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실제로 괴롭힘과 성희롱이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장근로 한도 초과·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조장·직장(노동자를 직접 지휘·감독하는 사람) 등 다수 중간관리자의 상습적인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다수 중간관리자는 부하 직원들에게 “아 개XX들 지들 일 아니라고 저 따위로 하네” “너네는 빡대가리다” “넌 여기 어떻게 들어왔냐” 등 공개된 장소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했다.직장 내 성희롱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남성 중간관리자가 수시로 여성 직원들의 동의 없이 어깨·팔·목·허벅지 등에 신체 접촉을 했다. 노동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응답자 751명 중 417명(55.5%)이 직장...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