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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완전 철수
  • 전체 기사 215
  • 2021년9월 9일

    • 아프간 여성들 “죽어도 목소리 낼 것”
      아프간 여성들 “죽어도 목소리 낼 것”

      “나는 탈레반이 두렵지 않다. 죽을 때까지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서서히 죽는 것보다 한 번 죽는 게 낫다.”아프가니스탄 카불 도심에서 8일(현지시간) 탈레반의 ‘여성 없는 내각’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던 사라(가명)는 영국 BBC에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탈레반이 휘두른 곤봉에 맞아 어깨를 다쳤지만 다시 거리로 나가 여성의 권리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딸과 그다음 세대를 위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기 때문이다.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전날 여성 장관이 전무한 내각을 발표하자 아프간 여성들이 반발하며 거리로 나오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어떤 정부도 여성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 ‘여성이 없는 내각은 패배자’ 등의 팻말을 들고 카불 도심을 행진했다. 지난 4일 탈레반이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임신한 여성 경찰 사진을 들고 있는 여성도 보였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미국 CNN방송에 “여성 장관이 없다...

      20:30

    • 아프간에 먼저 손 내민 중국은 “백신·식량 지원”
      아프간에 먼저 손 내민 중국은 “백신·식량 지원”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코로나19 백신과 식량 등 2억위안(약 362억원) 규모의 긴급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한 탈레반이 아프간 과도정부 구성을 발표하자마자 인도적 지원을 앞세워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다만 테러 확산 위험과 국제사회 분위기 등을 의식해 아프간 과도정부를 공식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사진)은 지난 8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프간 인접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300만도스(1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과 식량, 의약품 등 2억위안 규모의 물품을 아프간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9일 전했다. 왕 부장은 파키스탄 주재로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등 모두 6개국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 “아프간은 민생, 코로나19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중국은 아프간 과도정부에 대...

      20:30

    •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 탈레반에 맞서는 아프간 여성들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 탈레반에 맞서는 아프간 여성들

      “나는 탈레반이 두렵지 않다. 죽을 때까지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서서히 죽는 것보다 한 번 죽는 게 낫다.”아프가니스탄 카불 도심에서 8일(현지시간) 탈레반의 ‘여성 없는 내각’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던 사라(가명)는 영국 BBC에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탈레반이 휘두른 곤봉에 맞아 어깨를 다쳤지만 다시 거리로 나가 여성의 권리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딸과 그 다음 세대를 위해 더이상 물러설 수 없기 때문이다.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전날 여성 장관이 전무한 내각을 발표하자 아프간 여성들이 반발하며 거리로 나오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어떤 정부도 여성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 ‘여성이 없는 내각은 패배자’ 등의 팻말을 들고 카불 도심을 행진했다. 지난 4일 탈레반이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임신한 여성 경찰 사진을 들고 있는 여성도 보였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미국 CNN방송에 “여성 장관이 없다는 탈레반의 발표에 ...

      15:50

    • 중국, \'과도정부 구성\' 아프간에 백신·물자 지원…테러 위험엔 주변국과 협력
      중국, '과도정부 구성' 아프간에 백신·물자 지원…테러 위험엔 주변국과 협력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코로나19 백신과 식량 등 2억위안(약 362억원) 규모의 긴급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한 탈레반이 아프간 과도정부 구성을 발표하자마자 인도적 지원을 앞세워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중국은 아프간 과도정부와 소통하길 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테러 확산 위험과 국제사회 분위기 등을 의식해 아프간 과도정부를 공식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8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프간 인접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300만도스의 코로나19 백신과 식량, 월동물자, 의약품 등 2억위안 규모의 물품을 아프간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9일 전했다. 왕 부장은 파키스탄 주재로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등 모두 6개국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 “아프간은 민생, 코로나19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아프간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

      14:12

    • 정의용, 미국 등과 아프간 대응 협의···“아프간 신정부 인권 존중토록 국제사회 노력해야”
      정의용, 미국 등과 아프간 대응 협의···“아프간 신정부 인권 존중토록 국제사회 노력해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8일 미국과 독일 외교장관이 공동 주재한 아프가니스탄 관련 장관급 회의에서 탈레반 신정부가 국제규범과 인권을 존중하도록 국제사회가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정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 주재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최근 아프간 정세와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 미국, 독일은 물론 영국, 호주, 일본, 카타르, 터키,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유엔 등 20개국 이상 장관급 인사가 참석했다.정 장관은 회의에서 아프간 협력자 391명을 국내에 이송하는 과정에서 미국 등 우호국이 협조 및 지원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이어 아프간 내 정세 안정과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속 동참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특히 “아프간 신정부가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기본 인권을 존중하며 테러리스트들의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지...

      13:41

    • 미국 “탈레반 정부 국제사회 구성원으로 평가한 적 없어”
      미국 “탈레반 정부 국제사회 구성원으로 평가한 적 없어”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새 정부를 아직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발표한 새 정부 구성안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기엔 부족해 보이고. 정통성 인정 여부는 향후 그들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에서는 대통령이나 외교안보팀의 누구도 탈레반이 국제 사회에서 존경받고 가치 있는 구성원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그것을 획득하지 못했고, 우리는 그렇게 평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발표한 새 정부 내각 명단에 연방수사국(FBI)이 지정한 테러리스트가 다수 포함돼 있음에도 탈레반과 대화를 할 수 있느냐는 문제 제기 성격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사키 대변인은 “이 과도정부는 수감됐던 4명의 탈레반 전사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서둘러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이것에 앞...

      13:41

    • 미 의원들 \"한국과 아프간은 달라…미국 안보 공약 믿어달라\"
      미 의원들 "한국과 아프간은 달라…미국 안보 공약 믿어달라"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은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과 관련해 한국과 아프간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굳건하다고 밝혔다. 미 의원들은 한국 대선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북한과 대화 재개를 너무 빠르게 추진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 아미 베라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화상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 결정에 너무 깊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면서 한국은 아프간과 완전히 다른 나라라고 말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가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민주당 소속 베라 위원장은 한국이 가장 발전된 민주국가 중 하나이고 선진국이라면서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오랜 전략적 관계가 있고, 우리의 안보 약속은 의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이는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대통령에게도 마찬...

      12:42

  • 9월 8일

    • 요직에 강경파, 여성 완전 배제…포용과 거리 먼 탈레반 내각
      요직에 강경파, 여성 완전 배제…포용과 거리 먼 탈레반 내각

      총리에 ‘1인자’ 측근 아쿤드‘2인자’ 온건파 바라다르는제1부총리 자리로 밀려나소수민족 장관 33명 중 3명서방 제재 인물도 다수 포진정상국가 도약 쉽지 않을 듯아프가니스탄을 무력 탈환한 탈레반이 무함마드 하산 아쿤드를 새 정부 총리 대행으로 한 내각 구성안을 발표했다. 내각 전원을 탈레반에서 요직을 맡았던 남성 지도자로 구성하고, 테러 혐의 등으로 미국이나 유엔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도 포함시켰다. 탈레반이 약속한 포용적 정부와는 거리가 먼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7일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과도정부 구성안을 공개했다. 탈레반은 새 정치체제의 구체적인 형태나 공식 명칭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자다의 역할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다만 외신들은 탈레반이 이란식 신정일치와 유사한 체제를 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고지도자가 신의 ...

      21:03

    • 미국인 대피 안전 탈레반에 기대는 미국…\"국제사회가 지켜본다\"
      미국인 대피 안전 탈레반에 기대는 미국…"국제사회가 지켜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시민과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모두 대피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탈레반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탈레반이 미국인과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 아프간인의 해외 이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재 해제와 원조, 동결 자금 해제 및 탈레반 정부의 정통성 인정 등을 지렛대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카타르 도하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아프간에 남은 미국인과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의 철수와 대피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불과 몇 시간 전에도 미국은 탈레반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탈레반은 합당한 여행 문서를 가진 이들은 누구나 전세기를 타고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떠나면서 운영이 중단된 카불 국제공항 운영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블링컨 장...

      13:05

    • 아프간 미국인 육로 대피 논란···“국무부 기여 거의 없었다”
      아프간 미국인 육로 대피 논란···“국무부 기여 거의 없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인 가족 4명이 육로로 대피한 것과 관련, 미 국무부가 기여를 거의 하지 않았지만 공로를 과장해 발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폭스뉴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인인 마리암과 세 자녀의 아프간 탈출을 도왔던 민간 조력단체의 주장을 통해 국무부가 공로를 과장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코리 밀스 등 과거 군에 복무했던 이들은 팀을 이뤄 마리암 가족의 아프간 탈출을 도왔다. 애초 미국 정부의 대피 항공편에 타려고 했지만 탈레반 탓에 공항으로 이동하지 못했다. 결국 밀스가 이끄는 팀은 일단 마리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마리암은 텍사스주 주민인데 텍사스주의 공화당 하원의원 로니 잭슨이 밀스 팀에 마리암의 처지를 알리며 도움을 청했다. 민간 전세기를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했지만 허가가 나지 않자 결국 지난 6일 육로로 아프간을 탈출했다. 밀스는 앞서 국무부가 ‘당국이 이들의 안전한 대피를 촉진했다’고 발표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마리...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