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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갑질 폭력
  • 전체 기사 222
  • 2020년11월 26일

    • \'사장 갑질\' 등 법의 사각지대…국회서 이틀간 ‘2020 직장갑질전’
      '사장 갑질' 등 법의 사각지대…국회서 이틀간 ‘2020 직장갑질전’

      “대표가 술만 먹으면 군기를 잡는다면서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직원들 따귀를 때린 적이 여러 번입니다. 한 직원은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했습니다. 주먹으로 직원들 얼굴을 때린 적도 있습니다. 얼마 전 회식 자리에서 대표가 소주병을 깨고 주먹을 휘둘러 골절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고 수술과 입원 치료를 했습니다. 회식 자리에 함께 있던 동료들도 대표의 폭행 사실을 확인해줬습니다. 회사 대표가 회식 자리에서 상습적으로 직원을 때렸는데, 직장 내 괴롭힘으로 처벌을 받지 못하나요?” (사장 갑질 사례)“사장님과 부장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경고장을 열 번 넘게 받았고, 견책, 감봉, 정직까지 당했습니다. CCTV를 설치해 감시했고요. 사람 피 말려 죽일 정도로 몰아세웠습니다. 사무실 상사들이 저를 조롱하고 인격 무시하고, 욕설하는 분도 있습니다. 결재판을 던진 적도 있습니다. 사무...

      16:54

  • 11월 22일

    • 국회가 미적대는 사이…오늘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운다

      직장인 A씨는 몇 달째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폭언을 일삼는 상사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회사 대표에게 상사의 괴롭힘을 알렸지만, 대표는 “조금만 참고 이해해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사이 상사는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이후에도 회사는 가해자와의 분리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해당 상사를 처벌하지도 않았다. A씨는 “부서이동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근무여건 탓에 안 된다고 했다”며 직장갑질119에 피해 사실을 제보했다.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회사에 알리고도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처벌조항이 미비한 데다 적용 범위 역시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법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여야 의원들이 우후죽순 근로기준법 개정안(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내놨지만, 정작 법안 심사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반쪽짜리 법’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이날까지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

      21:13

  • 11월 15일

    • 직장갑질 ‘뿌순’ 을들 “계란으로 바위 깼다”

      12년차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인 이모씨는 앞서 일했던 사립 어린이집 비리의 내부고발자로 오해를 받아 원장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이씨가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고발한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소신발언을 하자 원장의 괴롭힘은 심해졌다. 야근 지시, 연차 사용 금지 등으로 괴롭히던 원장은 이씨를 아동학대범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우울증에 시달리며 약물치료까지 받았다. 이씨가 퇴사를 고민하던 중 원장의 괴롭힘에 시달리던 다른 교사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이씨는 동료 교사들과 함께 고용노동부에 원장을 직장갑질로 신고했다. 알고 보니 원장은 부당해고 문제로 노동부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 이씨와 교사들은 한 번 더 용기를 냈다. 원장의 부당해고에 따른 잦은 교사 교체가 아이들의 정서를 해치고 있다며 학부모들과 연대해 원장 퇴진운동을 벌였다. 결국 원장에 대한 어린이집 위탁계약이 해지됐다. 이씨는 “우리는 우리의 소리를 냈으면 한다. 직장 ...

      16:28

  • 9월 29일

    • 이유없이 원산폭격···대체복무요원, 오늘도 참고 또 참는다
      이유없이 원산폭격···대체복무요원, 오늘도 참고 또 참는다

      사회복무요원인 A씨와 동료들은 어느 날 담당 주무관 B씨로부터 회식 장소로 급히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식당에 도착하자 B씨는 이유없이 A씨 등에게 바닥에 머리를 박는, 속칭 ‘원산폭격’을 하게 했다. 이후에는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며 “인생을 왜 그렇게 XX같이 살아”라고 소리쳤다. A씨 등이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전문연구요원으로 일하는 C씨에게는 주당 60시간 넘게 일하는 일이 밥먹듯 흔하다. 상사가 어려운 일을 지시한 뒤 빨리 처리하지 못하면 “느리다”고 핀잔을 주며 일을 더 넘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근수당은 정해진 금액 외에는 받지 못한다. 상사는 개인 논문 교정 같은 사적인 일까지 시켰다.다음달 1일 ‘국군의날’을 맞아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군복무대체요원들이 겪은 갑질 사례를 공개했다. 직장인이라면 최악의 경우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날 수 있지만, 복무기간을 채워야 하는 대체요원들은 사실상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일을...

      16:06

  • 8월 9일

    • ‘류호정 옷차림 지적질’…평범한 직장 여성들도 일상으로 겪는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원피스를 입고 등원했다.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국회는 성매매 영업 중” “티켓다방 생각난다” “술값 받으러 왔냐” 등 성희롱·성차별 게시물이 쏟아졌다. 류 의원은 “일상 속에서 보통의 여성들을 우리사회가 그동안 어떻게 보았는지를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국회의원마저도 겪는 성차별적 시선은 평범한 일터의 여성 노동자들에게는 더욱 흔한 일이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9일 공개한 제보 사례에 따르면 직장인 A씨의 부장은 업무시간에 젊은 여성 직원들에게 “치마가 잘 어울린다” “오늘 예뻐 보인다” “팔뚝에 살집이 있다” 등 복장과 외모에 대한 발언을 일삼았다. 회사 대표에게 이를 알렸지만 돌아온 것은 해고 통보였다.또 다른 회사에 다니는 B씨의 남자 상사는 B씨가 검은 계열의 옷을 입을 때마다 “밝은 옷을 입으라”고 지적했다. 이 상사는 수시로 B씨의 얼굴과 머리를 툭툭 치고...

      16:00

  • 7월 21일

    • 코로나19, \"재택근무에도 직장갑질은 여전\"
      코로나19, "재택근무에도 직장갑질은 여전"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지만 직장갑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스트레스 및 온라인 갑질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 10명중 4명이 직장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21일 밝혔다.조사결과 재택근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직장인은 47.7%였고 그렇지 않은 경우 52.3%였다.재택근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업무시간 외 근로’(19.8%) 때문이었다. 이어 ‘정규 업무시간이 지켜지지 않음’(17.2%), ‘업무효율 저하’(16.8%) ‘기존 업무수행 방식과의 충돌’(11.1%) 등이었다. 달라진 근무방식은 온라인 직장갑질로 이어지기도 했다. 재택근무 중 회사 및 상사로부터 온라인 직장갑질을 경험했는지에 대해 41.8%가 ‘그렇다’고 답했다.온라인 직장갑질 유형으로는 ‘업무시간 외 업무지시’(47.4%) 비중이 가장 컸다. 다음은 ‘근무환경 지원부족’(2...

      09:33

  • 7월 20일

    • “원장님 제발”…보육교사 70% “직장 내 괴롭힘” 호소

      보육교사 10명 중 7명이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겪거나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괴롭힘을 겪고도 신고하지 못한 교사의 비율은 90%에 이르렀다.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는 20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 상반기 보육교사 노동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13일 온라인을 통해 보육교사 10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이 조사에서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갑질 등) 행위를 경험하거나 동료가 당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0.3%(746명)가 ‘있다’고 응답했다. 79.3%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에도 괴롭힘 실태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괴롭힘 경험을 토로한 보육교사들에게 어린이집 내 괴롭힘의 수준을 물은 결과 ‘심각하다’는 응답자가 89.3%(매우 심각하다 33.3%, 심각한 편이다 56.0%)에 달했다. 의료 진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24.7%였다.괴롭힘의 유형은 ...

      21:10

  • 7월 15일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1년···직장인 72% “변화 없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1년···직장인 72% “변화 없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노동자 10명 중 7명은 직장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 지식융합학부 교수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법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 1주년 토론회에서 이달 2~8일 주요 산업의 노동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년간 회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변화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변화 없음’이라는 응답(71.8%)이 가장 많았다. 괴롭힘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9.8%였다.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이 증가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중복 응답)에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문화’(53.6%)가 가장 많았고, ‘신고 체계나 징계 규정 미비’(51.2%)가 뒤를 이었다.‘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고, 직장 내 괴롭힘의 발생 시 신고를 통해 조사하거나 피해...

      15:44

  • 7월 5일

    • ‘직장갑질금지법’ 1년…괴롭힘 신고 3%뿐
      ‘직장갑질금지법’ 1년…괴롭힘 신고 3%뿐

      직장인 45% “갑질 여전해” 직급 낮고 비정규직일수록 현장 속 변화 체감도 낮지만 상급자 76%는 “괴롭힘 줄어” “너 아니어도 여기 들어오려는 애들 줄 서 있어. 예전에는 4년제 아니면 받아주지도 않았어.” ㄱ씨는 요즘 상사의 폭언 때문에 퇴사를 생각한다. 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중소기업에서 정규직 사무원으로 일한다. 상사는 하루 꼬박 해도 끝내기 힘든 일을 오후에 건넨다. 오늘 안에 끝내라고 다그치고는 추가 업무를 해도 야근수당을 주지 않는다.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상사의 독한 말을 듣는다.직장갑질119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갑질금지법) 시행 1년을 맞아 5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나오는 사례다. 조사는 19~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이뤄졌다. 갑질금지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됐지만 현장의 변화 체감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이 낮을수록, 고용형태가 불리할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직장 내 ...

      21:09

  • 6월 28일

    • 근로감독관들이 오히려 ‘갑질’…‘괴롭힘 방치’로 2차 피해 많다
      근로감독관들이 오히려 ‘갑질’…‘괴롭힘 방치’로 2차 피해 많다

      10년 넘게 한 직장에서 근무한 ㄱ씨는 그간 ‘회사 기밀’이라는 이유로 근로계약서를 한 번도 받아본 일이 없다. 퇴직 후 퇴직금도 받지 못했다.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었고 근로감독관의 조사가 시작됐다. 회사 측이 작성한 가짜 서류에 자신의 사인이 도용돼 있었다. ㄱ씨는 “나는 왼손잡이라 서류에 적힌 글씨와 동그라미 그리는 방향 등이 다르다”고 말했다. ㄱ씨에 따르면 근로감독관은 “나는 오른손잡이라 그런 것은 모른다”며 ㄱ씨의 반발을 묵살했다. 2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근로감독관들의 갑질로 인해 진정인이 2차 피해를 받고 있다며 발표한 사례 중 하나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 중임에도 노동자들의 진정을 방치하는 근로감독관들이 많았다. 가해자인 사업주에게 피해자 조사를 시킨 근로감독관, “나 역시 회사에서 (가해자와 비슷한) 행동을 한다. 그런 것은 갑질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피해자에게 충고를 한 근로감독관들의...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