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에도 안전하지 않은 장시간 노동 허용 계획 이해 안 돼” 전문가들 “불규칙 노동은 더 위험…하루 단위 규제도 중요”“우리 아이가 힘들다고 했을 때 왜 빨리 그만두라고 하지 못했을까…. 제가 부자가 아니고 힘이 없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엄마는 아들이 죽기 전 얼마나 일했는지 몰랐다. ‘과로사’라는 말도 모르고 살았다.2020년 10월12일, 대학 졸업 후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야간노동을 하던 장덕준씨(27)는 귀가 후 샤워를 하러 들어간 욕실에서 쓰러져 숨졌다. 지병도 없고 술·담배도 가까이 하지 않으며, 태권도 4단 단증을 보유한 건강한 아들이었다. 어머니 박미숙씨는 더 빨리 발견하지 못한 가족의 책임인 줄 알고 자책하기만 했다.박씨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건 장례식장에서였다. 장씨의 직장 동료들이 ‘장씨가 가슴을 움켜쥐고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누군가 ‘과로사인 것 같다’고 했다. 박씨는 과로사라는 단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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