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일본이 해외 여론 조작에 대한 대응 협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내년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 선거와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여론 조작을 사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비판하는 중국발 정보를 차단하려는 일본의 의중도 반영됐다.6일 NHK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알렌 미 국무부 공공외교·공보담당 차관과 마키 고바야시 일본 외무 보도관은 이날 도쿄 외무성에서 만나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에서의 정보 조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미 국무부는 “이번 각서는 외국의 정보 조작을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한 정부 간 협력 강화의 결과”라며 “각서에 따라 양국은 허위 정보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허위 정보 대책에 특화된 각서를 타국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각서 체결은 지난 8월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의 ...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