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중의원이 14일 해산했다. 일본 정치권은 오는 31일 투표일까지 10여일간의 총선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피해 수습과 30년 동안 악화돼 온 분배 문제 해결이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취임 열흘 만에 중의원을 해산함으로써 전후 취임한 총리 가운데 역대 최단 기간 내 총선 일정을 잡은 총리가 됐다. 정권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때 일찌감치 선거를 치러 안정적인 권력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강력한 코로나19 대책과 경제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일정을 하루라도 앞당기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선거전 화두는 분배이번 선거에서는 정책대결 양상이 두드러진다. 여야 모두 임금인상을 비롯한 가계소득 증대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잃어버린 20년’과 ‘아베노믹스’ 10년이 이어진 지난 30년간 격차가 확대되고 국민들의 실질 소득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여야 모두 인정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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