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슈

직장 갑질 폭력
  • 전체 기사 222
  • 2018년11월 6일

    • “양진호 갑질 뒤에는 웹하드 카르텔 있다”

      시민단체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갑질 사건을 두고 불법촬영물이 유통되는 ‘웹하드 카르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 등은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회장의 전 직원 폭행 사건은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제한되어서는 안된다”며 “양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사업 전체에 대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그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했다. 한사성은 “지난 2월 경기남부경찰청에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비롯한 웹하드 업체를 고발해 현재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양 회장의 직원 폭행 등 영상이 보도된 뒤 개인 도덕성 문제만 증폭되고 웹하드 카르텔에 대한 내용은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양진호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진짜 핵심은 웹하드 카르텔이고, 거대한 웹하드 카르텔에 비하면 양진호(의 갑질)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양진호 폭행 보도 ...

      11:21

  • 11월 5일

    • [세상읽기]‘갑질 처벌’ 어렵게 하는 권력 불균형
      [세상읽기]‘갑질 처벌’ 어렵게 하는 권력 불균형

      대학을 막 졸업하고 처음 취직한 광고회사에 다닐 때의 일이다. 거래처 사장과 앞으로의 제작 일정에 대해 상의하고 있었다. 일정 중 설 명절이 있어서 기한 내 제작의 어려움을 설명하는데 눈앞으로 갑자기 커피 잔이 날아왔다. 내 기억으로 피하지 않았거나 피하지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손목을 꺾었는지 잔은 내 등 뒤로 날아가 산산이 깨졌다. 당황한 나에게 그는 핑계처럼 “네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아”라고 했다. 중·고등학생 시절 다소 반항적인 인간이었던 탓일까. 어려서부터 누나에게 “너 눈 좀 그렇게 뜨지마”라는 지청구를 듣긴 했었다. 커피 잔이 영화 속 슬로모션으로 내 옆을 스쳐지나간 뒤, 나는 사장을 탓하는 마음에 앞서 ‘내 눈빛이 그렇게 안 좋은가?’란 생각을 했었다. 그것이 과연 내 몹쓸 눈빛 탓이었을까, 요즘도 가끔 생각나는 사건이다. 조현민이 광고사 직원에게 이른바 ‘물컵 갑질’을 했지만, 결국 무혐의로 풀려났다. 이 사건에 관한 세 가지 혐의가 있었다고 한다. 첫째...

      20:47

    • 경찰, 양진호 수사 속도...이르면 이번주 소환
      경찰, 양진호 수사 속도...이르면 이번주 소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사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양 회장은 이번주중으로 예상되는 경찰의 소환 조사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5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개된 동영상속 폭행 피해자인 위디스크 전 직원인 강모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가운데 추가 피해자나 범행 영상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함께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계열사 등에서 압수한 물품에서 추가 범죄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분석중이다.경찰은 양 회장이 운영하는 웹하드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웹하드 업체와 불법 영상물을 많이 올리는 이른바 ‘헤비 업로더’와의 사이의 유착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또 불법 영상물을 차단해주는 필터링 업체도 운영해 필터링을 고의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이번주쯤 양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데 소환에 불응할 경우...

      11:38

  • 11월 4일

    • [사설]우리 안의 ‘양진호’들이 발호하는 사회구조 개선해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벌인 만행에 공분이 쏟아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는 그 말고도 무수한 ‘양진호들’이 버티고 있다. ‘직장갑질119’가 4일 공개한 제보들을 보면 폭행, 준폭행, 악질폭언, 황당한 잡무지시 등 ‘양진호 갑질’이 횡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주유소 경영자는 직원에게 밥을 짓도록 하고 텃밭에서 막노동을 시키는가 하면 휴일에 출근시킨 뒤 3분 늦었다고 폭언을 했다고 한다. 직장 상사가 커터나 소주병으로 위협하거나, 부하 직원의 옷에서 생리대를 꺼내 흔들며 모욕을 주는가 하면 목을 조르는 신체적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경제규모 세계 10위권 대한민국 일터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직장 내 갑질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고질화된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와 위계질서가 큰 원인일 것이다. 피해를 입더라도 저항이나 폭로를 금기시하는 내부 분위기를 거스르기 어려운 것도 있다. 그러나 갑질을 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 현행 법제도의 미비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20:47

    • “억울하면 출세해” 말고 ‘진짜’ 갑질 대처법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건을 계기로 다시 떠오른 단어 ‘갑질’. 한국 특유의 권위주의 문화가 낳은 독특한 행위인 갑질은 ‘재벌(Chaebol)’과 마찬가지로 ‘갑질(Gapjil)’로 불린다. EBS 1TV <배워서 남줄랩> ‘어디서 갑질 냄새 안 나요?’편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쓴 정문정 작가와 한국 사회 갑질의 현주소와 갑질 대처법을 알아본다.10대 후반, 20대 초반의 래퍼들도 자신이 사회에서 겪은 갑질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메뉴판 못 외워서 걸레로 맞았다”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을 끓여서 먹었다” “죽순으로 피멍이 들도록 맞았다” 등 래퍼들의 점입가경 경험담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인다.갑을 향하던 분노의 불길에 찬물을 끼얹은 정문정 작가의 한마디. 정 작가는 “그들이 갑질을 하게 만든 건 우리 자신”이라며 “당신도 권력을 가지면 갑질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 대신 갑질의 악순환을...

      19:59

    • 세계는 지금 ‘직장 내 갑질’과의 전쟁

      해외에서는 이미 ‘직장 내 괴롭힘’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인정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프랑스는 노동법을 통해 ‘모든 노동자는 자신의 권리와 존엄을 침해하거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훼손하고, 근로조건의 저하를 초래하는 정신적 괴롭힘의 행위들을 반복적으로 겪어서는 안된다’고 직장 내 괴롭힘을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괴롭힌 가해자는 물론 이를 방지하지 못한 경영진까지 징계와 처벌을 받을 수 있다.캐나다 퀘벡주 역시 2004년 노동기준법을 개정해 “노동자는 ‘정신적 괴롭힘’에서 벗어난 노동 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으며, 사용자는 이런 직장 내 괴롭힘을 멈추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정신적 괴롭힘을 “노동자의 존엄성 또는 정신적·신체적 온전함에 영향을 미치고, 노동자에게 유해한 노동 환경을 초래하는 반복적이고 적대적인 모든 행위·말·동작 또는 몸짓 등의 형태”라고 정의한다.일본...

      18:00

    • 양진호식 \'직장 갑질\', 노동법으론 \'괴롭힘\' 처벌 못한다
      양진호식 '직장 갑질', 노동법으론 '괴롭힘' 처벌 못한다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활을 쏘아 생닭을 잡으라 하고, 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상추를 제대로 못 씻었다는 이유로 해고. 온갖 폭로가 터져나온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건은 전형적인 직장 내 폭력·괴롭힘이다. 단순한 개인 간의 폭력이 아니라 직장에서의 위계와 권력관계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반복되기 쉽고 은폐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장이나 상사를 노동법으로 제재할 수는 없을까. 사용자의 폭행은 근로기준법으로 금지돼 있고 처벌도 강하지만 사실상 사문화돼 있고, 폭언이나 강요 같은 괴롭힘을 금지하는 조항은 없기 때문에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현행법상 사용자가 저지른 폭행은 개인 간 단순폭행보다 엄중하게 처벌받는다. 근로기준법에는 ‘사용자는 어떤 이유로든 근로자에게 폭행을 하지 못한다’고 돼있다. 형법상 폭행죄는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반면 근로기준법상 폭행은 피해자와 합의했어도 처벌할 ...

      16:21

    • 허리띠로 때리고 커터칼로 찌르는 시늉하고…우리 회사에도 ‘양진호’가 있다
      허리띠로 때리고 커터칼로 찌르는 시늉하고…우리 회사에도 ‘양진호’가 있다

      ㄱ씨는 힘들고 괴로운 마음으로 직장에 다니고 있다. 직장상사의 집요한 괴롭힘 때문이다. 회식자리에서 이 상사는 소주병을 거꾸로 집어들곤 ㄱ씨를 내려치려는 듯 위협했다. 고객들이 볼 수 있는 영업장 안에선 ㄱ씨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이 상사는 직원 중 유독 나이가 제일 많은 ㄱ씨에게만 ‘인사 똑바로 하라’ ‘차렷 자세로 정중히 인사하라’라며 틈날 때마다 괴롭혔다. ㄱ씨는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4일 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가 공개한 사례들을 보면, 수위만 조금씩 다를 뿐 직장 내 ‘양진호’는 곳곳에 있었다. 직장갑질119는 10월 한 달 동안 신원이 확인된 e메일 제보 225건 중 ㄱ씨가 겪은 것처럼 폭력·폭언·모욕 등 악질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이른바 ‘양진호 갑질’ 사례가 23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양진호 갑질’은 사무실에서 부하 직원의 뺨을 때리고 직원에게 살아 있는 닭을 활을 쏴 칼로 베어 죽이게 하는...

      16:00

  • 11월 3일

    • 양진호 폭행 피해자 “양진호, 법의 심판 받기를 간절히 원한다”
      양진호 폭행 피해자 “양진호, 법의 심판 받기를 간절히 원한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폭행당한 피해자인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전직 직원 강모 씨는 “양 회장이 법의 심판을 받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씨는 3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에 피해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경찰 출석에는 이번 사건을 취재한 진실탐사그룹 셜록 박상규 기자와 변호사가 동행했다.강씨는 “양 회장은 나를 폭행한 영상을 나의 의사와 관계없이 몰래 촬영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하고, 소장하고 있었다”며 “그 같은 사실을 최근 한 언론사 취재로 알게 돼 강한 충격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됐다”고 언론 앞에 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양 회장이 가한 무자비한 폭행 피해자인 동시에 나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은 영상을 촬영하고 소장한 (양 회장의) 몰카 피해자이기도 하다”며 “이러한 일을 겪으며 사내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거나 불법 몰카 영상으로 고통받는...

      18:18

  • 11월 2일

    • [사설]‘양진호 갑질’, IT업계의 노동 후진성 교정 계기 삼아야

      정보기술(IT) 업체 회장의 엽기적인 갑질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벌인 만행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양 회장은 사내 게시판에 댓글을 단 전직 직원을 회사로 불러들인 뒤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함께 폭행했다. 그리고 폭행 장면을 “기념으로 소장하겠다”면서 촬영 지시까지 했다. 폭행당했던 직원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았던 직원들의 참담한 심경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폭행당한 직원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못했다고 한다. 양 회장의 엽기적인 갑질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 워크숍에 가서는 석궁을 이용해서 닭을 쏘도록 하고, 이를 못하면 욕설을 내뱉고 벌칙으로 일본도로 닭의 목을 베도록 했다. 공개되지 않은 갑질도 많이 있다고 한다. 목불인견의 지경이 아닐 수 없다.수사기관은 양 회장의 갑질 행각을 낱낱이 밝히고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양 회장처럼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제왕처럼 군림하면서 ...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