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에선 조용히…목이 쉬어 빠이팅 못해요김제덕(17)의 “빠이팅” 소리는 2020 도쿄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첫날부터 메달 사냥을 시작한 양궁장에서 대표팀 막내 김제덕은 우렁차게 “빠이팅”을 외쳐댔다. 늘 신중하게 집중하며 활을 쏘는 양궁장 특유의 적막을 깬 파이팅 소리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대 히트작이 됐다.경기 뒤 인터뷰에서도 늘 ‘빠이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혼성단체전과 남자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르는 동안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쳤던 김제덕은 마지막 남자 개인전을 앞두고는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목이 쉬어서”라고 답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쾌활하고 패기 넘치는 소년 궁사 김제덕은 효자이기도 하다. 요양병원에서 TV를 보며 응원하던 할머니가 어릴 적 손자와 추억을 떠올린 듯 “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라고 외치는 모습은 많은 국민을 뭉클하게 했다. 할머니 손에 자랐고 몸이 불편한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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