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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시대
  • 전체 기사 675
  • 2021년5월 14일

    • 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미국 정보수장 면담
      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미국 정보수장 면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을 접견했다.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헤인스 국장은 한·미 양국 간 현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을 넘어 민주주의·인권·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서의 동맹까지를 의미한다”며 “헤인스 국장이 재임하는 동안 양국의 정보 협력 관계가 더 발전하고 동맹도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헤인스 국장도 “한·미동맹은 안보동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접견에서는 서로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헤인스 국장은 미국 최초의 여성 국가정보국 국장이자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상원에서 가장 먼저 인준된 분”이라고 했...

      17:25

  • 5월 13일

    • 체니 쫓겨난 자리엔 ‘트럼프의 하녀’ 스터파닉 유력
      체니 쫓겨난 자리엔 ‘트럼프의 하녀’ 스터파닉 유력

      ‘반트럼프’ 진영에 섰다가 12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지도부에서 쫓겨난 리즈 체니 하원 의원총회 의장 후임으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사진)이 유력하다. 스터파닉 의원은 2014년 연방의회 역사상 최연소 여성 의원으로 당선될 때만 해도 민주당의 의견까지 경청하는 ‘공화당 온건파’였다. 하지만 7년 만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집회의 선봉에 서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충성파가 됐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정치계 샛별로 관심을 모았던 스터파닉 의원이 이제 음모론자들과 극우파 사이에서 떠오르는 샛별이 되고 있다며 그를 ‘트럼프의 하녀’라고 표현했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그는 2006년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조지 W 부시 정부의 국내정책위원회에 합류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당시 20대였던 젊은 엘리트 스터파닉이 더 많은 여성들을 당으로 끌어들이고 밀레니얼 세대에 호소할 것이라 기대했다. 2014년 뉴욕주 하원 선거에서 승리한 그는 의회에 입성한 뒤에도...

      21:30

    • ‘반트럼프’ 체니 찍어낸 공화당, ‘트럼프당’ 택했다
      ‘반트럼프’ 체니 찍어낸 공화당, ‘트럼프당’ 택했다

      미국 공화당의 서열 3위로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의원총회 의장 자리에서 쫓겨났다. 체니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계속 충돌하자 동료 의원들이 그를 지도부에서 축출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공화당의 ‘친트럼프’ 색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이날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체니 의원을 지도부에서 축출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했다. 표결은 육성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회의는 1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CNN방송은 전했다.체니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오늘부로 나는 우리 당을 재건하고 우리 나라를 보수 원칙으로 향하도록 하는 투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도부에서 축출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새빨간 거짓말과 헌법을 (함께) 끌어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가 백악관 집무실 근처에 다시 얼씬도 못하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며 재선 저지 의지를 밝...

      21:30

  • 5월 9일

    • 트럼프가 거부했던 ‘폭력·극단주의 콘텐츠 규제’…바이든은 동참
      트럼프가 거부했던 ‘폭력·극단주의 콘텐츠 규제’…바이든은 동참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테러리스트와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의 콘텐츠를 구조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요구’에 동참하기로 했다.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며 거리를 뒀던 전 정부의 방침을 뒤집은 것이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회원국 정부와 기업들이 온라인의 테러리스트와 폭력적인 극단주의 콘텐츠에 공동 대응 노력을 기울이자는 세계적인 약속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요구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자들이 사람들을 극단화시키는 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미국의 중대한 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크라이스트처치의 요구는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사람들이 테러범의 총격으로 숨지는 장면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사건을 계기로 제안된 온라인 폭력·극단주의 콘텐츠 규제 국제 캠페인이다. 2019년 3월15일 발생한 이 ...

      13:16

  • 4월 29일

    • “미국, 다른 나라 위한 백신 무기고 될 것…인도·태평양 지역서 강한 군사력 유지”
      “미국, 다른 나라 위한 백신 무기고 될 것…인도·태평양 지역서 강한 군사력 유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아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첫 연설을 하면서 “100일의 구제와 갱생 이후 미국은 이제 도약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과의 패권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 및 부자증세 계획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취임 100일 안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 접종을 약속했다. 현재 우리는 2억2000만회 접종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미국인 90%는 백신 접종소로부터 8㎞ 이내에 살고 있다”고 성과를 자랑했다. 또 미국의 ‘백신 이기주의’에 대한 세계적 비판을 인식한 듯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민주주의의 무기고였던 것처럼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날 연설에서는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는 미·중 갈등도 잘 드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전방위적 경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인도·태평양...

      21:09

    • ‘중국 견제’ 발언 땐 공화당도 기립박수…‘일자리’도 43번 언급
      ‘중국 견제’ 발언 땐 공화당도 기립박수…‘일자리’도 43번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은 ‘중국’과 ‘일자리’ 두 단어로 요약된다. 중국에 맞서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대목에서는 공화당 의원들까지 기립 박수를 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친환경 에너지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때도 중국과의 경쟁을 강조하며 초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2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서 중국에 상당 부분을 할애해 미국의 위기감과 강력한 견제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에서 경쟁을 환영하지만 충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전체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시 주석에게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유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함께했던 것처럼 인도·태평양 지역에 강력한 군사 주...

      20:34

    • 우 해리스 좌 펠로시, 지금까지 이런 역사는 없었다…\'지정생존자\' 없었던 바이든 연설행사
      우 해리스 좌 펠로시, 지금까지 이런 역사는 없었다…'지정생존자' 없었던 바이든 연설행사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연방의회 국정연설에서 지금껏 없었던 다양한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역사 최초 두 의장석 모두 ‘여성’“마담 하원의장, 마담 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왼쪽에 앉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오른쪽에 앉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장(부통령)을 이렇게 소개했다. 의장석 두 자리에 여성이 모두 앉은 것은 미 의회 역사상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 존칭 표현 ‘마담’을 사용해 부통령과 하원의장을 소개한 것에 대해 “이 연단에서 어떤 대통령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이제 그럴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은 각각 미국 권력 서열 2, 3위로 유리천장을 뚫고 고위직에 앉은 최초의 여성들이다. 해리스는 미국 최초 여성이자 최초 흑인 부통령으로 지난 1일 취임했다. 2007년 첫 여성 하원의장이 된 펠로시 의장은 지난 1월 117대 의회에서 하원의...

      16:57

    • “북핵, 외교와 억지로 위협에 대처할 것”

      “대북정책 검토 마지막 단계”한·미 정상회담 일정 맞춰다음달 하순 공개 가능성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연설에서 “미국과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를 통한 해결을 추구하되 핵 능력 확대와 긴장 고조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대화와 압박’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새로운 대북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상 간 톱다운 방식뿐 아니라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이른바 ‘전략적 인내’ 역시 실패했다는 평가 아래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압박을 유지하는 동시에 동맹·역내 국가들과의 공조와 협력을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낸다는 양면적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국무·국방 장관의 한·일 순방 및 중국과의 고위급 회...

      14:48

  • 4월 28일

    • 트윗 정치 사라지고 의회와 대화…워싱턴도 달라졌다
      트윗 정치 사라지고 의회와 대화…워싱턴도 달라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석 달이 지나는 동안 미국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80도 다른 바이든 대통령의 성격과 통치 스타일로 인해 워싱턴이 한결 차분해졌다는 것이다.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대통령과 언론의 관계다. 언론이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트린다고 끊임없이 공격하면서도 항상 언론의 주목을 받기 원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절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종됐던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이 매일 열리고 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인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 모습도 바뀌었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독점하며 살균제 인체 주입 등 비과학적 발언을 쏟아내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사망자 숫자를 적은 쪽지를 상의 오른쪽 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니지만 관련 브리핑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있다.하루 수십개의 트위터 글을 올리고 각료 경질 소식을 트위터...

      20:28

    • 바이든의 100일은 ‘속도전’…코로나 대응·경제 회복 ‘합격점’
      바이든의 100일은 ‘속도전’…코로나 대응·경제 회복 ‘합격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와 경기침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으로 인한 민주주의 위기,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 추락이라는 다중의 위기 속에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의 100일 성적표는 양호한 편이다.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넘어서도 국내외적으로 더 복잡한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00일 국정운영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속도전이다. 그는 만 78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당선자였지만 우유부단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떨치고 시작부터 가속페달을 밟았다. 취임 10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1억회 접종을 약속했던 그는 취임 92일째인 지난 21일 2억회 접종을 달성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가 취임한 지난 1월20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