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욱 변호사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의 요청을 들어주면서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을 요구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16일 열린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전 특검보)의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남 변호사는 2014년 10월쯤 두 사람이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민간업자들의 대장동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검찰이 ‘2014년 10월쯤 증인(남욱 변호사)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는 박 전 특검과 양 전 특검보에게 우리은행이 컨소시엄 구성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나’라고 묻자 남 변호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당시 요청을 받은 양 변호사가 “고검장님(박 전 특검)께 말씀드리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남 변호사는 박 전 특검으로부터 ‘우리은행 부행장에게 이야기를 해두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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