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전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입장을 견지했던 한국여성단체협의회(한여협)가 여가부 폐지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여가부 폐지’에 강력히 반대하는 다수 여성단체와 달리 보수 성향인 한여협은 정부의 여가부 폐지 방침에 대해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허명 한여협 회장은 지난 11일 통화에서 “여가부 기능을 강화하고, (여성부 차관이 별도로 있는) 1장관 3차관 모델의 독일식 부처로 개편하자고 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제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되시는 분은 (여가부) 폐지 공약은 되도록 제대로 냈으면 좋겠다”고 발언하자 이튿날 반대 의견을 냈던 데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당시만 해도 한여협은 “갈등 조장을 더욱 부추길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을 보며 사회적·국가적 사명감과 분열에 따른 위기 의식도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에 앞서 두려운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허 회장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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