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저녁 강원 동해안 일대에서 ‘국가재난사태’급 대형 화재가 발생했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의 미흡한 재난방송으로 지역 주민과 시청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특히 법이 정한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이날 화재 발생 이후 4시간 여가 흐른 밤 11시25분에서야 본격적인 재난 관련 특보 체제로 돌입하는 등 ‘늑장 대응’으로 지탄 받았다. 뒤늦게 시작한 뉴스 특보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조차 지원하지 않은 데다가, 대피·구조 관련 정보 전달보다는 ‘관찰자 시점’의 화재 상황 중계에 치중해 재난방송 주관사로서 의무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이날 저녁 7시17분쯤 고성 산불이 발생한 이후 KBS 1TV <뉴스 9>, MBC <뉴스데스크> 등에서 관련 소식을 다뤘다. 문제는 정규 뉴스 이후 재난 관련 속보가 신속하게 방송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날 밤 8시45분쯤 불이 속초 시내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확대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이 커졌지만 지상...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