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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완전 철수
  • 전체 기사 215
  • 2021년9월 3일

    • 탈레반, 이르면 오늘 아프간 새 정부 출범 선언
      탈레반, 이르면 오늘 아프간 새 정부 출범 선언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이르면 3일(현지시간) 새 정부 출범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AFP통신은 금요일 오전 기도회가 끝난 뒤 탈레반이 내각 명단을 발표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탈레반 간부인 아흐마둘라 무타키는 소셜미디어에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기념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톨로뉴스 등 아프간 현지 언론도 전날 정부 구성 발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신자(무슬림)들은 하루 5번 기도해야 하며 남성들은 금요일 점심 모스크에서 열리는 합동예배에 참여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탈레반의 새 정부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저녁 시간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탈레반 새 정부는 신정일치 체제인 이란을 참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역시 새 정부의 최고 지도자를 맡고, 그 휘하에 대통령이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1961년생으로 추정되는 아쿤드자다는 이슬람 율법학자 출신으로 201...

      09:24

    • 탈레반 다시 득세 ‘이슬람 무장단체’ 테러 확산 신호탄 되나
      탈레반 다시 득세 ‘이슬람 무장단체’ 테러 확산 신호탄 되나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을 계기로 지하디즘(이슬람 근본주의 무력투쟁)을 추구하는 세력들이 고무되고 있다. 탈레반의 성공에 자극받은 지하디즘 세력이 맹위를 떨치면서 세계 곳곳의 테러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하자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의 후신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 등 다른 지하디즘 세력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미국을 조롱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또 앞으로 자신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단체인 알샤바브는 3일간 축제를 열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자이쉬-에-무함마드(JeM)는 “탈레반의 승리가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사기를 북돋는다”며 “세계는 이슬람을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슬람국가(IS)는 미군 철수 막바지에 테러를 일으키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IS의 아프간 및...

      06:00

  • 9월 2일

    • 경제난·가뭄·식량위기·의료 붕괴…떨고 있는 아프간인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이들에게는 폭압정치에 대한 두려움만큼이나 먹고사는 문제가 절실하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4000만 아프간인들은 식량위기와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직면했다.워싱턴포스트는 2일(현지시간) 아프간인들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아프간 인구의 절반인 약 1800만명이 생존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아프간은 지속된 분쟁과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해외 원조가 차지하는데 탈레반 장악 이후 국제 원조도 줄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미국 은행에 있는 아프간 정부 자금 수십억달러를 동결했고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도 아프간 지원을 끊었다. 아프간 화폐(아프가니)의 가치는 폭락했고 공무원 급여도 끊겼다. 카불 거주자인 젤가이는 “모든 것이 비싸고 가격은...

      21:24

    • 아프간에 남겨진 사람들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
      아프간에 남겨진 사람들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이들에게는 폭압정치에 대한 두려움 만큼이나 먹고 사는 문제가 절실하게 다가온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4000만 아프간인들은 식량위기와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직면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일(현지시간) 아프간인들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아프간 인구의 절반인 약 1800만명이 생존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난·식량위기·무너진 의료체계아프간은 지속된 분쟁과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아프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해외 원조가 차지하는데 탈레반 장악 이후 국제 원조도 줄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미국 은행에 있는 아프간 정부 자금 수십억 달러를 동결했고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도 아프간 지원을 끊었다. 아프간 화폐(아프가니)의 가치는 폭락했고 공무원 ...

      17:05

    • 교황, 서방의 아프간 정책 정면 비판 “전통 무시한 채 민주주의 강요 말아야”
      교황, 서방의 아프간 정책 정면 비판 “전통 무시한 채 민주주의 강요 말아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방의 아프가니스탄 정책을 전면 비판했다. 외부 세계가 다른 나라의 전통을 무시한 채 민주주의를 강요하며 간섭했다는 것이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 민족적, 종교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다른 나라의 전통을 완전히 무시한 채 민주주의를 건설하려는 무책임한 정책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며 “아프간의 미군 철수는 서방의 가치와 국가건설을 제3국에 강요하는 것이 잘못됐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평했다.교황은“ 위대한 정치가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말을 인용한다”며 서방이 다른 나라에 개입해 민주주의를 건설하려는 ‘무책임한 행동’을 종식시킬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달 메르켈 총리의 러시아 방문 때 나온 것이지만 교황이 말했던 것처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말한 것이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발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말한 것이라며 교황이 착각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인터뷰는 스페인 카데...

      14:55

    • 미 국무부 \"카불서 탈출해 미국 도착한 아프간인 2만3800여명\"
      미 국무부 "카불서 탈출해 미국 도착한 아프간인 2만3800여명"

      미국이 지난달 15일 수도 카불을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전역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함락된 이후 아프간을 탈출한 피란민을 2만3800여명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미국이 카불에서 대피 작전을 시작한 이후 2만3876명의 아프간인이 미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3만1107명이 아프간을 출발해 미국에 도착했는데 이중 77%가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이라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설명했다. 14%는 미국 시민권자였고, 9%는 영주권자 등 미국 체류 자격을 가진 이들이었다.미국 정부는 지난달 중순 이후 아프간에서 12만300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지만 이 가운데 몇 명이 미국에 도착했는지는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특별이민비자(SIV) 프로그램을 적용해 아프간전에서 미국에 협력했던 아프간인과 가족의 미국 이주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아프간 피란민들을 미국 내 7개 군 기지에 임시로 분산...

      08:11

  • 9월 1일

    • 카불공항 장악한 탈레반…공항 운영 재개 위해 카타르·터키와 접촉
      카불공항 장악한 탈레반…공항 운영 재개 위해 카타르·터키와 접촉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을 장악한 탈레반이 공항 운영 재개를 위해 카타르, 터키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P, AFP통신 등 외신들은 미군과 국제동맹군이 철수한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전날부터 넘겨받은 탈레반이 인력·기술 부족으로 자체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외부에 손을 내밀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은 카불공항 운영과 관련해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 터키의 도움을 받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푸트니크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항공기 운항 재개 지원을 위한 전문 기술팀이 카타르 항공기를 타고 카불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보안과 (공항) 운영에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 논의의 목적은 카불 공항에서의 항공기 이착륙 재개를 위해 인도적인 지원을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현재 카불공항은 상당수 파괴되거나 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다. 게다가 공항 운영을 재개되려면 시설 정비와 함께 교통관제 서비스, 물류,...

      22:39

    • 13년 전 바이든 구한 통역사 “아프간의 나를 잊지 마세요”
      13년 전 바이든 구한 통역사 “아프간의 나를 잊지 마세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13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헬리콥터 비상착륙으로 위험에 처했을 당시 그를 도왔던 아프간인 통역사가 자신과 가족을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하메드라는 이름의 아프간 통역사가 전날 미국인이 카불에서 마지막으로 빠져나올 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대통령님, 여기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08년 2월 존 케리, 척 헤이글 등 다른 상원의원과 함께 아프간을 방문했다. 한데 이들을 태운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는 눈보라로 인한 기상 악화로 아프간의 한 지역에 비상착륙을 해야 했다. 조난 사고가 있기 전날에도 비상착륙 지점에서 약 16㎞ 떨어진 곳에서 탈레반과의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경호요원들은 바그람 공군 기지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냈고, 이때 구조작전에 참가했던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모하메드였다. 같은 해 부통령 후보...

      20:30

    • 탈레반의 아프간, 중국에 기회의 땅?…‘독이 든 성배’ 가능성
      탈레반의 아프간, 중국에 기회의 땅?…‘독이 든 성배’ 가능성

      미군 철군이 완료되면서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둘러싼 중국의 셈법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그동안 아프간 상황을 이용해 미국의 실패를 부각하는 데 주력해 왔지만, 미국의 실패가 곧바로 중국의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중국이 탈레반이 이끄는 아프간의 새 정부를 공식 인정하는 첫 강대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후에도 현지 대사관을 철수하지 않고 탈레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의 철수로 생긴 힘의 공백을 자국의 영향력 확대 기회로 삼으려는 전략에서 나온다. 동시에 탈레반과의 협력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험이 자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하지만 중국이 두 가지 목적을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으로 신장위구르 자치구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20:29

    • 바이든 독트린 천명…“미 안보 초점은 국익, 중국 견제 집중”
      바이든 독트린 천명…“미 안보 초점은 국익, 중국 견제 집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전쟁 종전 결정이 “미국을 위한 옳은 결정, 현명한 결정, 최선의 결정이었다”면서 앞으로 외교정책의 초점을 핵심 국가 안보 이익 보호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나라의 재건을 위한 장기간의 해외 군사 작전을 지양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는 데 국가 역량을 집중한다는 ‘바이든 독트린’을 천명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프간전 종전에 관한 연설을 하면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두 가지라며 “도달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로 임무를 설정하고, 미국의 핵심 안보 이익에 분명히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은 단순히 아프간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른 나라들의 재건을 위한 대규모 군사 작전 시대의 종료를 뜻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중국, 러시아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아프간전 종...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