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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완전 철수
  • 전체 기사 215
  • 2021년10월 7일

    • \"탈레반 탈출\" 아프간 여권 재발급 소식에 수백명 인파 몰려
      "탈레반 탈출" 아프간 여권 재발급 소식에 수백명 인파 몰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두 달 만에 여권 발급 업무를 재개한다고 발표하자 수백명의 인파가 사무소로 몰려들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아프간 톨로뉴스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 과도정부의 내무부 여권국은 5일 여권 서비스 재개를 발표하면서 여권 최소 2만5000개를 우선 발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당분간 새 여권은 전 아프간 정부에서 사용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 명칭으로 발급될 예정이다. 탈레반은 ‘이슬람 토후국’을 새 정권 명칭으로 사용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들을 합법 정부로 공식 인정한 국가는 없다. 아프간의 여권 발급 업무는 지난 8월15일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함락하면서 중단됐다. 탈레반 1차 집권기(1996~2001년)의 탄압이 재연할 것을 우려한 아프간인들의 탈출이 이어졌고, 지난 두 달 동안 최소 17만명이 여권 발급 신청서를 작성했다고 톨로뉴스는 전했다. 두 달 만에 여권 발급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

      17:02

  • 10월 3일

    • 카불 모스크 입구서 폭탄 공격…탈레반 \"민간인 최소 2명 사망\"
      카불 모스크 입구서 폭탄 공격…탈레반 "민간인 최소 2명 사망"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 입구에서 3일(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다. 탈레반 측은 이날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의 어머니를 위한 추도식이 열린 에이드 가 모스크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로 적어도 2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탈레반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카리 사예드 코스타이 탈레반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의 초기 정보에 따르면 폭발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숨진 이들은 모두 모스크 문 밖에 있던 민간인들이라고 AP는 전했다. 빌랄 카리미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탈레반 대원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22:05

  • 9월 29일

    • ‘바이든이 뭐라 하든…’ 미 합참의장 “아프간 철군은 전략적 실패”
      ‘바이든이 뭐라 하든…’ 미 합참의장 “아프간 철군은 전략적 실패”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사진)은 28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20년 전쟁이 탈레반 재집권으로 마무리된 데 대해 ‘전략적 실패’라고 평가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최소 2500명의 미군 병력을 잔류시키자는 것이 자신의 의견이었다고 밝혔다.밀리 합참의장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프랭크 매켄지 중부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지난달 30일 카불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한 이후 미군 수뇌부가 의회의 공개 청문회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밀리 합참의장은 미군이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도 전인 지난달 중순 아프간 정부가 붕괴하고 탈레반이 득세한 가운데 미군이 다급하게 민간인 대피 및 철수 작전을 펼친 데 대해 “작전과 전술의 측면에서는 (대피는) 성공적이었다”면서 “전략적으로 이 전쟁은 패했다. 이는 20년의 집적된 결과라는 것 외에 달리 묘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알카에다나 ...

      21:12

  • 9월 26일

    • 탈레반, 광장의 공포정치

      아프가니스탄을 무력으로 장악한 탈레반이 서부 헤라트시 중앙광장에 범죄자 4명의 시신을 본보기로 매달아두는 일이 벌어졌다. 도둑질하면 손발을 자르는 등 과거 가혹한 형벌체계로 회귀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지 매체 톨로뉴스는 25일(현지시간) 탈레반군이 납치 용의자 4명을 사살해 헤라트시 중앙광장 크레인에 매달아뒀다고 보도했다. 한 사망자의 가슴에는 “이건 납치에 대한 처벌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가 붙어 있었다고 독일 언론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사망자들은 지난주 헤라트시에서 한 사업가와 그의 아들을 납치했다가 탈레반 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탈레반이 임명한 경찰 관계자는 탈레반이 납치된 사업가와 아들을 구했다고 전했다. 탈레반 관리는 “다른 납치범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시신을 광장에 걸어뒀다고 톨로뉴스에 말했다. 중앙광장 근처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목격자는 “탈레반이 처음에는 4구 모두를 중앙광장에 전시했다가 다음 공개전시를 위해 3...

      21:36

  • 9월 22일

    • ‘여성’ 완전히 지운 탈레반 과도정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 장관에 이어 차관까지 모두 남성으로 임명했다. 여성을 학교와 일터에서 배제하는 여성 차별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과거 탈레반 정권을 인정한 세 국가 중 하나인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여성들의 교육 접근을 막는 것은 비이슬람적”이라고 지적했다.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차관 등 17명을 모두 남성으로 구성한 과도정부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7일 발표한 장관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 역시 탈레반 주류인 파슈툰족 출신이 대부분으로 소수파 대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은 내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성 차별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아프간 1~6학년 여학생과 여대생은 등교할 수 있으나, 성별로 분리되는 환경이 갖춰져야 하고 이슬람 복장 규정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서만 교육받을 수 있다. 중등학교에서는 남학생과 남교사만 등교가 허용됐다. 공직 사회에서도 여성이 퇴출당하고 있다. 여성 공무원들...

      20:29

  • 9월 14일

    • SNS ‘전통의상’ 저항 운동…탈레반 “남녀 따로 일해야”
      SNS ‘전통의상’ 저항 운동…탈레반 “남녀 따로 일해야”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의 고위 인사가 학교에 이어 직장에서도 여성이 남성과 함께 있을 수 없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아프간 여성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려한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여성 인권 탄압 정책을 하나둘씩 발표하는 탈레반에 저항하고 있다. 탈레반 고위인사 와히둘라 하시미는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남녀가 한 지붕 아래 같이 있을 수 없다”며 “남녀가 함께 일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은행, 미디어 등 일부 직종에서는 여성들이 일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집 밖에서 남성과 여성의 접촉은 병원 진료 같은 상황에서만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시미는 “교육, 의료 등에선 여성이 필요할 것”이라며 “여성을 위한 별도의 병원, 학교 등 분리된 시설을 만들겠다”고 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하시미의 발언이 새 내각의 정책을 어느 정도까지 반영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탈...

      21:47

  • 9월 13일

    • 아프간 드론 ‘오폭’ 가능성에…흔들리는 바이든의 ‘오버 더 호라이즌’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에도 원거리 정밀 감시 및 타격 능력으로 지상군 투입 없이 테러 조직을 억지하겠다는 조 바이든 정부의 ‘오버 더 호라이즌’ 작전이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혔다. 아프간 대피 작전 막바지인 지난달 말 카불에서 단행한 무인 공격기(드론) 공습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다수를 희생시킨 오폭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작전에 대한 회의적 견해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바이든 정부는 지난봄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테러 조직 억지 전략으로 오버 더 호라이즌 작전을 앞세웠다. 지평선 너머 먼 곳에 있는 타깃을 고도의 감시망과 드론을 포함한 정밀 공격 수단으로 타격한다는 개념이다. 지상군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목표물을 핀셋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은 물론 적대 국가 요인 암살 등에 자주 활용하고 있는 작전이다.실제 미국은 지난달 27일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에서 드론 공습으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21:27

    • “남녀 합반 안 돼” “여학생 히잡 써라”…20년 전으로 가는 ‘탈레반의 아프간’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가 남녀 교실 분리, 여학생 히잡 착용 의무화 등을 포함한 교육지침을 발표했다. 압둘 바키 하카니 탈레반 고등교육부 장관 대행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여성의 고등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카니 장관 대행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것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반한다”면서 “남녀 합반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발표한 교육정책에 따르면 여학생은 의무적으로 히잡을 써야 한다. 여학생은 남학생과 분리돼 여성 전용 교실에서만 공부할 수 있고 여성 교사에게 배워야 한다. 여교사가 없다면 남성 교사가 가르칠 수 있지만 대면 수업은 불가하고 커튼으로 교사와 학생을 분리하거나 비대면 영상 수업 등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탈레반은 대학의 커리큘럼도 재검토할 예정이다. 하카니 장관 대행은 “대학에서 가르치는 과목도 재검토될 것”이라며 “우...

      21:27

  • 9월 12일

    • 알카에다, 수장 알자와히리 새 영상 ‘건재 과시’…탈레반, 대통령궁에 탈레반기 게양 ‘승리 자축’
      알카에다, 수장 알자와히리 새 영상 ‘건재 과시’…탈레반, 대통령궁에 탈레반기 게양 ‘승리 자축’

      9·11테러의 주범이었던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가 테러 20주기를 맞은 11일(현지시간) 수장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새 영상을 공개했다. 그간 제기됐던 알자와히리의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고 조직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도 이날 대통령궁에 탈레반기를 게양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미국의 20년에 걸친 테러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들은 여전히 건재하며,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이후 세력을 확장하려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테러감시단체 ‘SITE 인텔리전스 그룹’은 알카에다가 ‘사합미디어’를 통해 알자와히리의 새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알자와히리는 오사마 빈라덴이 미국에 의해 살해된 뒤 2011년 알카에다의 새 수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그간 건강이상설은 물론 사망설까지 제기됐다. 알자와히리는 흰옷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영상에 등장해 “미국이 20년 만의 전쟁 ...

      21:27

  • 9월 9일

    • 미 “탈레반 정부, 국제사회 구성원으로 인정 안 해”
      미 “탈레반 정부, 국제사회 구성원으로 인정 안 해”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새 정부를 아직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발표한 새 정부 구성안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기엔 부족해 보이고. 정통성 인정 여부는 향후 그들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에서는 대통령이나 외교안보팀의 누구도 탈레반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을 만한 가치 있는 구성원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렇게 평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발표한 새 정부 내각 명단에 연방수사국(FBI)이 지정한 테러리스트가 다수 포함돼 있음에도 탈레반과 대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사키 대변인은 “이 과도정부는 수감됐던 4명의 탈레반 전사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정부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서둘러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이것에 앞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바이든...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