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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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마무리 눈앞···“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어쩌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승인이라는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넘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마일리지 통합’에 쏠리고 있다.대한항공은 2년 뒤 통합 항공사 출범 시기에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통합할 예정인데, 통합 비율 등에 따라 양사 소비자 중 한쪽이 불만을 가질 우려가 적지 않다. 양사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통합도 남은 과제다.아시아나 마일리지 2년간은 그대로 쓴다…통합안은 내년 상반기 윤곽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는 2년간 기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다가 통합 항공사 출범 시기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통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취득한 뒤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며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조직, 브랜드 통합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이다.이 기간에 소비자들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기존대로 아시아나항공이...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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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화물사업·유럽 노선 이관 ‘조건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출범이 유럽연합(EU)의 벽을 넘었다. 최종 합병까지 미국의 심사가 남아 있지만 통합 항공사 출범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EU 경쟁당국은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통합을 위해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마쳤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측은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등 대한항공이 보유한 14개 유럽 노선 중 4개 노선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에 넘기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도 매각하는 조건으로 양사 결합을 승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사업 매수인에 대한 EU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실제 분리매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진통 끝에 EU는 넘어섰지만 또 다른 고비인 미국이라는 산이 남아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경쟁당국의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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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일본도 “승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막판 3대 관문 중 하나이던 일본 경쟁당국의 벽을 넘었다. 3년 넘게 끌어온 양사 통합까지 이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승인만 남았다.대한항공은 31일 “필수 신고국가인 일본의 공정거래위원회(JFT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2개국에서 승인을 마쳤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일본 경쟁당국에 설명자료를 제출하고 경제분석과 시장조사를 진행해 같은 해 8월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이후 2년여에 걸쳐 폭넓은 시정조치를 사전 협의해왔다.일본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두 항공사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결합할 경우 한·일 노선에서 시장점유율이 증가한다는 점을 들어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들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일본 경쟁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합할... -
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이제 EU·미국만 남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막판 3대 관문 중 하나이던 일본 경쟁당국의 벽을 넘었다. 3년 넘게 끌어온 양사 통합까지 이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승인만이 남았다.대한항공은 31일 “필수 신고국가인 일본의 공정거래위원회(JFTC)로부터 아시나아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2개국에서 승인을 마쳤다.대한항공은 2021년 1월 일본 경쟁당국에 설명자료를 제출하고 경제분석과 시장조사를 진행해 같은 해 8월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이후 2년여에 걸쳐 폭넓은 시정조치를 사전 협의해왔다.일본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두 항공사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결합할 경우 한·일 노선에서 시장점유율이 증가한다는 점을 들어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들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이에 대한항공은 일본 경쟁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합할 항공사들의 ... -
日경쟁당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가 3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제외한 12개국의 승인을 마쳤다.위원회 측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회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주식회사의 주식을 취득한 것에 대해 배제조치 명령을 하지 않는다는 통지를 이날 보냈다”라며 “본건 행위에 의해 거래 분야에서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게 된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일본 경쟁당국에 설명자료를 제출하고 경제분석 및 시장조사를 진행해 같은 해 8월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이후 2년여에 걸쳐 폭넓은 시정조치를 사전 협의해온 바 있다.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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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고비 넘었지만…아시아나 화물 인수자 찾기 등 난관 여전
환율·유가 고공행진…화물 침체기인수 기업, 1조 규모 부채 떠안아야유럽 중복 노선들 조정도 첩첩산중국익 훼손·독점 비판 등도 불 보듯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9부 능선’을 넘는 중이지만, 앞으로 적잖은 ‘난기류’를 이겨내야 할 상황이다. 합병에 전제조건이 된 ‘아시아나 화물사업’ 새 주인 찾기가 쉽잖은 데다, ‘양사 중복노선’이 자칫 해외 업체에 넘어갈 경우 ‘국익 침해 합병’이란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서다. 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고심 끝에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승인했으나, 대한항공과 최종 합병을 위해선 걷어내야 할 안개가 한두 곳이 아니다.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5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안이 프랑스 파리·독일 프랑크푸르트·이탈리아 로마·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간 여객·화물 항공 운송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예비심사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당시 EC는 “대한항... -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 매각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유럽연합(EU)의 독과점 문제 제기로 곤란을 겪던 대한항공은 이번 결정으로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아시아나항공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포함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가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에 참석한 5명 중 3명이 찬성, 1명이 반대, 1명이 기권을 해 시정조치안이 통과됐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이날 곧바로 시정조치안을 EC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결정으로 EC 측의 ‘유럽 화물노선에서의 경쟁제한 우려’가 해소된 만큼 기업결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대한항공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 1월 초까지 심사 승인을 받으면 내년 상반기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통합 급물살···중복노선 해외로 넘기면 ‘국익 침해’ 직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9부 능선’을 넘는 중이지만, 앞으로 적잖은 ‘난기류’를 이겨내야 할 상황이다. 합병에 전제조건이 된 ‘아시아나 화물사업’ 새 주인 찾기가 쉽잖은 데다, ‘양사 중복노선’이 자칫 해외업체에 넘어갈 경우 결국 ‘국익침해 합병’이란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서다.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고심 끝에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승인했으나, 대한항공과 최종 합병을 위해선 걷어내야 할 안개가 한두 곳이 아니다.앞서 EC는 지난 5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안이 프랑스 파리·독일 프랑크푸르트·이탈리아 로마·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 경제 지역(EEA)과 한국 간 여객·화물 항공 운송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예비 심사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당시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유럽 4개 노선에서 치열한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며 “항공 운송 서비스 비용 상승 또는 품질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유럽연합(EU... -
언제쯤 통합항공사 출범할까
3년을 달려온 대한항공 주도의 통합 국적항공사 출범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결정으로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은 물론 남은 미국, 일본 승인까지 받아 내년 말까지 통합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이 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화물사업 매각 결정 직후 EU집행위원회(EC)에 곧바로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면서 통합작업에 다시 속도를 올리게 됐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화물사업 매각결정이 다소 늦어진 데 대해 EC 측에 양해를 구했다”며 “내년 1월 말까지는 EC 측이 기업결합 승인 결론을 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EC 측의 유럽 화물노선 경쟁제한 우려 해소와 국내 타 항공사에게 넘기기로 한 유럽 4개 중복 여객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조건부 승인’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예상대로 내년 1~2월 EC 측이 기업결합을 승인할 경우 시정조치안 시행 여부에... -
결국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키로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과정에 유럽연합(EU)에서 독과점 논란에 맞닥뜨린 대한항공으로선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아시아나항공은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경쟁당국인 EU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포함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가결 처리했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5명 중 찬성 3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시정조치안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사회에는 사내이사인 원유석 대표를 비롯해 배진철 전 한국공정거래조정위원장,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까지 4명 사외이사가 참석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중도 퇴장했다.대한항공은 이날 곧바로 시정조치안을 EC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결정으로 EC 측의 ‘유럽 화물 노선에서의 경쟁 제한 우려’가 해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