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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해양 방류
  • 전체 기사 618
  • 2023년10월 23일

    • 오염수 이어 고수온…전복도 꿈도 ‘폐사’
      오염수 이어 고수온…전복도 꿈도 ‘폐사’

      “전복들 죽어 앞이 안 보이는데합동조사단조차 꾸려지지 않아”전남 완도군 금일읍 도장항에서 1㎞쯤 떨어진 한 전복 양식장. 한명근씨(43)가 지난 16일 오후, 어선의 크레인을 움직여 가두리 양식장을 들어올렸다. 양식장 한 칸에는 미역과 다시마를 먹여 2년 반을 꼬박 키운 전복 600미가 살았었다. 늘 설렘과 반가움으로 길어 올리던 전복을, 요즘 한씨는 괴로움과 미안함으로 끌어올린다. 한씨가 직사각형 칸이 나뉜 양식장을 배 위에 올리고 직각으로 들어올리자 후드득, 전복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했다. 살아 있는 전복은 빨판으로 단단히 그물에 붙어, 아무리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다.“반은 죽었네. 반은 죽었어.”읊조리며 뱉은 한숨이 대수롭지 않은 듯 동료 어민들이 위로의 말을 건넸다. “에이, 반절 아니다. 30%다. 이 정도면 양호하네.” 골라서 뜯어낸 ‘산 전복’ 10여미를 한씨가 무심한 표정으로 썰어 냈다. “남의 전복이 제일 맛있더라.” 웃자고 ...

      06:00

  • 10월 20일

    • 불안함 언제까지···‘3차 방류’ 원전 오염수에서 세슘, 스트론튬 등 검출
      불안함 언제까지···‘3차 방류’ 원전 오염수에서 세슘, 스트론튬 등 검출

      오는 23일 이후 세번째로 방류될 예정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시료에서 유해 방사성 물질들이 2차 방류 때보다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 이번 시료에서는 지난번 검출되지 않은 스트론튬도 검출돼 안전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3차 방류 대상인 오염수가 담긴 측정·확인용 탱크 A군에서 지난 7월 10일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다핵종처리시설(ALPS)로 정화처리한 뒤 보관하고 있으며, 방류 전 유해물질의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이번 시료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는 리터당 13만 베크렐(㏃)로, 2차 때의 수치 14만 Bq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중수소 이외에도 탄소-14와 코발트-60, 스트론튬-90, 이트륨-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의 방사성 물질들이 검출됐다. 이 중 스트론튬-90과 이트륨-90은 지난 5일 시작된 2차 방류 당시에도...

      11:25

  • 10월 17일

    • 후쿠시마 원전 주변 숲엔 10여년째 세슘 67% 잔존

      방사성 물질, 지표 2㎝ 분포일본 정부 제거 능력에 ‘의문’강·바다로 유입 ‘확산’ 우려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당시 대기에 방출된 주요 방사성 물질 가운데 67%가 숲을 중심으로 한 원전 주변 땅에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여년간 이뤄진 오염 제거 작업이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어서 최근 오염수 방류까지 나선 일본 정부의 원전 사고 처리 능력에 의문을 키우고 있다.프랑스 지질광물조사국(BGRM)과 일본 국립환경과학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장기간 이뤄진 오염 제거 작업에도 원전 주변 토양이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에 오염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세슘-137은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독성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가 30년에 이른다. 연구진은 후쿠시마 원...

      20:59

    • 후쿠시마 원전 주변 숲에 방사성 물질 ‘세슘’ 67% 잔존
      후쿠시마 원전 주변 숲에 방사성 물질 ‘세슘’ 67% 잔존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당시 대기에 방출된 주요 방사성 물질 중 67%가 숲을 중심으로 한 원전 주변 땅에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여년간 이뤄진 오염 제거작업이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어서 최근 오염수 방류까지 나선 일본 정부의 원전 사고 처리 능력에 의문을 키우고 있다. 특히 세슘 같은 위험물질이 빗물을 따라 강과 바다로도 흘러들 수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프랑스 지질광물조사국(BGRM)과 일본 국립환경과학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장기간 이뤄진 오염 제거작업에도 원전 주변 토양이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에 오염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세슘-137은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독성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가 30년에 이른다.연구진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당시 대기에 방출된...

      13:04

  • 10월 16일

    • 일본 ‘오염수 2차 방류’ 후 삼중수소 4번 검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 이후 일주일간 방류구 인근의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한계치를 4차례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방류 이후 한 달여간 검출한계치를 단 한 차례만 초과했던 이전 추이에 비해 이례적인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로 인근 바다에서 삼중수소가 일상적으로 검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도쿄전력이 지난 15일 공개한 삼중수소 농도 속보치 분석 자료들을 보면, 방류구로부터 약 200m 떨어져 있어 가장 가까운 ‘T-0-1A’ 모니터링 지점에서는 2차 방류가 이뤄진 뒤인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약 일주일간 삼중수소 농도가 4차례 검출한계치를 넘어섰다.검출한계치는 측정 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최소 수치를 말하며, 측정 지점마다 조금씩 다르다. 배출된 삼중수소의 양이 검출한계치 미만일 때는 정확한 양이 측정되지 않는다. 검출한계치를 넘지 않으면 바다에서 삼중수소가 사실상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며, 초과하면 검출...

      20:55

    • [단독] 일본 ‘오염수 2차 방류’ 일주일 만에 삼중수소 4차례 검출
      [단독] 일본 ‘오염수 2차 방류’ 일주일 만에 삼중수소 4차례 검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 이후 일주일간 방류구 인근의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한계치를 4차례나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방류 이후 한 달여 간 검출한계치를 단 한 차례만 초과했던 이전 추이에 비해 이례적인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로 인해 인근 바다에서 삼중수소가 일상적으로 검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도쿄전력이 15일 공개한 삼중수소 농도 속보치 분석 자료들을 보면, 방수구로부터 약 200m 떨어져 있어 가장 가까운 ‘T-0-1A’ 모니터링 지점에서는 2차 방류가 이뤄진 뒤인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약 일주일간 삼중수소 농도가 4차례 검출한계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검출한계치는 측정 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최소 수치를 말하며, 측정 지점마다 조금씩 다르다. 배출된 삼중수소의 양이 검출한계치 미만일 때는 정확한 양이 측정되지 않는다. 검출한계치를 넘지 못하면 바다에서 삼중수소가 사실상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며, ...

      11:44

  • 10월 12일

    • 해수부 장관 “일본 전역 수산물 수입 금지는 과도해”
      해수부 장관 “일본 전역 수산물 수입 금지는 과도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후쿠시마현 인근 뿐 아니라 일본 전역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12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처럼 일본 전역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전체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는 대일 수산물 수출 흑자국”이라며 “(수입에 비해) 4배 정도 수출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한국은 2013년 9월 후쿠시마현 인근 8개 현에서 잡힌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고, 현재까지 해당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일본의 10개 지역 수산물을 수입 금지해오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난 8월24일 이후 수산물 수입 금지 대상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조 장관은 일본 전역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면 WTO(세계무역기구)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16:52

    • 성남시민행동, 일본 오염수 2차 해양투기 규탄…“시민 안전 지키는 장치 마련해달라”
      성남시민행동, 일본 오염수 2차 해양투기 규탄…“시민 안전 지키는 장치 마련해달라”

      경기 성남지역 시민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2차 해양투기를 규탄하고 성남시에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성남시민행동(이하 성남시민행동)은 12일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성남시민행동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기준 이내라고 하더라도 핵오염수를 바다 생태계에 버리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바다를 핵쓰레기장으로 만드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30년 넘게 걸리는 끝이 보장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정당화해주고 우리들의 불안과 우려를 괴담이라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성남시민행동은 “수산물 안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사능 검사를 매주 진행하고, 그 결과...

      16:38

    • [단독] 국내 어민 70% “오염수 정부 대응 불만족”…34%는 “한국 정부가 책임져야”
      [단독] 국내 어민 70% “오염수 정부 대응 불만족”…34%는 “한국 정부가 책임져야”

      국내 어업인 70%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한국 정부 대응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인 절반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감소 피해가 5년 넘게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세 명 중 한 명은 한국 정부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 티-브릿지를 통해 국내 어업인 112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71.1%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대응에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52.4%는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했다.어업인 다수는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로 들여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 81.5%는 정부가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79.8%는 아예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이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내 수산...

      10:02

  • 10월 11일

    • 해수 차관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외식 소비 8.7% 감소…마트·시장 매출은 늘어”
      해수 차관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외식 소비 8.7% 감소…마트·시장 매출은 늘어”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 수산물 외식 소비가 9%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소비 감소가 오염수 방류와 직접 연관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경각심을 갖고 향후 소비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10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염수) 방류 시점인 8월23일을 기준으로 이전 4주와 이후 4주의 (수산물) 소비 변동이 있는지 지켜본 결과 외식업 소비가 8.7%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다만 박 차관은 수산물 외식 소비 감소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액은 오히려 늘었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도 소매점 매출이 40% 가량 늘었다”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외식 소비가) 감소한 건지 계절적 요인이 있는건지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그러면서도 “소비는 여러 요인의 복합적 결과기 때문에 단정...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