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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완전 철수
  • 전체 기사 215
  • 2021년9월 7일

    • 탈레반 지도부, 새 정부 수장에 ‘경량급’ 하산 내정
      탈레반 지도부, 새 정부 수장에 ‘경량급’ 하산 내정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새 정부 수반으로 예상보다 ‘경량급 인사’를 지명했다고 인도와 파키스탄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더뉴스인터내셔널은 탈레반이 지난 5일 지도부 회의를 거쳐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를 새 정부의 수반으로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고위 관계자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자다가 하산을 국가수반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산은 칸다하르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탈레반을 결성한 원년 멤버 30명 중 한 명이다. 유엔의 테러리스트 명단에도 올라 있다. 탈레반 내에서는 군사보다는 종교와 행정 분야 업무에 종사해왔다. 그는 지난 20년간 탈레반 최고지도부 회의인 라바리 슈라를 이끌었으며, 탈레반의 과거 통치기(1996~2001년)에는 외무장관과 부총리를 맡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가안보기록원 문서에는 “서양인과 무자헤딘(아프간 무장 게릴라)에 모두 편견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분석돼 있다. 인도 언론들...

      21:34

    • 미국, 자국민 4명 아프간 철군 후 육로로 첫 대피 성공
      미국, 자국민 4명 아프간 철군 후 육로로 첫 대피 성공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체류하던 자국민 4명을 미군 철수 후 처음으로 육로로 대피시켰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국적자와 그 자녀들이 아프간 국경에서 미 대사관 직원들을 만나 항공기가 아닌 육로를 통해 인접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들이 어느 나라로, 어떤 방법으로 갔는지는 보안상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31일 공식적으로 철군을 마치면서 자국민 6000명을 비롯해 12만4000명을 대피시켰다. 아프간에는 아직 100여명의 미국인이 남아 있다. 미 정부는 이들 중 대피하고 싶은 사람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탈레반은 미군 철수 후 수도 카불 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으나, 항공을 통한 대피는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화당 미아클 맥콜 의원은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를 태운 항공기 6대가 아프간 북부의 공항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무부는 맥콜 의원의 주장을 검증할 수 없다는 반응...

      08:03

  • 9월 6일

    • 아프간 탈레반 내부 갈등설…“2인자 부상당해 파키스탄 이송”
      아프간 탈레반 내부 갈등설…“2인자 부상당해 파키스탄 이송”

      판지시르 저항군 함락 과정 카불 복귀 명령 내린 바라다르 ‘강경파’ 하카니 측과 총격전 내각 발표 늦어져 ‘분열’ 무게 저항군 측 “함락은 거짓 선전”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내부에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반탈레반 저항군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 해결법을 두고 지도부에서 의견이 갈렸고, 이 과정에서 탈레반 2인자가 부상을 당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ANI통신 등 인도 매체들은 탈레반 2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사진) 측과 또 다른 탈레반 간부 아나스 하카니 측 대원들이 지난 3일 밤 수도 카불에서 권력 투쟁을 벌이다가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6일 보도했다. 최초 보도는 아프간 소규모 매체인 판지시르 옵서버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친저항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인 ‘북부동맹’의 트윗을 소개하면서 이뤄졌다. 북부동맹은 트위터를 통해 “바라다르는 그의 대원들에게 판지시르에서 싸우지 말고 카불로 복귀하라고 ...

      21:30

    • 탈레반 “여학생, 니캅 써라”…여성 탄압 ‘시대 역행’
      탈레반 “여학생, 니캅 써라”…여성 탄압 ‘시대 역행’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20년 전 ‘여성인권 탄압’ 시대로 역행하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과거 집권기(1996~2001년)에 자행했던 여성 생활 전반에 대한 강경한 제한 조치들이 다시 돌아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속속 발표되는 여성 관련 규정을 보면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교육 당국은 지난 4일 아프간 사립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은 얼굴을 제외하고 몸 전체를 가리는 검은색 긴 통옷인 아바야를 입고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사진)을 써야 한다는 교육 규정을 내놨다. 색상도 검은색으로 제한된다.수업도 성별로 구분해서 진행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칸막이를 설치해 남녀 학생을 구분해야 한다. 여학생들은 수업 전 대기실에만 있어야 하며, 수업 후 남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기 전까지 ...

      20:58

    • 탈레반 내부 갈등 격화설…“2인자, 부상으로 파키스탄서 치료중”
      탈레반 내부 갈등 격화설…“2인자, 부상으로 파키스탄서 치료중”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내부에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특히 반 탈레반 저항군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 해결법을 두고 지도부에서 의견이 갈렸고, 이 과정에서 탈레반 2인자가 부상을 당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탈레반 내각 발표가 연일 미뤄지면서 내부갈등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ANI통신 등 인도 매체들은 탈레반 2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 측과 또다른 탈레반 간부 아나스 하카니 측 대원들이 지난 3일 밤 수도 카불에서 권력 투쟁을 벌이다가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6일 보도했다. 최초 보도는 아프간 소규모 매체인 판지시르 옵저버가 4일 트위터를 통해 친저항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인 ‘북부동맹’의 트윗을 소개하면서 이뤄졌다. 북부동맹은 트위터를 통해 “바라다르는 그의 대원들에게 판지시르에서 싸우지 말고 카불로 복귀하라고 명령했다”며 “바라다르는 심하게 다쳐 치료를 위해 파키스탄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판지시르 옵저버는 북부동맹의 ...

      16:44

    • 탈레반 \"저항군 거점 판지시르 완전히 장악\"···저항군은 반박
      탈레반 "저항군 거점 판지시르 완전히 장악"···저항군은 반박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저항군의 마지막 거점인 카불 북부의 판지시르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6일 탈레반이 판지시르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번 승리로 아프간은 내전의 수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탈레반 대원 수천명이 판지시르 8개 구역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탈레반 대원들이 판지시르 주도 바자라크의 주정부 건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이 올라 왔다. 주정부에 탈레반 깃발이 내걸린 사진도 퍼졌다. 사진의 합성 여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탈레반과 전투를 벌여온 저항세력 아프간 국민저항전선(NRF) 측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판지시르는 넘어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저항군을 이끄는 아흐마드 마수드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안전하...

      16:34

    • \'탈레반 리스크\'에 존재감 드러내는 터키·카타르
      '탈레반 리스크'에 존재감 드러내는 터키·카타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탈레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카타르와 터키에 기대고 있다. 카타르는 지난해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협정을 주선하고, 아프간 망명 신청자들을 받아줬다. 터키는 카불공항에 자국군을 주둔시키면서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카타르 순방길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일 “카불 공항을 가능한 빨리 재개장하기 위해 터키, 카타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 있는 미군 군사기지를 미군 철수 기점으로 활용했다. 미국에 협조한 아프간 난민 5만명도 미국의 아프간 특별이민비자(SIV)를 발급받기 전까지 도하에 수용했다. 미군 철수 후 운영을 멈췄던 아프간 카불공항 일부 국내 노선 운항 재개를 도운 것도 카타르다. 사이드 빈 무바라크 알하야린 주아프간 카타르 대사는 4일(현지시간)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카타르 국적 기술팀이 카불 공항 운영을 재...

      14:12

    • 아프간 사태 이후 러시아 댓글부대 기승…신냉전 \'댓글전쟁\'
      아프간 사태 이후 러시아 댓글부대 기승…신냉전 '댓글전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 온라인에서 친러시아 성향 ‘댓글부대’의 활동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실패를 강조하며 러시아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온라인 여론전을 통해 독일 총선에 개입하려 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BBC는 5일(현지시간) 카디프대 범죄·보안연구소의 최근 연구결과를 인용해 “러시아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댓글이 메일온라인과 익스프레스, 타임즈 등 서구 16개국 32개 매체의 웹사이트에 조직적으로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카디프대 연구진은 이들 매체의 러시아 관련 기사에 올라온 댓글 중 서방 국가들을 비판하고 노골적인 친러시아 성향을 보인 242건의 댓글들을 확인했다. 패턴 인식 기법을 사용해 댓글들을 분석한 결과 일부 계정들이 조직적인 방식으로 친러시아 콘텐츠를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한 계정은 지난해 6월 생성된 뒤 69차례의 위치 변경, 549차례의...

      14:04

  • 9월 5일

    • “인권 보장” 시위 여성들에게 폭력으로 답한 탈레반
      “인권 보장” 시위 여성들에게 폭력으로 답한 탈레반

      탈레반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인권 보장 요구 시위에 나선 여성들에게 탈레반은 4일 최루탄을 쏘고 경고 사격을 하며 폭력으로 답했다. 탈레반이 여성 인권을 탄압했던 과거에서 달라지겠다고 했으나 약속이 빈말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매체 톨로뉴스는 이날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최루탄과 공포탄 등을 발사해 여성 시위대를 해산시켰다고 보도했다. 톨로뉴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총을 든 탈레반 대원들이 거리에서 여성들을 해산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이 탈레반 조직원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에 참여한 소라야는 로이터통신에 “탈레반이 여성의 머리를 때렸고 여성들은 피투성이가 됐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거나 폭행하는 장면은 찍히지 않았지만, 일부 게시물에는 상처를 입은 여성의 얼굴이 나오기도 했다.아프간 여성들의 시위는 지난 2일 서부 헤라트에서 시작됐다. 여성 50...

      21:17

    • “아프간 테러 우려 심화”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이 혼란을 거듭하면서 테러단체의 세력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은 아프간 상황을 지켜보며 혹시나 모를 테러리스트의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다. 뉴질랜드에서는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일으킨 범죄로 인해 테러 관련법의 개선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권력을 공고히 하고 정부를 수립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광범위한 내전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이는 알카에다나 IS 등 수많은 테러단체의 성장으로 이어질 조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 24, 36개월 내 그 지역 전반에 테러가 재발하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테러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이 같은 우려는 탈레반 점령 이후에도 안정되지 않는 아프간의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아프간 내 혼란이 거듭될 경우, 이를 틈타 지하디즘 세력도 확장...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