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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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맞물린 정점 예측에 ‘탄력 등교’로 선회한 교육부
3월 신학기 시작 시점이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 정점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당국이 개학 후 첫 2주간 단축수업이나 전면 원격수업 전환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학교들에 주문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이지만, 명확한 지침 대신 사실상 학교와 학교장에게 결정을 떠넘기면서 교육현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을 구성하고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점검단은 개학 직후인 3월2일부터 11일까지를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하고 수도권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집중돼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학교들의 경우 수업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학내 신규 확진자 3%, 등교 중지 비율 15% 미만’까지는 최대한 정상등교토록 하는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학교 내 ... -
‘학교가 알아서’···교육부, “새학기 첫 2주 전면 원격수업 가능”
3월 신학기 시작 시점이 오미크론 유행 정점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 당국이 개학 후 첫 2주간 단축수업이나 전면 원격수업 전환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학교들에 주문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이지만, 명확한 지침 대신 사실상 학교와 학교장에 결정을 떠넘기면서 교육 현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을 구성하고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점검단은 개학 직후인 3월 2일부터 11일까지를‘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하고 수도권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집중돼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학교들의 경우 수업 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학내 신규확진자 3%, 등교 중지 비율 15% 미만’까지는 최대한 정상등교토록하는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학교내 감염 상황이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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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정 서원대교수 “코로나 이후 학생들 모바일에 집중, 언어 생활 오류 많아져”
“대학교 신입생의 글쓰기를 분석한 논문이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이연정 서원대 교수(사진)는 17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학교 휴머니티교양대학 TRE(Thinking·Reading·Expression, 사고·독서·표현)센터에서 신입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사고와 표현’ 수업을 진행 중이다.그는 지난해 6월 논문 ‘대학 신입생 글쓰기에 나타난 문장 오류 양상 분석’을 발표했다. 신입생 79명이 리포트로 제출한 에세이를 분석한 논문으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그의 논문을 소개하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글에는 “박사가 고졸 팬다” “고졸을 두번 죽였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국내 대표 학술 플랫폼 DBpia에서도 전체 논문 중 베스트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신입생들이 대부분 비슷한 오류를 보이고 있어 교수 입장에서 이를 보완하고 정리하기 위해 논문을 만들었다”며 “신입생을 비롯해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많...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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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 후 등교’ 의무 아닌 권고 ‘실효성 의문’
정부가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키로 하고 등교 전 각각 주 2회, 1회씩 선제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검사 의무화에 대한 반발 여론을 반영해 권고 수준으로 정한 것인데, 검사를 안 해도 등교에는 문제가 없어 방역에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 학생과 교직원 692만명을 대상으로 검사키트 6050만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선제검사는 3월 둘째주부터 매주 2회(일요일·수요일 저녁검사부터 가능) 진행하도록 권고하되, 검사 일정은 학교 여건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다. 개학일인 3월2일 배부받은 키트로 그날 저녁 1회 검사를 하고, 금요일인 3월4일에 또다시 배부받은 키트(3월 둘째주 검사 분량)로 그주 일요일과 그다음 주 수요일 2회 검사를 하는 식이다. 선제검사는 강제나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 않... -
수·일요일 자가 검사 뒤 음성이면 등교…강제 논란 피했지만 방역 실효성 의문
정부가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키로 하고 등교 전 각각 주 2회, 1회씩 선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검사 의무화에 대한 반발 여론을 반영해 권고 수준으로 정한 것인데, 검사를 안 해도 등교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학교 방역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오미크론 대응 새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 학생과 교직원 692만명을 대상으로 검사키트 6050만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선제 검사는 3월 둘째 주부터 매주 2회(일요일·수요일 저녁검사부터 가능) 진행하도록 권고하되, 구체적인 검사 일정은 학교 여건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다. 교육부 예시에 따르면 개학일인 3월 2일 배부받은 키트로 그날 저녁 1회 검사를 하고, 금요일인 3월 4일에 또다시 배부받은 키트(3월 둘째주 검사 분량)로 그주 일요일과 그 다음주 수요일 2회 검사를 하는 식이다.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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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고통” “등교 마냥 못 미뤄”
“아이가 면봉만 봐도 자지러지게 우는데 이걸 어떻게 주 2회씩 하나요?” 6세 아이를 둔 학부모 김모씨가 15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아이는 지난해 말 서울 마포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검사 당시에도 발버둥을 치며 심하게 울었고, 이후엔 구토를 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정부가 다음달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주 2회 실시한 뒤 음성으로 확인돼야 등원·등교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김씨는 “아이의 트라우마가 심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씨만 이런 걱정을 하는 게 아니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유치원 및 초등생 자가진단 키트 검사반대’ 글에는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6만여명의 시민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고통스러운 자가검사를 일주일에 2번씩 한 달간이나 강행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사... -
학급서 15% 넘는 확진·격리자 나오면?…해당반만 원격수업 가능
정부가 제시한 ‘확진자 비율이 재학생의 3%를 넘거나 확진·격리자가 15%를 넘으면 전면등교를 할 수 없다’는 기준에 따라 서울시내 학교에서도 이에 준해 새 학기에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교육부 방침을 구체화한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강화된 학교 방역을 통해 대면수업을 유지하고 학교 단위의 전면 원격 수업 전환에는 신중하겠다는 게 골자다.교육청은 학사운영 유형을 ①정상교육활동 ②전체등교+교육활동 제한 ③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④전면 원격수업 등으로 나누고 일선 학교 여건과 상황에 맞게 탄력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되는지, 방과후학교나 돌봄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교육청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확진율 비율 재학생의 3%, 확진·격리자 비율 15% 기준 중 1개만 해당되면 어떻게 되나“상황에 따라 유형2 또는 유형3으로 전환되며 학년별, 학급별로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특정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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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 자가검사 후 등교
3월 새 학기부터는 전국 유·초·중·고교생과 교직원 모두 집에서 자가검사키트로 확인한 뒤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유·초·중·고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위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11일 유치원과 초등학생 330만명에게 주당 2개씩 5주분, 총 3300만개가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 중·고등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되면서 지원 대상은 692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유치원과 초등학생은 1주에 2번 등교 전 집에서 검사를 하고 음성으로 확인되면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유·초등생은 검사키트를 1주에 2개씩(3월 첫째 주는 1개) 5주간 총 9개 지급받는다. 중·고교생과 교직원에게 얼마 간격으로 몇 개를 지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선제 검사의 횟수와 방식 등을 확정해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검사키트... -
유치원·초중고생·교직원, 등교 전 선제검사
3월 새 학기부터는 전국 유·초·중·고교생과 교직원 모두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한 뒤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중·고등학생과 교직원에게도 검사 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유·초·중·고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위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과 교직원에게 검사 키트를 제공한 뒤, 음성으로 결과가 나오면 등교시키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11일 유치원과 초등학생 330만명에게 주당 2개씩 5주분, 총 3300만개 가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중·고등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되면서 지원 대상은 692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처음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상으로 계획했지만, 학교에서 자체 조사 부담을 많이 느껴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걸러내면 학교의 부담이 줄어들...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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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등학생에 검사키트 무상 제공 추진
교육부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330만명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전날 정부가 어린이집이나 노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오는 21일부터 무상 배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지원 대상은 유치원생 59만명, 초등학생 271만명이며 학생 한 명에 대해 주당 2개씩 5주분, 총 3300만개가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재원 확보 등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학교방역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했다.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백신 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일주일간 격리되고 등교는 하지 않는다는 점은 이전과 같다.다만 학생이 밀접접촉자인 경우 접종 유무에 따라 등교 여부가 달라진다. 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7일간 수동감시를 하면서 등교가 가능하다. 미접종자는 PCR 검사에서 음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