개하는 등 반박에 나섰다.이날 오전 10시쯤 송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송 대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이어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송 대표의 출석 직후 송 대표의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송 대표 측은 “양씨는 마커그룹 주식회사와 주식회사 달 2개 법인의 전임 대표이사”라며 “송명빈씨는 올해 9월 새롭게 대표이사에 취임한 상태”라고 했다. 또 “양 대표는 배임·횡령 혐의로 내부 감사 중 6월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이 사건이 양 대표가 자신의 배임·횡령을 감추기 위해 이사회의 사직 요구에도 사직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죄를 은닉하고 의뢰인의 단점을 수집...

      11:23

    • [속보]‘직원폭행 의혹’ 송명빈 소환 “사회적 물의 일으켜 죄송” 영상 컨텐츠
      [속보]‘직원폭행 의혹’ 송명빈 소환 “사회적 물의 일으켜 죄송”

      직원을 ‘바지사장’으로 앉히고 수년간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가 3일 경찰에 출석했다.송 대표는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58분쯤 서울 강서경찰서에 나타났다. 폭행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송 대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 조사 성실히 받고 오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맞고소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이어진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송 대표는 정장에 남색 코트를 입고 손에는 서류를 들고 있었다.앞서 지난해 11월 피해 직원 양모씨(34)의 변호인 측은 송 대표를 상습폭행·상습공갈·근로기준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송 대표도 지난달 29일 양씨를 검찰에 횡령·배임·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양씨 측은 폭행 동영상과 음성파일 등을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경향신문이 공개한 해당 동영상과 음성파일 ...

      10:06

    • [단독]마커그룹 임원에 안승호·이효성 여권 인사들 앉힌 송명빈
      [단독]마커그룹 임원에 안승호·이효성 여권 인사들 앉힌 송명빈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의 정무특보를 지낸 안승호 전 정무특보(62)가 ‘직장갑질 폭력’ 의혹을 받는 송명빈 대표의 마커그룹 감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 전 정무특보는 직원 양모씨(34)를 수년간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송 대표의 외삼촌이기도 하다.경향신문이 마커그룹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안 전 특보는 송 대표가 양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던 시기인 2017년 7월10일부터 마커그룹 감사를 맡았다. 민법 제67조에 따라 법인의 감사는 법인의 재산 상황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업무집행에 관해 부정이나 불비한 것이 있을 경우 주주총회나 주무관청에 보고할 직무가 있다.양씨는 2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전 정무특보가 강원도 정치권에 선후배가 많아 송 대표의 디지털 소멸 사업을 계속 소개했다”며 “최문순 강원지사 앞에서도 송 대표가 사업을 설명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강원도가 마커그룹에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2015년 8월 마커그룹과 ...

      06:00

  • 1월 2일

    • 경찰, ‘직장갑질 폭력’ 송명빈 3일 피의자 신분 소환

      직원을 ‘바지사장’으로 앉힌 뒤 상습적으로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가 3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지식재산권 전문업체 마커그룹에서 송 대표는 2016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약 3년 동안 직원 양모씨(34)를 상습적으로 폭행·협박(경향신문 2018년 12월28자 1·3면, 12월29일자 1·4면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해 11월12일 양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양씨는 폭행 동영상과 폭행 정황이 담긴 음성파일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경향신문은 송 대표가 욕설하며 양씨를 때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경찰은 “현행범 체포 등 강제수사를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서 일단 출석해 조사를 해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양씨 변호인 측은 송 대표를 상습폭행·상습공갈·근로기준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지...

      22:14

    • [속보]경찰, ‘직원 폭행 의혹’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내일 소환조사
      [속보]경찰, ‘직원 폭행 의혹’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내일 소환조사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 등으로 고소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가 3일 경찰에 소환된다.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송 대표는 회사 직원 양모씨(34)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12일 양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양씨는 폭행 동영상과 폭행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경향신문이 공개한 해당 동영상에는 송 대표가 욕설하며 양씨를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강서경찰서는 지난해 11월20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지난달 31일엔 이 사건의 수사 담당 부서를 형사계에서 강력계로 변경했다. 국민의 관심이 큰 사건이고 집중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앞서 경찰은 소환 일자를 조율하면서 송 대표의 출국을 금지한 바 있다.경찰은 공개된 동영상 등에서 일부 폭행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해 다른 범죄 행위가...

      12:55

  • 1월 1일

    • ‘갑질 폭행’ 양진호 24일 첫 재판
      ‘갑질 폭행’ 양진호 24일 첫 재판

      직원들을 상습폭행하고 엽기 행각을 벌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47·사진)에 대한 첫 재판이 24일 열린다.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상습폭행과 강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 기소된 양 회장에 대한 재판이 24일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된다고 밝혔다.양 회장은 2010년 회사를 그만둔다는 이유 등으로 전직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직원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현직 직원 6명에게 무릎 꿇리기를 비롯해 생마늘이나 핫소스를 강제로 먹이고 머리염색도 강요했다. 양 회장은 대마초를 수차례 흡입하고 2016년에는 직원 2명과 함께 허가받지 않은 칼과 화살로 살아 있는 닭을 잔인하게 죽이는 등 동물도 학대했다.검찰은 지난해 11월30일 양 회장이 2013년 자신의 아내와 불륜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한 대학교수를 동생과 지인들을 시켜 감금, 집단폭행했다...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