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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 전체 기사 40
  • 2021년6월 6일

    • [기고] 슬픔과 분노가 공동체의 규범을 대체할 때
      [기고] 슬픔과 분노가 공동체의 규범을 대체할 때

      손정민씨가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 이후 벌어진 사회적 논란은 자못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 그 의혹을 퍼 나르는 언론, 거기에 거짓을 덧붙여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유튜버, 가짜 뉴스를 신뢰하며 다시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 이들 모두가 한데 뭉쳐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마치 정해진 의례처럼 ‘친구 A씨’를 향한 온라인 공격과 신상털이도 빠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런 풍경이 전혀 생소한 것은 아니다. ‘플랫어스(flat Earth)’ 따위의 음모론, 혹은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건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발견할 수 있다(지난 5월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손정민씨의 죽음을 둘러싼 거짓과 음모론을 겨냥했는데, 이는 2010년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를 떠올리게 한다).이번에도 논란과 의혹은 머지않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한국 사회에 꽤 곤란한 질문을...

      15:33

  • 6월 4일

    • 고 손정민 친구 측 대리인 “가짜뉴스 ‘무관용 원칙’ 법적대응”
      고 손정민 친구 측 대리인 “가짜뉴스 ‘무관용 원칙’ 법적대응”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와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실종 배후로 거론된 친구 A씨 측이 인터넷상에 유포 중인 가짜뉴스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4일 입장문을 내고 “A씨 그리고 그의 가족과 상의해 자체적인 채증과 자발적 제보를 통해 수집한 수만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체의 행위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원앤파트너스는 “그 동안 수 차례 위법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드렸음에도, 호응하는 분들은 일부에 불과하고 게시물이 삭제되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소 대상으로 ‘유튜브 운영자, 블로거·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 일체’를 지목했다. 대상 내용은 ‘A씨와 가족,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근거 없거나 추측성의 의혹 제기, 이름 등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이다.원앤파트너스는...

      17:01

  • 6월 2일

    • [댓글해설사]‘손정민 친구’ 거짓말탐지기 검사 요구 여론, 법적효력 있을까?
      [댓글해설사]‘손정민 친구’ 거짓말탐지기 검사 요구 여론, 법적효력 있을까?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일부 시민들이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이 ‘인권침해라고 생각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거부했다’는 기사에는 ‘떳떳하게 검사를 받으라’ 등 추궁하는 댓글이 달렸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꼭 받아야 할까, 그리고 그 검사에는 법적 효력이 있을까.경찰청 예규인 ‘거짓말탐지기 운영 규칙’에 따르면 거짓말탐지기 검사 대상은 피의자, 피내사자, 중요 참고인, 기타 수사 사항에 대하여 알고 있거나 관련되어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다. 거짓말탐지기는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호흡, 심장박동수, 혈압의 변화 등 ...

      13:21

    • 경찰, 손정민씨 사망 사건 경찰 고위간부 연루 허위글 내사
      경찰, 손정민씨 사망 사건 경찰 고위간부 연루 허위글 내사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에 경찰 고위간부와 가족이 연루됐다는 허위글이 인터넷상에 떠돌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서울경찰청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행위와 관련해 경기북부경찰청에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는 실종 닷새 만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용의자가 장 청장의 가족이라는 글이 돌고 있다.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에서 장 청장의 이름을 검색하면 가족과 관련된 정보가 자동 완성되는 상황이다.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보낸 부검감정서를 통해 ‘손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고 통보했다. 손씨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었으나 이 상처가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서울청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지 않아 인접청인 경기북부청에서 내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10:50

  • 6월 1일

    • 경찰 “친구 휴대폰서 특이점 못 찾아…사건 당일 오전 7시부터 꺼져 있었다”

      경찰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의 휴대전화를 포렌식(디지털 분석)한 결과 범죄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등 사인과 관련된 특이사항이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손씨 실종 당일인 4월25일 오전 7시2분쯤 전원이 꺼진 이후 단 한 차례도 다시 켜진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그날 오전 3시37~38분 자신의 아버지와 통화한 다음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록도 없었다. 환경미화원 B씨는 지난 5월10~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그는 “휴대전화 습득 후 사물함에 넣어둔 사실을 깜빡했다가 다른 휴대전화를 습득한 동료가 환경반장에게 제출하자 기억이 나 제출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앞서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B씨가 주워서 제출했다’며 지난달 30일 서초경찰서에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경찰 ...

      21:29

    • [사설]‘돈벌이 유튜버’들이 왜곡한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일 최근 확보한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분석한 결과 사망 원인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 경찰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사건을 둘러싼 억측과 허위·조작 정보가 한 달이 넘도록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이 이례적으로 그간 제기된 의혹을 설명하는 수사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음에도 음모론이 계속되고 있다. 미확인 정보를 부풀리고 선정적인 내용을 짜깁기해 퍼뜨리며 조회 수로 돈벌이하려는 일부 유튜버들이 그 중심에 있다. 금전적 이익을 노리며 사리에 맞지 않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의 무책임한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안타깝게 숨진 손씨 아버지의 문제 제기로 이 사건은 크게 주목받았다. 사망을 둘러싸고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의혹이 나와 억측이 난무했다. 이 혼란한 과정을 틈타 일부 유튜버들이 ‘아니면 말고’...

      20:53

    • ‘한강 대학생 사망’ 범죄 정황 확인되지 않는데도 그들은 왜?
      ‘한강 대학생 사망’ 범죄 정황 확인되지 않는데도 그들은 왜?

      경북 청도군에 사는 노모씨(60)는 1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강에서 숨진 손정민씨의 친구 A씨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하라고 경찰에 요구하는 자리였다. 노씨는 “정민이가 시신으로 돌아왔을 때 당연히 대한민국을 빛낼 멋진 의대생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고 경찰에서는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한점의 의혹도 없는 수사가 시작될 줄 알았다”며 “갈수록 경찰도 실망만 안겨주고, 억장이 무너져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손씨가 닷새 뒤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대중의 관심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5월3일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일 기준 47만여명이 동의했고, 5월16일 개설된 네이버 카페 반진사에는 3만3000여명이 가입했다. ‘손정민’이란 키워드로 검색되는 유튜브 영상은 3289편(플레이보드, 5...

      17:42

    • ‘반진사’, “경찰 중간수사 결과에 의구심”…친구 A씨 거짓말 탐지기 조사 요구
      ‘반진사’, “경찰 중간수사 결과에 의구심”…친구 A씨 거짓말 탐지기 조사 요구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에 불신을 표하며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요구했다.‘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은 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경찰이 발표한 중간수사 결과를 들으며 수사과정의 공정성과 합리성에 강한 의구심과 우려를 가지게 됐다”며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 반진사는 손씨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만든 네이버 카페 이름으로 지난달 16일 개설된 이후 이날까지 3만3000여명이 가입했다.이들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조사해야 하는 수많은 근거가 있음에도 경찰은 아직까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적극적으로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A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및 사건과 관련된 모든 폐쇄회로(CC)TV...

      13:49

    • 경찰 “손정민 친구 휴대전화서 범죄 관련성 발견 못해”
      경찰 “손정민 친구 휴대전화서 범죄 관련성 발견 못해”

      경찰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의 휴대전화를 포렌식(디지털 분석)한 결과 범죄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등 사인과 관련된 특이사항이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손씨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오전 7시2분쯤 전원이 꺼진 이후 단 한 차례도 전원이 다시 켜진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25일 오전 3시37~38분 자신의 아버지와 통화한 다음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록도 없었다.환경미화원 B씨는 5월 10~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그는 “휴대전화 습득 후 사물함에 넣어둔 사실을 깜빡했다가 다른 휴대전화를 습득한 동료가 환경반장에 제출하자 이전 기억이 나 제출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앞서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주워서 제출했다’며 지난달 30일 오...

      10:35

  • 5월 31일

    • 경찰, 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습득 환경미화원 법최면 조사
      경찰, 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습득 환경미화원 법최면 조사

      경찰이 손정민씨와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법최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31일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미화원 B씨를 상대로 법최면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B씨가 경찰에서 진술한 습득 경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도 분석 중이다. 또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묻은 혈흔과 유전자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A씨의 휴대전화와 이를 습득한 B씨의 휴대전화를 동시에 포렌식(디지털 분석)하고 있다.지난달 30일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서초서에 A씨의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반포안내센터 직원은 “환경미화원 B씨가 습득해 제출한 것”이라며 당일 오전 11시29분쯤 서초서에 신고했다.중앙대 의대생이던 손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A씨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같은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