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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 전체 기사 396
  • 2021년4월 8일

    • [4·7 재보선]허경영 3위...틈새 노린 군소 후보들
      [4·7 재보선]허경영 3위...틈새 노린 군소 후보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총 10명의 군소정당·무소속 후보들이 출전해 거대 양당의 네거티브전으로 얼룩진 선거판에서 ‘틈새 표심’을 노렸다. 이들은 ‘성평등 서울’ ‘성소수자 차별금지’ ‘연애·결혼수당 지급’ ‘기본소득 도입’ 등 다양한 공약들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대부분 1%에도 못 미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공고한 양당 체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10명의 군소 후보 가운데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8일 0시 기준(개표율 42.75%) 0.98%를 득표하면서 오세훈·박영선 후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허 후보는 국가배당금 150만원 지급 및 연애·결혼수당을 공약했다. 이번 보궐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인해 열린 만큼 ‘여성주의’를 앞세운 후보들이 돋보였다. ‘여성 혼자서도 안전한 서울’ 등을 약속한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는 0.61%를 확보했다. “공직사회 성폭력을 없애겠다”라며 ‘성평등 서울’ 슬로건을 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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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재보선]경남 의령군수에 국민의힘 오태완 당선
      [4·7 재보선]경남 의령군수에 국민의힘 오태완 당선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에서 오태완 후보(55·국민의힘·사진)가 당선됐다. 의령군수 재선거는 전임 이선두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오 당선자는 드림시티 등 핵심 정책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오 당선자는 의령미래 50년 중장기 정책과제를 제시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의령에서 꿈과 희망을 펼치는 드림시티 건설을 위한 외지청년 의령에서 살아보기, 의령 소득 3만달러 시대 창출을 위해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와 연계한 부림일반산단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오 당선자는 3개 시·군(의령·함안·진주)과 연계한 기업가정신 탐방 코스를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오 당선자는 “의령군민들을 더욱 낮은 자세로 섬길 것이며, 군민들에게 꿈을 주는 가슴 따뜻한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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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재보선]울산 남구청장에 국민의힘 서동욱 당선
      [4·7 재보선]울산 남구청장에 국민의힘 서동욱 당선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는 서동욱 후보(58·국민의힘)가 당선됐다. 서 당선자는 제3·4·5대 울산시의회 의원·부의장·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제5대 남구청장(2014년 7월~2018년 6월)을 지냈다.서 당선자는 이번 재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소속 단체장 일색인 울산지역에 다시 ‘보수의 깃발’을 꽂았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남구청장 재선을 노리며 출마했다가 당시 김진규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지만, 이번에 다시 구청장직을 탈환했다.서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든든한 구청장’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구청장 경험을 발판으로 연습기간 없이 신속하고 꼼꼼하게 구정을 펼 수 있다. 남구발전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그는 개표 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오랜 구청 행정공백으로 인한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코로나19 극복에 우선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자는 선거공약으로 남구 삼호동·신정1동 도시재생, 장생포 매암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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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재보선]‘절반의 승리’ 안철수, 대권 발판 마련
      [4·7 재보선]‘절반의 승리’ 안철수, 대권 발판 마련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확실해지면서 그와 단일화 레이스를 펼쳤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절반의 승리’를 거두게 됐다. 단일화 경선에서는 패했지만 적극적인 지원 유세로 국민의힘과 합당할 때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동시에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최소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오 후보의 유세 일정에 ‘개근 도장’을 찍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지난 1일 부산도 찾았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과 경기도의원 후보 지원 유세도 마다하지 않았다. 단일화 과정에서 안 대표 측과 적잖게 갈등했던 국민의힘 내에서도 “안 대표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울 줄은 몰랐다”는 말이 나온다. 이를 두고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안 대표는 자기 선거처럼 오 후보를 도우면서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입지를 쌓을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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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재보선]‘책임론’ 이낙연, 대권 가도 먹구름
      [4·7 재보선]‘책임론’ 이낙연, 대권 가도 먹구름

      4·7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대권 가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당장 오는 9월 예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책임론’은 큰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정치적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는 당대표 재임 당시 민주당에 귀책 사유가 있는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며 박영선·김영춘 후보를 서울과 부산에 공천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거전을 총지휘했다. 이번 보선이 이 위원장에게는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추월당한 대선주자 지지율을 상승시키고 당내 입지도 회복할 수 있는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서울·부산 두 곳 모두 야권에 넘겨주면서 이 위원장은 기대했던 반등 모멘텀을 잃어버리게 됐다. 선거에 깊숙이 개입했던 만큼 이 위원장은 ‘책임론’ 후폭풍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대선에 나가기 위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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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재보선]박수 받고 떠나는 김종인, 대선 ‘킹메이커’로 다시 돌아올 듯
      [4·7 재보선]박수 받고 떠나는 김종인, 대선 ‘킹메이커’로 다시 돌아올 듯

      4·7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인’으로 돌아간다. 김 위원장은 보수정당의 4연패 고리를 끊어내고 당을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김 위원장은 대외적으론 선거 후 떠나겠다고 공언했지만 내심 추대 형식의 비대위 연장을 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통한 차기 지도부 구성을 원하는 당내 분위기상 ‘자의반 타의반 퇴진’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킹메이커’로 야권 정계개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돌아올 것으로 관측된다.김 위원장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총회에서 퇴임 인사를 할 계획이다. 그는 7일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내일(8일)은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해야 할 밀려 있는 것도 처리하고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재·보선을 마치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기존 입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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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재보선]‘깜깜이 추격’ 없었다…여론조사와 거의 같은 출구조사

      7일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 초반 투표 결과는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야당 후보 승리를 예상한 앞선 여론조사 결과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났다. 여당이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했지만 ‘정권심판’이라는 여론의 전반적인 흐름을 뒤집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8일 0시 기준(개표율 42.75%)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56.15%)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40.80%)를 15.3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부산시장(개표율 74.99%)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62.98%)와 김영춘 민주당 후보(34.19%)의 격차가 28.79%포인트였다. 앞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오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21.3%포인트 차로, 박형준 후보가 김 후보를 31.0%포인트 차로 앞섰다.이는 선거 일주일 전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와 대체로 부합했다. 지상파 3사가 지난 1일 발표한 여론조사(서울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부산은 입소스 조사, 95% 신뢰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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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재보선]코로나 방역 긴장 속 투표 행렬…서울선 ‘봉인지 훼손’ 경찰 조사

      서울·부산 등 재·보궐 선거 당일인 7일 투표 현장의 민심은 ‘정권 심판’과 ‘국정 지지’로 양분된 모습이었다. 마땅한 후보가 없어 투표를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참정권을 행사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각 투표소에서는 방역을 위해 신경을 곤두세운 모습이었다.서울 종로구에 사는 김선조씨(59)는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하면 되지 ‘피해호소인’이라고 피해자를 몰아세우는 사람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지역 주민인 권도경씨(56)는 “(부동산) 정책 집행을 잘못한다고 욕하고 비난하면서 투기를 조장하는 정치세력에게 투표하겠다는 사람들을 보면 착잡하고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본인을 ‘통장’이라고 소개한 영등포구 주민 김모씨(80)는 “현 정부가 이번 선거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투표를 포기하려다가 선거 당일 마음을 바꿔 기표소에 들어간 사례도 있었다. 마...

      01:57

    • [4·7 재보선]180석 갖고 지리멸렬…‘총체적 경고’ 받은 여당 쇄신 불가피
      [4·7 재보선]180석 갖고 지리멸렬…‘총체적 경고’ 받은 여당 쇄신 불가피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을 매서운 심판대에 세웠다. 4·7 재·보궐 선거는 정권 심판론이 정권 안정론을 압도한 것으로 결론났다. 2016년 이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주당에 4연승을 몰아줬던 민심의 역습은 ‘심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민의힘은 서울·부산 시장을 모두 거머쥐면서 탄핵 이후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장 8일부터 재·보선 회오리가 정국을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선을 1년 앞두고 여야 모두 버거운 숙제를 안게 됐다. 여당은 지도체제 개편을 시작으로 전면적 쇄신 요구에 직면했고, 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등 범야권의 재편 방향을 세워야 한다. 야당 압승이라는 재·보선 결과는 정권 심판으로만 해석할 수 없다. 대선 이후 누적된 경고음을 외면한 데 대한 총체적인 경고다. 여권 한 관계자는 7일 “패배도 패배지만 촛불동맹 와해와 최악의 선거로 지적될 만큼 정치퇴행을 초래한 책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여당의 참패는 부동산 여론 악화가...

      01:52

    • [4·7 재보선]지역주의 벽에 막힌 ‘86 정치인’ 대표주자의 꿈
      [4·7 재보선]지역주의 벽에 막힌 ‘86 정치인’ 대표주자의 꿈

      7년 만에 부산시장 재도전에 나선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는 ‘86 정치인’이다.부산 출생인 김 후보는 1981년 고려대 영문과에 입학, 1984년 부활한 총학생회의 첫 회장에 당선되면서 민주화투쟁에 앞장섰다.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비서로 발탁돼 정치를 시작했다. 1993~1994년 김영삼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으로 일했다.김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내에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한나라당 주류 의원들과 갈등을 겪었고, 2003년 7월 탈당해 11월 열린우리당 창당에 동참했다. 이때 함께 탈당한 이우재, 이부영, 안영근, 김부겸 의원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2004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열린우리당 실패의 책임을 지고 2008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011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인, 아들과 함께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갔다. 19대 총선에서 부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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