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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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출신 비둘기파'···일본 차기 총리 예약한 기시다 후미오는 누구?
자유민주당(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일본의 제100대 총리 자리를 예약한 기시다 후미오 전 당 정무조사회장(64)은 일본 정치권에서 ‘금수저 출신 비둘기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1957년 중의원·중소기업청장을 지낸 기시다 후미타케의 장남으로 히로시마시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중의원을 지냈으며, 그는 3세 정치인으로 큰 굴곡 없이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와세다 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일본 장기신용은행에서 근무하다가 1987년 중의원에 당선된 아버지의 비서로 일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아버지가 사망한 뒤 지역구인 히로시마(현재 1구)를 물려받아 1993년 중의원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과 중의원 동기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정치인답게 안정적인 이미지는 그의 장점이다. 다만 “색깔이 없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다. 교도통신은 그를 대중적 매력이 떨어지는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총재 선출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일본의 새 총리가 됐다. 29일 개표가 진행된 일본의 집권 여당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전 정조회장이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을 꺾고 신임 총재로 선출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그는 아베 내각 시절 외무상을 맡아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상에 일본 측 대표자로 참여했다. -
일본 차기 총리 기시다 유력···결선투표서 곧 판명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 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확보했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2위를 기록한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에 비해 의원들의 지지가 우세해 2차 투표에서는 표차를 더 크게 벌릴 가능성이 크다. 4명이 경쟁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었기 때문에 1·2위를 상대로 결선 투표를 해 당선자를 결정한다.이날 결정된 새 총재는 내달 4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 자민당이 중의원에서는 단독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 참의원에서는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손잡고 과반을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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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우세 속 결선 땐 예측불허…누가 되든 한·일관계 험난
‘아베의 유산’ 적 기지 공격 고노 “미·일 동맹이 우선” 기시다 “북한 도발에 대안”“한국 2015년 합의 지켜야” 탈원전 정책도 다 ‘부정적’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이어 일본의 새 총리가 될 자민당 총재를 뽑는 선거가 29일 실시된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후보로 나섰다. 고노 행정개혁상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과반 득표는 쉽지 않아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 등은 의원들의 표심이 중요해지는 2차 투표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선거에 앞서 후보 4명은 지난 23~26일 온라인 정책 토론회를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명 모두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한·일관계 주요 이슈에 강경한 입장을 밝혀 누가 돼도 양국 관계의 극적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 ■ 변화 기대 어려운 한·일... -
소장파 “패거리 정치 타파”…자민당 7개 파벌 중 1개 빼고 “자율투표”
늙은 일본 정치에 변화가 생길까. 29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소장파 의원들이 당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일본에서 사실상 자민당 주요 파벌을 이끄는 원로 정치인들이 총재를 선출해오면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총재 선거 불출마를 표명한 후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파벌이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지도자가 선출돼야 한다면서 자율적으로 투표를 하자는 의견이 커졌다. 지난 10일 자민당 소속 중의원 의원 중 당선 횟수가 3회 이하인 젊은 의원 90명은 ‘당풍 일신 모임’의 창립총회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젊은 의원들은 자율투표 방침을 이끌어내며 선거 분위기를 바꿨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자민당 7개 파벌 중 6개가 자율투표 방침을 정했다. 1년 전 아베 신조 총리의 후임을 뽑을 때는 각 파벌 수장들이 모여 스가 총리 추대에 합의했다. 이후 각 파벌을 따르는 의원들이 파벌의 결정을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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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당 총재 선거전, 고노의 적은 아베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사진)을 중심으로 비주류 파벌들이 뭉치고 있다. 반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속한 주류 호소다파는 ‘고노만 빼고’ 찍으라는 방침으로 맞서면서 이번 선거는 친아베와 반아베 파벌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15일 이번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고 고노 개혁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 목소리에 부응하려면 개혁세력이 양분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노 개혁상에 이어 2위를 달리던 이시바의 불출마로 이번 총재 선거는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과 다카에치 사나에 전 총무상, 고노 개혁상이 겨루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 13일 고노 개혁상을 만나 ‘선거에 힘을 보태달라’는 요청을 수락했다. 차세대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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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새 총리 ‘선호도 1위’ 고노…국민 58% “아베·스가 계승 반대”
사실상 일본의 새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를 뽑는 선거전에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7일 총재 선거 고시에 이어 주말부터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1~12일 유권자 1477명을 상대로 한 자민당 새 총재 적합도 조사에서 고노 행정개혁상이 33%로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16%), 기시다 후미오 전 정무조정회장(14%)이 그 뒤를 이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지를 표명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은 8%에 그쳤다.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이 가장 낮은 3%의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 20%는 다섯 명 가운데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의 국정운영에 대한 반감도 확연했다. 차기 총리가 아베·스가 내각 노선을 계승해야 한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나 계승하지 않는 편...
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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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다음은?…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4파전’ 유력
‘포스트 스가’ 자리를 둘러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경쟁이 본격 시작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선거는 4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제3의 인물을 지지하면서 혼전이 불가피해졌다.요미우리신문은 오는 29일 치러질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정무조정회장,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 등이 출마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자민당 기시다파(47명)의 수장인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이전까지 스가 총리의 유력한 경쟁자였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던 그는 지난달 26일 “정치 생명을 걸고 새로운 정치의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면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을 지냈다.아베 전 총리의 숙적인 이시바 전 간사장도 출마를 검토하...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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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폭락’ 스가, 일 총리 연임 포기
올림픽 강행·코로나 등 실정퇴진 압박에 “총재직 불출마”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가 연임을 포기했다.스가 총리는 3일 자민당 당직자 회의에서 오는 29일 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NHK 등이 전했다. 스가 총리는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책에 전념하고 싶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코로나19 대책과 선거 활동이 양립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는 게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30일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취임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지병을 이유로 자민당 총재 임기를 1년 남기고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지난해 9월 총재로 선출됐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선 다수당 총재가 행정수반인 총리를 맡게 된다. 자민당 총재 임기는 30일까지이고 4년인 중의원 임기는 오는 10월... -
스가 일본 총리 연임 포기···“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연임을 포기했다.스가 총리는 3일 자민당 당직자 회의에서 오는 29일로 예정된 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NHK 등이 전했다. 스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책에 전념하고 싶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코로나19 대책과 선거 활동이 양립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는 게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오는 30일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취임 1년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지병을 이유로 자민당 총재 임기를 1년 남기고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지난해 9월 총재로 선출됐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선 다수당의 총재가 행정수반인 총리를 맡게 된다. 현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30일까지이고 4년인 중의원 임기는 올 10월2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