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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 전체 기사 396
  • 2021년4월 8일

    • 성찰·혁신…반성문 쏟아낸 민주당, ‘개혁강행’ 대 ‘완급조절’ 묘수 찾나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 참패 대책으로 ‘혁신’을 강조하면서 기존 ‘개혁 일변도’ 정책 기조가 일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과정에서 ‘규제 완화’ 신호를 보낸 부동산정책의 경우 기존 정책을 보완한다는 명분 아래 ‘우클릭’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개혁과제를 완수하라는 목소리도 여전한 만큼 향후 혁신의 과제는 기조 전환과 개혁의 균형점을 찾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8일 민주당에선 재·보선 참패에 대한 ‘반성문’이 쏟아졌다. 이낙연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제가 부족했다”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썼다.민주당 의원들이 패배 수습을 위해 제시한 방향은 대부분 ‘혁신’으로 수렴됐다. 지난해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한 뒤 밀어붙인 각종 개혁 성과가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특히 ‘당...

      21:05

    • “성찰·혁신” 외침뿐인 여 지도부 ‘총사퇴의 변’
      “성찰·혁신” 외침뿐인 여 지도부 ‘총사퇴의 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8일 총사퇴했다. 민주당은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당대표를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다음달 2일 선출하기로 했다. 그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빠르고 질서있는 수습을 통해 11개월 남은 대선을 대비하겠다는 뜻이지만, 구체적인 반성과 쇄신 메시지가 빠져 재·보선에서 확인된 ‘심판 민심’에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 쇄신·혁신 방안을 두고 민주당은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히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며 “지도부 총사퇴가 이러한 성찰과 혁신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민·노웅래·양향자 등 최고위원 7명이 함께했다.지도부 총사...

      21:04

    • 문 대통령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여 낮은 자세로 국정 임할 것”
      문 대통령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여 낮은 자세로 국정 임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끝난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여권에 등돌린 민심의 따가운 회초리에 고개를 숙인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재·보선 결과에 대해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보선 선거 결과를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방역, 민생, 개혁 작업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했다”며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여당의 참패로 끝난 재·보선 결과는 문재인 정부 4년에 대한 국정심판의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무겁게...

      21:04

    • 야, 부동산 세금 앞세워 강남서 몰표…여당, 서울 425개동 중 5곳서만 승리
      야, 부동산 세금 앞세워 강남서 몰표…여당, 서울 425개동 중 5곳서만 승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강남·북 전 지역을 석권한 가운데 강남에서 80~90%대에 이르는 ‘몰표’가 국민의힘에 쏟아졌다. 부동산 세금 이슈가 민감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은 서울 425개동 중 단 5곳에 불과해 강남·북 구분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최종 집계한 서울시장 선거의 최종 득표율을 보면 오 시장은 서울 425개동 중 375개동에서 과반을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 몰표 현상도 심화됐다. 강남·서초·송파구는 오 시장이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상위 3개 자치구였다. 강남구에서 오 시장의 득표율은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를 넘었다. 강남구 내에서도 아파트 재건축·재개발이나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세부담이 현안으로 떠오른 지역들에서 야권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압구정동과 대치1동, 도곡2동...

      21:02

    • “불공정·젠더 문제 민감한 20대, 대선 때도 돌풍의 핵”
      “불공정·젠더 문제 민감한 20대, 대선 때도 돌풍의 핵”

      20대 남성, 오 후보 몰표…여성은 ‘젠더 공약’ 후보 지지 증가진영 논리서 자유로운 ‘20대 맞춤’ 선거 전략 수립 중요해져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20대 표심이다. 20대 남성은 국민의힘에 표를 몰아줬고, 20대 여성은 다른 연령층보다 소수 정당 지지율이 높았다. 20대는 어떤 세대보다도 ‘젠더’와 ‘불공정·불평등’ 이슈에 민감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예년에 비해 투표 참여도 늘어나 20대 표심이 1년 뒤 대선에서 ‘돌풍의 핵’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지난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종료 후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72.5%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고, 박영선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22.2%였다. 20대 남성의 박 후보 지지는 전 연령·성별 중 가장 낮았다. 20대 남성의 표심을 관통하는 열쇳말은 ‘젠더’와 ‘불공정·불평등’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1:02

    • 오세훈·안철수의 ‘서울시 공동경영’은 유효할까
      오세훈·안철수의 ‘서울시 공동경영’은 유효할까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이끈 요인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의 ‘서울시 공동경영’이 실현될지 관심을 모으는 배경이다. 하지만 공식 기조는 ‘정책 공조’ 수준에 그칠 뿐 공동경영의 핵심이라고 할만한 안 대표 측 인사 발탁 등에 관한 구상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서울시 공동경영은 오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 경선 중 공약하고 선거 내내 강조한 바다. 중도층 지지를 모아 당내 경선을 넘어 본선 승리까지 견인했다는 평가도 있다.오 시장은 지난 2월13일 “(안 대표와) 서울시를 함께 힘을 모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해서 그런 형태의 단일화가 된다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기대해볼 만할 것”이라며 해외 연립정부 사례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안 대표가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에 호응한 것이다. 지난 4일 한강 세빛섬 유세 현장에선 안 대표와 손을 맞잡고 “저희 둘이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상생...

      18:03

    • 오세훈 “전임 시장처럼 마구잡이 칼 대는 일 없다”, 세 차례 강조
      오세훈 “전임 시장처럼 마구잡이 칼 대는 일 없다”, 세 차례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전임 시장 때처럼 깊은 검토 없이 마구잡이 칼을 대는 일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뉴타운 활성화’ 등 오 시장이 2006~2011년 서울시장 재임 시절 펼친 정책 기조를 뒤집은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오 시장은 이날 취임 첫날 서울시 간부직원들과 상견례를 하는 자리에서 “아마 전임 시장(박 전 시장)께서 (서울시에) 들어오셔서, 제 입장에서 보기에는, 처음에 별로 깊은 검토 없이 전임 시장(오 시장)이 하던 일을 쉽게 생각하고 뒤집고, 없애고, 늦추고 했던 기억이 아마 선명하게 남아들 있으실 것”이라며 “사실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속으로는 피눈물 나는 그런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취소하거나 없었던 일로 만들거나 늦추거나, 이런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이어서 같은 취지의 말을 두 차례 더 반복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17:54

    • 내상 입은 이낙연 가라앉고…당분간 이재명 독주 가능성
      내상 입은 이낙연 가라앉고…당분간 이재명 독주 가능성

      ‘선거 지휘’ 이 위원장 입지 축소이 지사,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라일각선 일시적 ‘반짝효과’ 전망도4·7 재·보선 패배로 여권 내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의 ‘독주’ 구도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상처를 입으면서 그 반사이익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이 지사 앞에 놓인 과제도 한층 복잡해졌다. 대선 주자로서의 리더십 및 중도층 확장성 검증 등 본격적인 시험대 위에 서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상승 효과가 ‘반짝 효과’에 그칠 거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로 기존 대권 지형에서 이 지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선거 패배로 이낙연 위원장의 입지가 더욱 추락하면서 이 지사의 1강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이 지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것이지만, 동시에 그에 대한 여권 내 검증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조직 기반이 취약한...

      17:52

    • 김종인 “국민의 승리를 국민의힘 승리로 착각 말라”
      김종인 “국민의 승리를 국민의힘 승리로 착각 말라”

      퇴임하며 경고…“윤석열 만나보고 적절하면 도울 수도”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81)이 8일 공식 퇴임했다. 김 위원장은 4·7 재·보궐 선거의 압승을 두고 “국민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는 뼈 있는 말을 남기고 당을 떠났다. 지난해 6월 취임 후 10개월 만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재·보궐 선거 승리로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자연인의 위치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선 참패 이후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 위원장은 ‘약자와의 동행’과 ‘호남 껴안기’를 전면에 내걸어 당의 외연 확장을 주도했다. 특히 탄핵 이후 생긴 극우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도 성공했다. 김 위원장은 떠나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한 ‘채찍질’을 잊지 않았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난 1년간 혁신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투성이”라며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부 분열과 반목”이라고 밝혔다. ...

      17:28

    • “1주일안에 규제푼다”는 오세훈…서울 집값 어떻게 될까?
      “1주일안에 규제푼다”는 오세훈…서울 집값 어떻게 될까?

      서울시장 여야 교체, 정부 집값 안정화 정책과 대립 가능성민간 재건축·공공 개발 사이 혜택 저울질, 집값 안정 신호에 균열임기 짧고 용적률 조례 등 서울시의회 문턱 넘어야 돼 ‘걸림돌’로서울시장 자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겨가면서 서울 부동산시장에 혼란이 예상된다. 오세훈 시장이 공약한 대로 각종 규제완화에 시동을 걸 경우 ‘2·4 공급대책’ 등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과 대립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장이 독단적으로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면서도, 정부와 마찰을 빚으며 시장 혼선을 일으키면 집값을 다시 들쑤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일부 재건축지역을 시작으로 집값 상승세가 번질 우려도 제기된다.8일 부동산 업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오 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해 18만5000가구 등 총 36만가구 주택을 신규 공급하겠다는 게 오...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