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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이후
  • 전체 기사 260
  • 2023년5월 14일

    • 후쿠시마 시찰 ‘3박4일’…오염수 시설 직접 확인, 일 ‘난색’

      12시간 마라톤 회의 조율…향후 IAEA 검증 따르기 수순시료 채취 등 선 그은 정부, 유의미한 결과 내기엔 ‘한계’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지시찰 문제를 논의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12시간의 ‘마라톤 회의’로 진행됐다. 그만큼 한국 측 요구가 방대했고 양국의 세세한 조율을 거쳐야 하는 현안임을 보여줬다. 시료 채취 등 독자적 검증에 선을 긋고 향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검증 결과 발표를 따르는 수순이라 시찰의 실효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1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현지시찰 관련 한·일 국장급 협의는 지난 1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오후 2시15분쯤 시작해 다음날 새벽 2시쯤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됐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우리 측 시찰단이 세세하게 보고 싶은 활동 범위나 자료를 폭넓게 많이 요구했고 이에 대해 일본 측이 내부 협의를 하고 결과를 알려주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일본 측도 상당...

      21:23

  • 5월 12일

    • 한·일 정상회담 여론 49%가 “성과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최근 정상회담이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시각이 49%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이유로는 양쪽에서 ‘외교’가 각각 3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한·일 정상회담 평가를 물은 결과 ‘성과가 없었다’는 답변이 49%, ‘성과가 있었다’는 답변이 33%를 차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6%), 보수층(52%), 60대 이상(49%) 등에서 높았다.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 진보층(69%), 40대(72%) 등에서 많았다.회담에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 이들은 그 이유로 ‘한·일관계 개선’(32%),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지’(11%) 등을 들었다. 부정적 평가를 한 이들은 ‘실익 없음’(14%), ‘과거사...

      21:13

    • 축구 한·일전 뛰는 의원들 출국…선수단 24명 중 국민의힘 21명
      축구 한·일전 뛰는 의원들 출국…선수단 24명 중 국민의힘 21명

      여야 의원들이 국회의원 한·일전 축구를 하기 위해 12일 일본을 방문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경기를 하고 이번에 ‘셔틀’ 성격으로 한국 의원들이 일본을 찾는다. 다만 축구 한·일전을 두고도 여야의 태도는 최근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시각만큼 극명하게 갈린다.국회의원축구연맹에 따르면 여야 의원 24명은 2002 월드컵 결승이 열렸던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13일 한·일 의원 친선축구 경기를 한다. 소속 당별로는 국민의힘이 연맹 회장인 정진석 의원, 부회장인 송석준 의원 등 2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연맹 부회장인 김영진 의원과 김승남 의원 2명만 참석한다. 정의당에서는 류호정 의원이 함께한다.당초 여야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선발전을 통해 10여명씩 한·일전 출전 선수를 선발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한 경기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비슷한 비율로 섞여 뛰었고 한국 의원단...

      21:13

  • 5월 11일

    •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21일 히로시마서 개최 조율”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21일 히로시마서 개최 조율”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한일과 한미일 회담을 각각 조율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3국의 연계를 강화하고 한일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1일 한일 정상회담이 별도로 개최되면 지난 3월16일, 이달 7일에 이어 약 두 달 동안 양국 정상이 세차례나 만나게 된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21일에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매년 8월5일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린다. 위령비 비문에 따르면 1945년 히로시마에 조선인은 약 10만명이 거주했고, 원자폭탄 투하로 사망한 조선인은 약 3만명으로 추산된다.역대 한국 대통령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 적은 없다. 일본 총리 중엔 오부치 게이조(1937∼2000)가 1999년에 참배한...

      08:49

  • 5월 10일

    • 북한, ‘한국 방문’ 기시다에 “3각 군사공조 매달리면 타죽는 신세”
      북한, ‘한국 방문’ 기시다에 “3각 군사공조 매달리면 타죽는 신세”

      북한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난 7~8일 한국 방문에 대해 “미국의 3각 군사공조체제 구축에 한사코 매여달린다면 동북아시아 지역을 불안정에 몰아넣고 종당에는 불바다로 만들어 그 속에서 스스로 타죽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10일 비난했다.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설화 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이러한 내용의 ‘기시다의 남조선 행각은 일본의 안보에 어떤 기여를 하였는가’라는 글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첫 입장이다.통신은 “일본 수상이 남조선에 날아든 것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보다 증폭시켰다”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과 남조선 집권자들이 고안해낸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약적 산물인 ‘워싱톤 선언’에 일본이 발을 잠그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통신은 “친미 사대에 환장이 된 남조선 집권자가 ‘워싱톤선언에 대한 일본의 참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

      18:21

  • 5월 9일

    • 국회 온 후쿠시마 어민 “조류에는 국적 없다…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국회 온 후쿠시마 어민 “조류에는 국적 없다…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한·일 어민 연대 회견서 비판 제주 해녀 “생존권 보장을”“IAEA 검증 전 구색맞추기” 야당 ‘시찰단 들러리’ 우려일본 후쿠시마 어민과 제주 해녀가 9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일 어민이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연대에 나선 것이다. 야당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 행위도 오염수 방류를 위한 요식 행위에 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후쿠시마 어민인 가와시마 슈이치는 이날 정의당이 국회에서 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무단투기 저지를 위한 한·일 어민 연대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는 과학적으로 안전하냐, 아니냐의 문제로 축소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간에게 안전하다면 방출해도 된다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가와시마는 “어부들에게 바다는 단순히 해산물을 잡는 일터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오염수 방류) 문제는 국가와 국가 간의 문제...

      21:34

    • 중·러 척지고, 일과 불안한 동행…미국 국익에 갇힌 ‘외교’
      중·러 척지고, 일과 불안한 동행…미국 국익에 갇힌 ‘외교’

      10일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첫 외교 일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일이었다. 취임 후 11일 만인 지난해 5월21일 한국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새 행정부 출범 후 가장 빠른 정상회담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윤 대통령의 지난 1년은 모든 책임을 내가 질 테니 나를 따르라는 식의 ‘일방주의 외교’로 채워졌다. 미국의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의 외교정책을 일치시키고, 미국의 ‘버킷리스트’를 차곡차곡 실행해왔다.바이든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한·미·일 3각 협력을 내세웠고, 이 중 약한 고리인 한·일관계의 개선을 향후 1~2년 내 추구해야 할 핵심 계획으로 제시했다. 한·미·일 3각 채널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핵심 기술 등 공급망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대만해협 등 동맹에 대한 공세적 억지력도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한·미 정상회담 뒤 윤석열 정부의 외교 행보는 바쁘게 이어졌다. 지난해 ...

      21:31

    • 문정인 교수 “네오콘 환생한 듯 일방 외교…윤 정부, 위험제거 노력 없어”
      문정인 교수 “네오콘 환생한 듯 일방 외교…윤 정부, 위험제거 노력 없어”

      보편적 가치 내세운 전략만 보여안보 더 불안…경제 실리 못 챙겨대통령 미 연설 ‘종전’ 언급 빠져미국에 요구 사항도 얘기했어야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72·사진)는 윤석열 정부 1년 외교에 대해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 한국에서 환생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총평했다.문 교수는 지난 3일 서울 연세대 통일연구원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네오콘의 특징은 도덕적 원리, 힘에 의한 평화 강조, 전략적 공감대 없는 일방주의인데 윤 정부야말로 자유와 보편적 가치를 내세운 도덕적 우월주의, 공격적 현실주의, 일방적 메시지 송신이란 특징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윤 정부 외교는 과감한 전략만 있고 디리스킹(위험제거) 노력이 없다”고 분석했다.문 교수는 “가치와 국익 외교 사이 균형적 조화가 필요하다”면서 “가치동맹 밑에 안보·경제·기술·문화 동맹을 두겠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짚었다. 또 “미국은 필수불가결한 동맹이지만 ...

      21:13

    • 일본 각료들 “한국 오염수 시찰단 안전성 평가는 안 해…방류 이해 구하는 것”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와 관련한 한국 시찰단의 방문을 두고 “안전성에 대해 평가나 확인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9일 말했다. 한국 시찰단의 방문 목적이 안전성 평가가 아닌, 방류에 대한 한국 측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대응이라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전문가 시찰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찰단에 오염수 저장 상황과 방류 설비 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오염수의 방사성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한다는 점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나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매우 투명하게 정보를 발신하고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이날 “한국 전문가 현지 시찰단 파견, 국장급 협의 등의 기회를 통해 처리수...

      21:13

    • 미, 한일 정상회담에 “진정한 리더십 사례…3자 협력 심화할 것”
      미, 한일 정상회담에 “진정한 리더십 사례…3자 협력 심화할 것”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 “진정한 리더십의 본보기”라고 환영하며 한·미·일 3국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의 동맹, 파트너들에게 중요한 새로운 장이자 새로운 시작이며, 진정한 리더십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한·일 정상회담이 “법치주의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진전시키기 위한 동등한 헌신과 공동의 약속을 존중하는 유사 입장국 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냈다”며 “우리는 이러한 이익 증진을 위해 동맹인 한국, 일본 및 다른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선 “오늘 워싱턴 선언의 변화와 관련해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파트너인 한국, 일본...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