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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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속초 산불 원인은 ‘강풍에 떨어진 고압선 불티’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2.4배에 달하는 산림을 비롯해 주택, 창고 등 2634개 공·사유시설을 초토화시킨 강원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이 전신주 개폐기 주변에서 발생한 ‘아크’(전기 불꽃)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18일 나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국과수로부터 고압전선이 절단된 이후 개폐기 리드선과 연결된 부위가 전신주와 접촉되면서 아크가 발생했고, 이때 떨어진 불티로 인해 마른 낙엽과 풀 등에 불이 붙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국과수는 바람에 의한 진동 등으로 반복적인 굽힘 작용이 나타나면서 고압전선이 절단된 것으로 판단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7시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주유소 맞은편 전신주의 개폐기 주변에서 처음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 개폐기와 전선 등 부속물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개폐기는 전신주에 달린 일종의 차단기로 한전이 관리하는 시설이다. ...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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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소방인력, 법정 기준의 66%
강원 동해안 지역의 산불 진화는 국가 차원의 총력 대응으로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산불 진화엔 산림·소방·군부대 헬기 51대를 비롯해 소방차 872대와 소방인력 3251명이 투입됐다. 사실상 전국 각지의 가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 것이다. 하지만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대형 산불 등이 자주 발생하는 강원지역에 보다 많은 소방인력이 있었다면 주택과 시설물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주민들의 지적이 나온다. 현재 강원도내 소방인력은 3225명이다. 이는 법정 기준 정원인 4862명에 비해 1637명(33.7%) 적다. 행정 담당을 제외하고, 산불과 각종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투입할 수 있는 현장 대응인력은 2634명에 불과하다. 강원도의 전체 면적(1만6873.51㎢)을 고려하면 소방관 1명이 640㏊(축구장 896개)에 이르는 광범위한 구역을 담당하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산불이 도심으로 번지기 시작한 지난 4일 밤부터 5... -
강원 산불 이재민에 임시 조립주택 지원한다
정부는 강원 산불 발생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피해 복구계획 확정 전에 임시 조립주택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주택 복구 희망자에게는 최대 6000만원을 저리로 빌려준다. 피해지역 농업인·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책도 마련됐다.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 정부 14개 부처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원 산불 수습·복구 및 이재민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주거안정의 시급성을 고려해 이날부터 지자체에서 주택 피해 접수를 받기 시작해 곧바로 24㎡ 크기의 임시 조립주택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행안부는 “1개월 후에는 임시 주택으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민 주택 지원사업이 복구계획 단계에서 반영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은 복구계획 수립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확정한 후 추진됐다. 소실된 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최대 6000만원을 이자율 연 1.5%에 17년 분할 상환 등 조건으로 ... -
강원 산불 이재민 정부 지원대책 발표
정부는 강원 동해안 산불 발생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피해 복구계획 확정 전에 무료로 거주 할 수 있는 임시 조립주택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농기계는 무료로 수리해 주기로 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자금도 저리로 지원된다. 주민들의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납부기한이 연장되고, 건강보험료,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도 일정기간 경감된다.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 정부 14개 부처는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강원산불 수습·복구 및 이재민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재민들이 속히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서 이날부터 주택피해 접수를 받아 곧바로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피해가구는 500여가구에 이른다. 행안부는 “1개월 후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민 주택 지원사업이 복구계획 단계에서 반영된 것은 처음이다. 그 간은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확정한 후 추진됐...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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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산림 피해면적, 당초 추산의 3.3배
송이버섯 산지 직격타주민들 “생계수단 잃어”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산불 피해면적이 당초 집계됐던 것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산림청은 지난 4일 강원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 등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1757㏊(잠정치)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산불 진화 직후 잠정 집계됐던 산림 피해면적 530㏊보다 3.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여의도 면적(290㏊) 6배가 넘는 엄청난 피해 규모다.당초 피해면적은 고성·속초와 강릉·동해가 각각 250㏊, 인제는 30㏊로 집계됐다. 하지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아리랑 3호 위성영상으로 피해지 면적을 분석한 결과 고성·속초는 700㏊, 강릉·동해는 714.8㏊가 불에 탔고, 인제도 10배 이상 많은 342.2㏊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확한 피해면적은 산림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현장조사를 통해 확정된다.산림청은 ‘산림분야 조사·복구 추진단’... -
잿빛 마음을 보듬는 금빛 사랑의 돌반지
“어떤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지만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꼭! 꼭!”지난 9일 오전 강원 속초시청 시장실에 우체국 택배로 소포 한 상자가 배달됐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거주하는 최모씨가 보낸 것이다. 택배 상자를 열어 본 김철수 속초시장은 왈칵 눈물이 솟구쳤다고 했다. 상자 안에는 A4용지에 볼펜으로 눌러 쓴 편지 한 장과 리본으로 포장된 작은 상자 6개가 들어 있었다.편지에는 “얼마 전 막내아들 돌이었다. 지인 분들께서 따듯한 마음을 담아 선물해 주신 금반지 등을 (산불 피해 주민)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보낸다. 반지 안에는 많은 사랑이 담겨 있다. 정말로 힘내셨으면 한다. 피해지역에 다 써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리본으로 포장된 작은 상자들 안에는 1돈짜리 돌반지 5개와 2돈짜리 금팔찌 1개가 들어 있었다.김 시장은 “순간적으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IMF 당시 전 국민이... -
전기노동자들 “산불 원인, 전신주 이물질 충돌 아닌 유지보수 예산 삭감 탓”
전기노동자들이 ‘강원 산불’ 원인을 ‘이물질 충돌’로 추정한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한전의 유지보수 예산 삭감과 관리감독 소홀이 근본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한전은 강원 산불이 시작된 해당 전신주의 개폐기와 연결된 전선에 강풍으로 이물질이 날아와 불꽃이 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소속 전기노동자들은 10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은 외부 이물질이 전선에 붙었을 가능성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하며 자신의 관리 부실 책임을 면하려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 안전과 화재 예방을 위해 유지보수 예산 확대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전기노동자들은 이물질 접촉보다 설비 노후화를 이번 강원 화재의 직접적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시공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전선과 전선을 압축한 부분에 수분이 들어갈 수 있다”며 “겨울이 되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해 전선 압축력이 떨어... -
건설업계, 이재민 지원 성금 잇따라
강원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건설·부동산업계의 성금이 잇따르고 있다.반도건설은 강원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성금은 강원 산불 피해 공식 기금 모금처인 ‘전국재해구호협회’를 거쳐 산불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 마련 및 피해 건물 복구, 이재민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한국감정원은 성금으로 5000만원을 내놨다. 이번 지원금은 감정원 직원들이 급여 중 1만원 이하 끝전 모으기를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 기부금도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돼 피해 복구와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방침이다.태영건설도 주거시설, 생계비, 구호물품 등 산불 피해 주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현재 산불 피해 지역은 진화가 완료됐지만 피해면적이 530ha에 육박하고 가옥과 축사, 농기구 등이 불에 타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 -
문 대통령 내외, 강원 산불 피해 구호성금 전달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오늘 오전 미국 방문에 앞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 구호 성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들도 성금 4773만원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
강원 산불 피해 ‘눈덩이’ 피해면적 3배 늘어…산림청 조사·복구 나서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산불 피해면적이 당초 집계됐던 것 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산림청은 정확한 피해조사에 착수했다.산림청은 지난 4일 강원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로 5개 시·군에서 모두 1757㏊(잠정치)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분석됐다고 10일 밝혔다.이는 산불 진화 직후 피해면적이 전체 530㏊로 잠정 집계됐던 것 보다 3.3배 가량 많은 것이다. 당초 피해면적은 고성·속초와 강릉·동해가 각 250㏊, 인제는 30㏊로 집계됐었다.하지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아리랑 3호 위성영상으로 피해지 면적을 분석한 결과 고성·속초는 700㏊, 강릉·동해는 714.8㏊가 불에 탔고, 인제도 10배 이상 많은 342.2㏊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정확한 피해면적은 산림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현장조사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산림청이 범정부 수습대책으로 ‘산림분야 조사·복구 추진단’을 구성해 진행하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