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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 전체 기사 396
  • 2021년4월 11일

    • 서울시민들 “내가 민주당에 등 돌린 이유”
      서울시민들 “내가 민주당에 등 돌린 이유”

      서울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완패했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이 25개 구에서 승리했던 것과 정반대다. 강남 등 8곳을 제외한 41개 선거구에서 승리했던 1년 전 21대 총선과 비교해도 상상하기 힘든 결과다. 민주당에 참패를 안겨준 민심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경향신문은 11일 전화인터뷰로 2017년 이후 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이번 선거에서 등을 돌린 서울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20·30대 “배신당한 느낌” 2030세대에선 정부·여당의 ‘위선을 심판해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때 자신이 ‘대깨문’(강성 문 대통령 지지자)이었다는 대학원생 이모씨(29)는 “배신당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도덕적으로 ...

      20:49

    • \"강남 재건축 벌써 호가 3억 뛰어\"...오세훈발 시장불안?
      "강남 재건축 벌써 호가 3억 뛰어"...오세훈발 시장불안?

      민간 개발과 규제완화를 강조해온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의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호가가 오르거나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면 서울 집값 전체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오 시장도 ‘신중’을 언급하며 당선 이전과 달리 속도조절에 나서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집값 급등의 ‘역풍’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오 시장이 정부와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한다.11일 서울 재건축 단지 일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일부 재건축 단지에선 오 시장 취임 이후 개발 기대에 호가가 뛰고 매물이 줄어드는 현상이 확인된다. 특히 오 시장이 후보 시절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겠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한 영등포구 시범아파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118㎡는 지난 2월 직전 거래가가 22억원이었지만, 현재 24억~25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의 경우...

      16:41

    • 김종인 \"참패 민주당 ‘개혁 덜해서 졌다’는 식으로 가면 망하는 길”
      김종인 "참패 민주당 ‘개혁 덜해서 졌다’는 식으로 가면 망하는 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총선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그동안 개혁을 더 강하게 안했기 때문에 졌다’는 식으로 가면 망하는 길”이라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정권들도 서울 선거에서 완패하면 무너졌다”며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왜 졌는지 철두철미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개혁을 더 강하게 안 했기 때문에 졌다’는 식으로 가면 망하는 길”이라고 했다.그는 4·7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원인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봤다. 그는 “원래 여당의 실패를 먹고 사는 게 야당이다. 여당이 잘하기만 하면 야당은 가능성이 전혀 없다. 실질적인 정치 현실이 그렇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잘난 게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5·18 묘지에서 무릎 꿇고 오니 ‘다른 생각이 있어서 그랬다’는 식으로 씹어대더라. 정강·정책 바꾼다고 하니 좌클릭이니, 정체성에 위배된다고 했다. 나보고 ‘민주당...

      16:02

    • “그때 우리가 ‘무공천’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민주당 뒤늦은 후회
      “그때 우리가 ‘무공천’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민주당 뒤늦은 후회

      “그때 ‘당헌·당규’를 안 바꾸고 그냥 ‘무공천’ 했다면 어땠을까?”.4·7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최근 회자되는 ‘질문’이다. 박원순·오거돈 전 서울·부산시장의 성범죄 사건이 선거 원인인 만큼 당헌·당규대로 ‘무공천’ 했어야 했지만, 오히려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거에 나서 참패하면서다. ‘뒤늦은 후회’인 셈이지만, “야당이 이겼겠지만 손해는 덜 봤을 것”부터 “내년 대선을 위한 보약” 등 제각각 분석이 나온다.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두 시장 선거 공천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붙여 86% 찬성으로 공천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공천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당의 헌법이자 법률인 당헌·당규를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치는 데 대한 당 안팎의 비난과 지지층 이탈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실제 이 같은 우려와 비판은 재·보선 결과로 그대로 드러났다. 이제서야 당 안팎에서는 “그때 무공천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라고 되묻고 있다....

      15:38

  • 4월 10일

    • ‘좌클릭’ 국민의힘...재보선 민심 언제까지 이어질까
      ‘좌클릭’ 국민의힘...재보선 민심 언제까지 이어질까

      국민의힘이 이겼다. 샤이 진보는 없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서울·부산 시장뿐만 아니라 호남을 제외한 광역의원와 기초의원도 석권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에 분노한 민심은 ‘정권심판’을 택했다.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도 유효했다. 지난해 총선 이후 당 차원에서 단행한 ‘좌클릭’ 전략이 청년층의 보수 진입장벽을 낮췄다. 선거 국면에서 극우 태극기 세력은 국민의힘 주변부로 밀려났다. 음모론과 가짜뉴스 선동도 선거 전략에서 지웠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캐스팅 보터가 된 2030의 분노를 끌어들여 보수진영의 표로 맞바꾸는 데 성공했다. 분노의 바람을 탄 보수호는 순항 중이다. 이 흐름은 언제까지 갈까. 국민의힘의 ‘중도확장’ 전략을 이끌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떠났다. 벌써 당내 강경 보수파 사이에서는 보수 회귀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좌클릭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대선정국에서도 중도확장 전략이 통할까.지난해 3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

      17:45

    • “65% 지지 확신” 이도엽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가 받은 최종 득표수는
      “65% 지지 확신” 이도엽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가 받은 최종 득표수는

      [언더그라운드.넷] “예를 들어 오케스트라라고 치면… 제가 의도치 않게 지휘자가 된 셈이죠.”보궐선거 이틀 전 통화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이도엽 후보(38)의 말이다. ‘촛불혁명이 꼭 본인이 서울시장이 돼야 완수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는 “자신이 65%의 지지를 받을 것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감’대로라면 그는 네거티브 난타전을 벌이고 있던 여야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장에 깜짝 당선되게 된다. 3월 말 열린 선관위 소수정당·무소속 후보 토론에서 이 후보의 ‘무덤덤함’이 주목을 받았다. 비록 메이저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공약을 부각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토론을 벌인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아무도 그를 호출하지도 않았다. 그도 다른 후보들에게 질문하지 않았다. “각 후보자에게 주어진 시간이 11분입니다. 총량제예요. 그 안에 제가 준비했던 정책을 다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토론할 시간이 없었어요.” 이 후보...

      11:38

    • 야권으로 넘어간 스윙보터, 1년 뒤 대선엔 돌아올까
      야권으로 넘어간 스윙보터, 1년 뒤 대선엔 돌아올까

      “문재인이 싫어 오세훈을 찍은 것이다. ‘겸손’에 앞서 겸허해야 한다. 생태탕이나 로퍼 다 필요 없고, 정직함에 문제 있는 걸 알고도 지지하는 꼬락서니를 직시해야 한다. 그만큼 문재인이 싫은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소장의 말이다.‘겸손’은 서울시장 후보 토론에서 오세훈 당선인이 내곡동 땅과 관련해 꺼낸 말(“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이다. 생태탕이나 로퍼도 선거 막판 여권이 매달린 네거티브다.“국민의힘을 지지해서 한 투표가 아니다. 정권과 민주당이 못해 또는 싫어서 한 투표다.” 진영을 떠나 대부분의 정치·여론조사 전문가가 동의하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패인은? “저 또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180석의 힘이 아니고선 다시는 기회가 없다고 봅니다. 중도층 눈치 본다는 명목과 그 정도 해도 된다는 오만함으로 개혁을 게을리한 민주당 지도부의 잘못과 실수도 크다고 봅니다.” 초선 이수진 민주당 의...

      10:48

  • 4월 9일

    • 원내대표 ‘선거 책임론’이 최대 변수

      이달 16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당의 ‘쇄신’ 의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보선 참패 책임론’은 새 원내대표 선택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선거 전까지만 해도 친문재인계 의원들이 우세했지만, 선거 이후 기존의 무리한 입법 추진에 대한 ‘심판 정서’가 확인되며 이들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유력 주자로는 4선의 윤호중·안규백 의원과 3선의 박완주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윤 의원은 현재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며 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을 거쳤다. 안 의원은 20대 국회 국방위원장과 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박 의원은 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21대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은 김경협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오는 12일 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원내대표 경선의 최대 이슈는 ‘선거 책임론’이다. 당이 재·보선 참패 이후 ‘반성과 쇄신’을 핵심 과제로 ...

      20:35

    • 여당 초선들 “국민과 소통 않고 가르치려 들었다” 뒤늦은 반성
      여당 초선들 “국민과 소통 않고 가르치려 들었다” 뒤늦은 반성

      4·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본격 가동하며 선거 패배 수습에 나섰다.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 ‘내로남불’ 수렁에서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고 공언하며 다음주부터 ‘민심 경청 투어’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도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모여 “민주당이 ‘기득권 정당’이 돼 버렸다”며 성명서를 냈다. 내부 회의에선 청와대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조차 주류인 ‘친문(재인)계’ 중심의 비대위 구성부터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특히 쇄신의 ‘구호’만 있을 뿐 무엇을, 어떻게 쇄신하겠다는 방향과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집권여당이 충격적인 재·보선 패배 이후에도 제대로 된 위기의식이나 반성·성찰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도종환 “더 꾸짖어달라”민주당은 선거 패배 후 비대위 첫 회의를 열었다. 도종환 위원장은 첫 일성으로 “더 꾸짖어달라. 마음이...

      20:35

    • 안철수 ‘합당’ 홍준표 ‘복당’ 윤석열 ‘입당’ 문제에 ‘초선 당대표론’ 분출까지…국민의힘이 풀어야 할 ‘고차방정식’
      안철수 ‘합당’ 홍준표 ‘복당’ 윤석열 ‘입당’ 문제에 ‘초선 당대표론’ 분출까지…국민의힘이 풀어야 할 ‘고차방정식’

      4·7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국민의힘 앞에 고차방정식이 던져졌다. 내년 대통령선거 승리란 결승골을 위해 내·외부의 넘어야 할 장애가 만만치 않다. 내부에선 재·보선 민심을 이어받아 중도 확장을 하기 위한 ‘초선 당대표론’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웅 의원 등이 준비를 하고 있다. 외부에선 국민의당 등 제3지대와의 합당 문제를 비롯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가운데 사진) 등 외곽 보수들의 입당 숙제도 풀어야 한다.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 사진)과의 관계 설정도 과제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난 다음날인 9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지도부에 새 얼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출했다. 김웅·윤희숙 등 이른바 ‘70년대생’ 의원들이 당대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 통화하면서 “(초선 의원들이) 소규모 모임으로 나눠서 모임별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오는 13일 모임도 있고, 다른...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