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됐다. 정부 수립 이후 74년간 ‘권력의 핵심’을 상징하던 ‘청와대(靑瓦臺)’ 권위는 이제 역사 속에서만 찾을 수 있게 됐다.현재의 청와대 터는 고려 남경 행궁(왕의 별궁)으로 처음 등장한다. 숙종 9년(1104년) 남경 궁궐이 경복궁 북쪽인 청와대 자리에 지어졌다. 조선 태조 4년(1395년)에는 경복궁이 창건되며 궁궐 후원으로 사용됐다. 이곳에는 임금이 신하들의 충성을 맹세받는 회맹단(會盟壇)이 세워졌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폐허가 되며 청와대 터도 장기간 방치됐다. 청와대의 이전 이름인 경무대(景武臺)는 소실됐던 경복궁을 고종 5년(1868년)에 재건한 뒤 청와대 자리에 조성한 후원 이름이다.일제강점기인 1939년 조선총독부는 이곳의 전각들을 철거하고 총독 관저를 지어 사용했다. 광복 후에는 존 하지 미 군정 사령관이 관저로 썼다.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이승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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