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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 전체 기사 396
  • 2021년4월 9일

    • 민주당 초선의원들 ‘선거 참패’ 반성문···“박원순 사건 진심없이 사과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 ‘선거 참패’ 반성문···“박원순 사건 진심없이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9일 “진심 없는 사과와 주어·목적어 없는 사과, 행동 없는 사과로 일관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사과했다.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하면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당헌당규를 시행도 해보지 않고 국민적 공감없이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다. 초선의원들로서 그 의사결정과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못한 점 반성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초선의원들의 기자회견 발표는 이날 오전 가진 회동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초선의원들은 4·7 재·보궐 선거 참패의 원인을 진단하고 향후 혁신 방안 등을 논의했다. 81명에 달하는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이러한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21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초선의원들이 내놓은 ‘반성문’은 당헌·...

      14:58

  • 4월 8일

    • 주어진 시간은 14개월, 급한 불은 코로나·자치경찰제
      주어진 시간은 14개월, 급한 불은 코로나·자치경찰제

      ‘협치’ 의회와 관계 설정 숙제정무직 인사 반감도 풀어야8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14개월의 시장직 수행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곧바로 업무에 돌입해 내년 6월30일까지 시정을 이끈다.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의 방역이 박 시장의 첫 과제다. 감염 확산세가 커지면서 장기화하면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영업제한 등으로 여론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선출 등 오는 7월 자치경찰제 본격 시행을 준비하고, 부산시 첫 사전협상제도로 추진돼온 한진CY 부지 개발사업 등도 정리해야 한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한 박 시장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에 “가덕도신공항은 불가역적인 사업이고 신속하게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당 후보가 낙선하면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

      21:18

    • 박형준 “가덕도신공항 초당적 협치하겠다”

      4·7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부산 동래 충렬사 참배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박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8시30분 충렬사에 입장해 참배했다. 박 시장은 방명록에 “부산의 나라 사랑, 역사적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고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곧바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당선증을 받았다. 그는 “당선증은 부산시민이 제게 주는 명령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박 시장은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취임식을 열고 “도시발전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 행복, 다시 태어나도 또 부산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주거 문제와 육아 문제를 해결해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와 도심형 초고속 철도인 어번루프를 활용해 도심 어디든 15분 거리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제 정치 철학이 포용과 통합”이라며 찬반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공론화 절차를 ...

      21:18

    • 오·안 ‘서울시 공동경영’ 실현 여부는 아직 미지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이끈 요인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의 ‘서울시 공동경영’이 실현될지 관심을 모으는 배경이다. 하지만 공식 기조는 ‘정책 공조’ 수준에 그칠 뿐 공동경영의 핵심이라고 할 만한 안 대표 측 인사 발탁 등에 관한 구상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서울시 공동경영은 오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 경선 중 공약하고 선거 내내 강조한 바다. 중도층 지지를 모아 당내 경선을 넘어 본선 승리까지 견인했다는 평가도 있다.오 시장은 지난 2월13일 “(안 대표와) 서울시를 함께 힘을 모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해서 그런 형태의 단일화가 된다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기대해볼 만할 것”이라며 해외 연립정부 사례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안 대표가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에 호응한 것이다. 지난 4일 한강 세빛섬 유세 현장에선 안 대표와 손을 맞잡고 “저희 둘이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21:18

    • 시민위 줄이고 부동산 규제 풀고…서울시 정책 171개 손볼 듯
      시민위 줄이고 부동산 규제 풀고…서울시 정책 171개 손볼 듯

      급격한 정책변화 없을 것 시사했지만 대부분 ‘수정·보류’한강변 아파트 35층 제한도 풀릴 듯…의회와 협치가 관건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주어진 임기는 1년2개월이다. 이 기간은 서울시민들이 향후 4년을 더 맡겨도 될지를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박원순 지우기’ 역시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4·7 재·보궐 선거 매니페스토 비교 분석을 위한 질의서’를 보면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임기 동안 시행했거나 준비해온 정책 229개 가운데 58개만 원형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나머지 정책은 수정·보완되거나 보류·폐기될 가능성이 있다.오 시장은 8일 시 간부급 직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전임 시장(박원순)이 와서 처음으로 그 전임 시장(오세훈)의 일을 뒤집고 했던 기억이 선명할 것”이라며 임기 내 급격한 정책변화는 없을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정을 바라보는 철학이 다르고 ...

      21:17

    • “서울 코로나 확산세부터 잡겠다”…방역 담당들과 점심

      4·7 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출근 첫날인 8일 “오늘부터 다시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날 주요 일정은 ‘코로나19 방역’에 방점을 뒀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쯤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란 글귀를 남겼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서울시민 여러분을 잘 보듬고 챙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오전 8시50분쯤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청사까지 걸어서 출근했다. 길에서 만난 시민들에게는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시청사에 도착한 오 시장은 직원들과 만나 인사한 후 “오늘부터 다시 뛰겠다. 비록 1년 남짓한 시간이지만 보완하고 여러분(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서울시정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6층 시장 집무실로 올라간 오 시장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 김학진 행정2...

      21:17

    • 오만·몰두·독주…민주당 패배 3가지 이유
      오만·몰두·독주…민주당 패배 3가지 이유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하게 된 근본 원인은 ‘180석의 거대 의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막강한 의회권력을 부여해준 민심이 불과 1년 만에 심판으로 뒤바뀐 데는 역설적으로 180석의 힘을 ‘잘못 쓰거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와 의석수의 힘에 취해 적폐청산 및 검찰개혁에만 몰두하고 ‘입법 일방통행’만 보여줬다는 것이다. 결국 ‘180석’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오만함으로 작동했고, 이는 내년 정권 재창출을 앞두고 ‘기회’가 아닌 ‘위기’가 돼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1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얻은 180석이라는 의석수는 1987년 민주화 이후 한 정당이 확보한 최대 의석수였다. 민주당이 청와대와 정부,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막강한 의회권력까지 통째로 장악하게 되면서 우려는 일찌감치 나왔다.우선 180석을 얻기 위해 민주당이 벌인 ‘꼼수’부터 문제였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

      21:13

    • ‘도로 영남당’이냐 ‘중도 정당’이냐…갈림길에 선 국민의힘
      ‘도로 영남당’이냐 ‘중도 정당’이냐…갈림길에 선 국민의힘

      의총 ‘지도체제’ 결론 못내…초선·중진 주도권 싸움 예고지역구 ‘3분의 2’가 영남…전대 이후 영남당 회귀 우려도국민의힘이 4·7 재·보선 승리 다음날인 8일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두고 백가쟁명식 논의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장 초선 의원들과 중진 의원들 간 주도권 싸움을 예고하는 신경전 양상도 드러나고 있다. ‘중도·전국 정당’을 추진해온 김종인 비대위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초선 당대표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영남권 당원과 의원들이 다수라 전당대회에서 ‘도로 영남당’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지도체제를 논의했지만 결론 내지 못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차기 지도부 선출을 두고 “의원, 당원과 상의해서 질서있게 정리하도록 하겠다”며 “향후 많은 분을 만나 야권 통합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야만 계획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1:07

    • “야권 대통합” 속도 내는 국민의힘, ‘끌려가지 않겠다’는 국민의당

      4·7 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합당 논의가 시작부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합당을 재촉하고 나선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의견을 모으고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일단 관망하는 자세다. 선거 압승을 발판 삼아 기세를 이어가려는 국민의힘과 국민의힘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국민의당의 속내가 엇갈리는 양상이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으로 당 지도권을 이어받은 주 권한대행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난 민심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우리 당의 혁신과 야권의 대통합”이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의힘을 야권 대통합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야권 통합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야만 (전당대회) 계획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5월 말~6월 초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선결 조건으로 합당을 내건 것이다....

      21:07

    • 타이밍 늦은 총사퇴·친문 비대위원장…“이게 쇄신이냐” 비판
      타이밍 늦은 총사퇴·친문 비대위원장…“이게 쇄신이냐” 비판

      최고위·의총 등 거쳐 퇴진 결정…‘질서있는 수습’ 나서쇄신 방식·주체 놓고 당내 이견…계파 ‘힘 겨루기’ 예고4·7 재·보궐 선거 참패의 후폭풍이 더불어민주당에 몰아치고 있다. 8일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빠르고 질서 있는 수습’을 통해 당내 혼란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도부 총사퇴와 비대위 인적 구성 등을 두고 당내 이견도 나왔다. 처절한 반성과 쇄신은 뒤로하고 ‘수습’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차기 대선 주자 선출과 밀접한 새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당내 ‘힘 겨루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자칫 노선 투쟁만 부각될 경우 쇄신 의지를 의심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참패 수습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민주당은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당헌·당규상 가장 빠른 날짜로 새 지도부 선출 일정을 잡았다. 선거 패배를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는 뜻이라고 ...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