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지방선거 이후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눠 두 개의 지방정부로 개편하자는 경기분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분도론은 선거 때면 ‘반짝’ 나타났다가 슬그머니 사라지기를 수십년 동안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다. 무엇보다도 오는 7월1일부터 도정을 이끌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사진)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 때문이다.역대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둘로 쪼개는 분도에 반대 또는 신중론을 펴왔다. 여기에 단순한 분도가 아닌 특별자치도를 설립하자는 관련 법안도 여야 의원이 각각 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어느 때보다 실현 기대가 높아졌다. 김동연 도지사 당선인 측 관계자는 6일 “올해 안에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추진기구를 구성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게 목표”라며 “임기 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경기분도론은 1987년 대선부터 거론되기 시작했지만 주민투표로 이어진 적은 없다. 김영삼 정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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