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인 A씨가 오세훈 신임 시장이 당선 소감 중 자신의 성폭력 사건을 언급하자 그동안의 힘든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지원해온 여성단체들은 오 시장에게 성평등 정책과 A씨 피해 회복 지원을 촉구했다.8일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오 시장이 4·7 보궐선거 승리 소감에서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잊지 않고 말씀해주시고 잘 살펴주신다니 감사드린다”고 했다. A씨는 “(오 시장의) 당선 확실 연설 때 그동안의 힘든 시간이 떠올라 가족들과 함께 울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전날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번 선거 원인인 전임 시장의 성폭력, 그 피해자 분이 우리 모두의 아들, 딸일 수 있다”며 A씨의 일상 복귀를 돕겠다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오 시장이 당선돼서 (A씨가) 운 게 아니라 (성폭력) 사...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