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대응’ ‘늑장 수사’ ‘전문성 부족’….디지털성착취 범죄가 공론화할 때마다 수사기관인 경찰이 받는 비판이다. 최근 불거진 ‘엘 성착취 사건’도 경찰이 8개월째 주범을 잡지 못해 늑장 수사 논란이 일었다. 디지털성착취 피해자들을 지원해온 활동가들은 수사기관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 등을 문제로 꼽으면서도 전담 인력·예산 부족이 근본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n번방 사건이 있던 2019년부터 3년간 전국 시·도경찰청 디지털성범죄 전담수사 인력은 ‘10명’ 증원된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디지털성범죄 관련 전담 수사 인력 현황’을 보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디지털성범죄 수사전담팀(전담팀) 인력은 2019년 99명에서 지난 6월 기준 109명으로 3년간 ‘10명’ 증원됐다. 연도별 인력 현황은 2019년 99명(정원 95명),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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