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중국과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일·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관계 강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앞서 중국이 2021년 아세안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시킨 뒤, 미국과 인도는 뒤따라 관계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중국 견제를 위해 일본도 같은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달라고 아세안에 요청했다. 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세안 각국 정상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을 겨냥한 언급을 내놨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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