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회사에 다니는 A씨는 상사의 괴롭힘으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괴롭힘 사실을 알렸지만 회사는 조사를 차일피일 미뤘고 관할 고용노동청에도 신고했지만 진척이 없었다. A씨를 도운 건 ‘서울 지하철 노동상담’이었다. 지하철역 상담센터에서 서울노동권익센터 공인 노무사와 상담한 A씨는 그제서야 추가 법적 절차를 밟고 실질적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었다.서울시는 A씨처럼 직장 내 불합리한 대우 등으로 노동상담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찾아가는 노동상담’을 무료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찾아가는 무료 노동상담’은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노동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상담은 서울 22개 지하철역에서 이뤄진다. 종로3가역·합정역·구로디지털단지역·영등포역 등 19개 역사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퇴근시간대인 오후 5~8시로 상담 시간이 고정돼 있다. 역마다 사정에 따라 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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