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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완전 철수
  • 전체 기사 215
  • 2021년9월 1일

    • 미국 빠진 아프간, 중국에 독일까 약일까
      미국 빠진 아프간, 중국에 독일까 약일까

      미군 철군이 완료되면서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둘러싼 중국의 셈법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그동안 아프간 상황을 이용해 미국의 실패를 부각하는 데 주력해 왔지만, 미국의 실패가 곧바로 중국의 기회로 이어지는 않는다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테러 확산 방지에 대한 탈레반의 약속이 지켜질 지가 관건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중국이 탈레반이 이끄는 아프간의 새 정부를 공식 인정하는 첫 강대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탈레반을 아프간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탈레반과 여러 차례 접촉하며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해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완전 장악하기 이전인 지난 7월28일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나서 탈레반 대표단과 회담을 했다. 또 수도 카불이 장악된 이후에도 현지 대사관을 철수하지 않고 탈레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

      16:01

    • 바이든 \"아프간 철군은 최선의 결정…대피 작전 대단한 성공\"
      바이든 "아프간 철군은 최선의 결정…대피 작전 대단한 성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낸 것은 ‘미국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에서 종료된 대피 및 철군 작전에 대해서도 ‘대단한 성공’이라고 주장했다. 아프간 철군 과정에서 드러난 판단 착오와 이로 인해 야기된 혼란에 대해 제기된 비판을 ‘종전 당위론’을 앞세워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연설을 하면서 “어젯밤 카불에서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20년 아프간전을 끝냈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아프간에서 끝이 없는 임무를 계속할 명백한 목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에서 모든 미군을 철수키로 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이것은 옳을 결정이었고, 현명한 결정이었으며, 미국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설정한 철군 시한을 24시간 앞둔 전날 미군 등을 태운 C-17 수송기가 마지막으로 카불 공항에서 이륙함으로써 2...

      06:32

  • 8월 31일

    • 아프간서 탈출한 라소울리…꿈의 무대서, 자유를 향한 ‘감동의 도약’
      아프간서 탈출한 라소울리…꿈의 무대서, 자유를 향한 ‘감동의 도약’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탈레반을 피해 천신만고 끝에 도쿄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탄의 패럴림픽 육상 대표 호사인 라소울리(24)가 감동의 도약에 성공했다.라소울리는 31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T47 결선에 출전해 꿈에 그리던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T47은 트랙경기의 약자 ‘T’와 상체의 장애가 있는 정도 ‘47’을 합친 종목이다.1차 시기에서 4.37m를 뛴 라소울리는 2차 때 4.21m로 기록이 줄었지만 다시 3차에서 힘을 내 4.46m를 뛰었다. 3차 4.46m는 개인 최고기록이 됐다.라소울리가 세계무대에서 멀리뛰기에 도전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에 정상권과 간극을 줄이기에 버거웠던 라소울리는 13명의 출전선수 중 1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는 행복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초 라소울리는 100m 대표선수로 출전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수도 카불...

      22:03

    • 다시 탈레반 천하…숨죽인 카불, 젊은이들 ‘반탈레반’ 기류도
      다시 탈레반 천하…숨죽인 카불, 젊은이들 ‘반탈레반’ 기류도

      미군 C-17 수송기가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서 마지막 철군 병력을 싣고 이륙하자 하늘에서 축포가 터졌다. 탈레반은 “완전한 독립을 이뤘다”며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몰아냈다는 승리감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아프간에 남은 시민들은 탈레반의 폭정과 보복을 두려워하며 숨을 죽였다. 아프간의 시계는 다시 20년 전 과거로 맞춰졌다. ■ 축포 쏜 탈레반…숨죽인 시민들이날 탈레반은 미군의 철군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환영했고 아프간이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선언했다. 탈레반 간부 아나스 하나키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다시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20년 아프간 점령이 오늘 밤 끝났다”고 밝혔다. 카불 상공에서는 한밤중에 1시간 동안 축포가 터졌다. AP통신은 31일 동이 트기도 전에 탈레반 전투기들이 카불 공항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현지 방송에서 전투기들 사이로 미 국무부가 사용했...

      21:51

    • 탈레반 “아프간은 독립국…안전지대 설치 거부”
      탈레반 “아프간은 독립국…안전지대 설치 거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대피하지 못한 아프간 국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아프간과 국제사회의 교류가 이대로 끊기면 안전을 위협받는 이들이 대피할 방법이 사라지고 인도적 위기도 심화되기 때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아프간 내 안전지대를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상임이사국들의 의견이 쪼개지며 반쪽짜리 결의안만 내놨다. 탈레반도 안전지대 설치를 거부했다.30일(현지시간) 국제구조위원회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와 협력한 아프간인은 최소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나토 국가들은 최근까지 이들의 대피 작전을 벌였으나, 실제 빠져나온 이들의 수는 많지 않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앵포 인터뷰에서 “여권 등 필요한 서류만 있다면 31일 이후에도 모든 아프간인들이 자유롭게 외국에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탈레반이 아프간 전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사면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외 ...

      21:51

    • ‘포스트 9·11 시대’ 막 내린 미국, 중국 견제·기후변화 대응 새 이정표
      ‘포스트 9·11 시대’ 막 내린 미국, 중국 견제·기후변화 대응 새 이정표

      지난 20년간 미국의 발목을 잡았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결국 실패한 전쟁으로 기록되게 됐다. 동시에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아프간 철군은 21세기 개막과 함께 미국 외교·안보 정책의 기본틀로 자리 잡았던 ‘테러와의 전쟁’이 일단락됐음을 의미한다. 아프간전은 우발적으로 시작됐다. 2001년 테러범이 납치한 항공기들이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인근 국방부 건물을 타격해 수천명의 사망자를 낸 9·11 테러의 충격은 즉각적인 보복 여론을 높였다. 미국은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이들을 지원한 탈레반 정권을 응징하기 위해 아프간을 침공했다. 조지 W 부시 정권은 몇 달이면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탈레반 잔당과의 전투를 계속하면서 미국은 아프간에 친미 정권을 세우고 서구식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려 노력했다. 전쟁의 목적이 확대된 것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최근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고에서 “미국은 이룰 수 ...

      21:49

    • 바이든 ‘20년 전쟁’…원점에서 마침표, “테러와의 전쟁 종료”엔 물음표
      바이든 ‘20년 전쟁’…원점에서 마침표, “테러와의 전쟁 종료”엔 물음표

      쫓기듯 철수 ‘판단 착오’ 치욕 평가…리더십·신뢰도에 상처‘자살 폭탄’ IS-K에 보복 천명·드론 반격 불구 응징엔 한계 아프간에 남긴 미국인 100여명·‘탈레반 국가’ 인정도 난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큰 사진)은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시키며 20년 아프간 전쟁의 매듭을 지었다. 아프간전의 단초였던 2001년 9·11테러 20주년을 12일 앞두고 전임 대통령 세 명이 풀지 못한 난제를 해결한 것이다. 미국 정치권과 대중이 압도적으로 찬성한 아프간전 종전을 밀어붙였음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개운한 표정이 아니다. 철수 과정에서 드러난 판단 착오와 준비 부족으로 인해 리더십과 신뢰도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부터 아프간에서 벌어진 사태는 미국 현대사의 손꼽히는 치욕으로 남게 됐다. 미국이 지난 20년간 싸웠던 탈레반이 다시 아프간을 장악한 상황에서 대사관의 성조기를 내리고 쫓기듯 카불에서 철수하는 장...

      21:49

    • 탈레반 축포 속 ‘20년 주둔’ 미군 떠났다
      탈레반 축포 속 ‘20년 주둔’ 미군 떠났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이 끝났다.미군의 마지막 C-17 수송기가 30일 밤 11시59분(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면서 미국의 아프간 철군이 완료됐다. 미국이 2조달러(약 2330조원)를 쏟아부으며 20년간 이어온 아프간 전쟁은 17만여명의 희생자만 낳은 채 성과 없이 끝났고, 아프간은 다시 탈레반의 손에 들어갔다. 떠나는 미군 뒤에는 환호하는 탈레반과 아프간 탈출을 바라는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남았다.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유인 항공기가 아프간 상공을 떠나고 있다”면서 “2001년 9·11테러 직후 아프간에서 시작돼 거의 20년간 계속된 임무의 종료”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수송기에는 크리스토퍼 도너휴 82공수 사단장과 로스 윌슨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 등이 타고 있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철군 종료 직후 성명을 통...

      20:57

    • 아프간, 남아있는 이들의 운명은?…\'안전지대\' 시도 무산
      아프간, 남아있는 이들의 운명은?…'안전지대' 시도 무산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남아있는 아프간 주민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 아프간과 국제사회의 교류가 이대로 끊기면 안전을 위협받는 이들이 대피할 방법이 사라지고 인도적 위기도 심화되기 때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아프간 내 안전지대를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상임이사국들의 의견이 쪼개지며 반쪽짜리 결의안만 내놨다. 탈레반도 안전지대 설치를 거부했다.30일(현지시간) 국제구조위원회와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나토 국가와 협력한 아프간 주민들은 최소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나토 국가들은 최근까지 이들의 대피 작전을 벌였으나, 실제 빠져나간 이들의 수는 많지 않다. 미국이 대피시킨 이들은 약 7만~8만명 수준이다. 도피하지 못한 협력자들과 현지 언론인, 여성인권 옹호자 등을 합하면 탈레반의 위협을 받는 이들은 상당수일 것으로 추산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아프간에는 아직 100명대의 미국인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절박한...

      16:50

    • 탈레반 “아프간 재건에 중국 역할 기대”…믿을 건 중국 뿐? 거리좁히나
      탈레반 “아프간 재건에 중국 역할 기대”…믿을 건 중국 뿐? 거리좁히나

      미군 철수 완료와 동시에 아프가니스탄의 완전한 독립을 선언한 탈레반이 전후 재건을 위해 중국에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탈레반에 우호적 태도를 보여 온 만큼 아프간의 새 정부 구성이 완료되면 양측의 거리 좁히기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위대한 이웃인 중국이 아프간 재건과 경제 발전에 건설적이고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양국 관계 활성화와 역내 평화 정착, 아프간 재건에 대한 원조 등에 있어 중국과 의견을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중국이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샤힌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이 우려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확산 우려에 대해서도 기존 약속을 재확인하며 중국을 안심시켰다. 그는 “아무도 이웃 나라와 다른 나라에 맞서는 데 아프간 땅을 이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모두에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탈레...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