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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갑질 폭력
  • 전체 기사 222
  • 2021년7월 27일

    • 네이버 직원 절반 ‘직장 내 괴롭힘 경험’

      회사에 알려도 조치 제대로 안 해피해자 업무 무관 부서에 발령도연장·야간 수당 등 86억 ‘미지급’위반사항 검찰 송치·과태료 부과네이버가 직원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도 부실 조사해 괴롭힘을 인정하지 않거나,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줘 타 부서로 배치하는 등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정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지만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는 극소수였다. 네이버가 직원들의 노동 대가 86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5월 네이버 본사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메모를 남기고 숨진 뒤 근로감독에 착수했다.조사 결과, 근로기준법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이 시행된 2019년 7월16일 이후에도 ...

      21:08

  • 7월 11일

    • 오늘도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오늘도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5인 미만 기업에 입사해 수습기간 통과 후 정규직으로 일을 하다가 부당해고를 당했습니다. 상사의 직장 내 괴롭힘을 수개월간 당하며 이 일에 대해 참기가 어려워 대표에게 보고했으나, 대표는 신고 후 다음날 바로 저를 해고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이유로 한 불이익 조치 등 모든 것이 다 해당됐지만 5인 미만이라는 것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A씨)“팀장이 업무를 이용해 다른 직원들 보는 앞에서 굴욕감을 줍니다. 상사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팀장이 괴롭히니 다른 직원들도 인사도 안하고, 말도 걸지 않습니다. 얼마 전 팀장이 저를 부르더니 일을 똑바로 하지 않는다며, “꺼져. XXX아”라고 욕을 했습니다. 계속 반말과 욕을 섞어가며 직원들 앞에서 소리쳤습니다.” (피해자 B씨)오는 16일로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된다. 하지만 여전히 3명 중 1명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

      16:49

  • 6월 28일

    • “네이버 노동자의 죽음, 타살과 다름없다”
      “네이버 노동자의 죽음, 타살과 다름없다”

      고인의 동료 심층 인터뷰 등 통해 극단적 선택 원인 분석 과도한 업무·불분명한 지시·임원의 모욕적 언행으로 고통“업무상 재해 명백…최인혁 COO 전 계열사에서 물러나야”‘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 ‘어려운 일이 있어도 묵묵히 해내는 사람’.네이버 본사에 근무하다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된 A씨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다. 어려움을 주변에 털어놓지 않고 홀로 감내하던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메모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네이버 지도의 내비게이션 부분을 담당한 20년 경력의 전문가였다.28일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 사망 사건에 대한 최종보고서와 재발방지 대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고인의 전·현직 동료 6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하고, 메일·...

      21:18

  • 6월 13일

    • 직장갑질119, 직장갑질 제보 중 7.8%가 ‘성추행’…“신고해도 업무배제”
      직장갑질119, 직장갑질 제보 중 7.8%가 ‘성추행’…“신고해도 업무배제”

      회사원 A씨는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부서장에게 이를 보고했다. 부서장은 성추행 사실을 대표에게 보고했고 대표는 A씨와 가해자를 분리하고 가해자를 대기발령 냈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가해자가 자리를 비우면서 해당 팀의 업무 부담이 늘자 부서장과 팀원들이 A씨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A씨는 지난 3월 직장갑질119에 신고된 사례로 A씨 외에도 다수 직장 내 성추행 피해자들이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직장갑질119는 올해 1~5월 접수된 이메일 제보 1014건 가운데 성폭행·성추행·성희롱 등 직장 내 성범죄 제보가 79건(7.8%)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직장갑질119가 출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메일 제보 총 1만101건 중 직장 내 성범죄 관련은 486건으로 4.8%였는데, 올해는 7.8%로 1.6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메일 제보는 직장갑질119가 모두 신원을 확인했다.직장 내 성추행 문제는 갑을 관계에서 일어나는 경우...

      16:34

  • 6월 9일

    • 직장인 10명중 8명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체감 못해\"
      직장인 10명중 8명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체감 못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 된 후 2년 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일터에서는 위계를 이용한 폭언, 갑질 등 괴롭힘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277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 변화를 체감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8%가 체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법 시행 이후 2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응답자 중 절반 이상(50.1%)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괴롭힘 당한 유형으로는 부당한 업무 지시(54.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폭언 등 언어 폭력(45.4%)이 뒤를 이었다. 이어 차별 대우(40%), 의견 묵살(32.3%), 심부름 등 사적인 지시(27.7%), 왕따, 따돌림(21.1%), 주요 업무 배제(20.7%), 실적 빼앗김(19.1%) 등의 순이었다. 성희롱 및 추행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여성이 19.6%로 남성...

      09:22

  • 6월 8일

    • ‘노동자 괴롭힘 사망’ 네이버, 9일부터 특별근로감독
      ‘노동자 괴롭힘 사망’ 네이버, 9일부터 특별근로감독

      최근 과로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던 노동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네이버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노동부는 8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성남지청 근로감독관들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해 9일부터 감독에 착수한다”며 “직장 내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노동부는 이번 특별감독에서 근로기준법을 비롯해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반 여부를 심층 점검한다.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다른 노동자들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근로·휴게시간 위반 여부도 확인한다.노동부는 특별감독을 통해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조사 내용과 조직문화 진단 결과는 모든 노동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노동...

      16:48

  • 6월 7일

    • “죽음으로 내몬 담당임원 괴롭힘…네이버 경영진도 알았지만 방조”

      지난달 25일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숨진 네이버 직원이 지속적인 과로와 함께 담당임원의 폭언 등에 시달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회사 내부에서 담당임원의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경영진이 이를 방조한 정황도 확인됐다.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하 노조)은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지나친 업무지시로 인해 야간·휴일·휴가 가릴 것 없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상급자(임원 A)로부터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지시와 모욕적인 언행, 해결할 수 없는 무리한 업무지시 등을 받으며 정신적 압박에 고통받아 왔다”고 말했다.노조는 고인이 사망한 뒤 회사의 리스크관리위원회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이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회사 측에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를 협조할 것과 향후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재발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근로기준...

      21:27

  • 4월 15일

    • 생마늘 먹이고 강제 염색…‘엽기 갑질’ 양진호 징역 5년 확정
      생마늘 먹이고 강제 염색…‘엽기 갑질’ 양진호 징역 5년 확정

      직원들에게 살아 있는 닭을 일본도로 내려치게 강요하는 등 엽기적인 갑질을 하고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5일 상습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양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국내 웹하드 업계 1·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 회장의 엽기적인 갑질 폭행이 알려진 것은 2018년 10월 뉴스타파·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양 회장이 직원을 폭행하는 동영상을 보도하면서다. 영상에는 양 회장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A씨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무릎을 꿇려 사과를 하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이 영상으로 파문이 일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양 회장은 강요, 상습폭행, 동물보호법위반, 총포·도검·화학류등의안전관리에관한 법률위반, 폭행 등 9가지 죄명으로 2018년 12월 구속 기소됐다.경...

      15:14

    • [단독]마사회 ‘폭언 파문’ 김우남 회장 측근 자문계약 해지
      [단독]마사회 ‘폭언 파문’ 김우남 회장 측근 자문계약 해지

      한국마사회가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청와대 감찰을 받고 있는 김우남 회장이 월 700만원에 자신의 측근과 체결했던 자문계약을 해지했다. 해당 측근은 김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김 회장은 그를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 인사담당자의 반대로 무산되자 비상임 자문위원에 위촉한 바 있다.1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마사회는 이날 자문위원 A씨와 맺은 계약을 해지했다. 김 회장은 A씨를 회장 비서실장에 내정하자 이를 반대하는 인사담당자 B씨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감찰을 받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김 회장이 위촉을 한 사람이라 계약 해지도 회장이 결정했다”고 말했다.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임한 김 회장은 ‘A씨를 비서실장에 채용하라’고 인사담당자에게 지시했다. 사내 인사규정에 회장이 비서실장 등을 별정직으로 선발할 수 있게 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B씨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채용 비리 발생이 우려된다’며 해당 조항의 개선...

      14:01

  • 4월 11일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이후 피해 감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직장인들의 갑질 피해가 줄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괴롭힘 피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직장갑질119는 지난달 19~6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직장인 3명 중 1명(32.5%)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고 11일 밝혔다. 법이 시행된 지 1년 정도 지난 지난해 6월 조사에서는 직장인 절반 가까이(45.4%)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피해 경험률은 그해 10월과 12월에 각각 36.0%, 34.1%로 점차 낮아졌다. 괴롭힘 피해가 줄어드는 것은 법 시행으로 사회적 인식이 확대되고 예방교육이 확대된 결과로 추정된다. ‘예방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6월 35.4%에서 지난달 46.4%로 11%포인트 높아졌다.피해 경험은 집단별 차이가 컸다. 공공기관(...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