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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 전체 기사 339
  • 2022년6월 2일

    • 시장은 오세훈, 구청장은 민주당…‘교차 투표’ 뚜렷한 서울 표심

      6·1 서울시장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25개 전 자치구에서 지고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패했지만, 구청장 선거에서는 25곳 중 8곳을 지켜냈다. 서울시장으로 오 당선인을 선택했지만,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교차투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송 후보 비토 정서와 인물 경쟁력을 동시에 따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는 지지하는 광역단체장 기호대로 기표하는 ‘줄투표’ 경향이 강한 편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과 24명의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됐다.하지만 이번엔 줄투표 경향이 약해졌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송 후보는 서울 전 자치구에서 오 당선인에게 뒤졌다. 득표율 격차가 10%포인트 이내인 곳이 4곳(강북·은평·금천·관악)에 불과할 정도로 차이가 컸다. 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에서도 패배했다. 송 후보는 모든 자치구에서 민주당...

      21:21

    • ‘국정 안정’ 밀어준 서울·충청…‘정권 견제’ 불씨 살린 경기
      ‘국정 안정’ 밀어준 서울·충청…‘정권 견제’ 불씨 살린 경기

      6·1 지방선거 표심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밀어준 수도권과 충청, 그 사이에서 수도권의 독식을 막고 정권 견제의 불씨를 살려준 경기 민심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던 인천과 세종이 이번에 광역단체장 선택에선 국민의힘으로 돌아섰다.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선 지난 대선에서 이슈가 됐던 20·30대의 남녀 간 표심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투표율이 50.9%로 저조한 것을 두고는 대선 패배 후 각성하지 않은 민주당과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정치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12곳을 차지해 민주당(5곳)에 압승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3(국민의힘 계열) 대 14(민주당)로 참패한 것에 비하면 극과 극으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엔 4년 전 민주당에 광역단체장을 모두 몰아줬던 수도권과 충청 표심의 변화가 큰 역할을 했다....

      21:21

    • 한쪽선 “쇄신·반성”, 한쪽선 계파갈등 분출…민주당 ‘혼돈’
      한쪽선 “쇄신·반성”, 한쪽선 계파갈등 분출…민주당 ‘혼돈’

      “국민에 회초리 아닌 야구방망이로 맞아”…혁신 본격화할 듯친문, 이재명 겨냥 “사당화로 참패” 책임론…백의종군 요구친이 “당의 주류 누구였나” 반박…전대 앞두고 주도권 경쟁더불어민주당이 2일 6·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후폭풍에 휩싸였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은 총사퇴했고, 새 지도부 구성 절차에 돌입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묻고, 철저한 반성과 쇄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책임론’도 터져나왔다. 당 쇄신보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재인(친문)계와 친이재명(친명)계의 갈등 등 당내 권력투쟁이 먼저 본격화한다는 지적도 있다.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비공개 비대위 회의 뒤 “비대위는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먼저 사죄드린다”며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21:18

    • 8월 전대 가는 길 역풍 만난 이재명
      8월 전대 가는 길 역풍 만난 이재명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당선인은 국회 입성에 성공했지만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에 맞닥뜨렸다.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하던 이 당선인의 지도력도 시험대에 올랐다.이 당선인은 2일 공개 일정을 자제했다.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비공개로 열린 해단식에서 선거운동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도 말을 아꼈다.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선거 패배 책임론, 8월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지방선거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그는 전날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무거운 표정으로 지켜봤다. 이 당선인은 계양을 보궐선거 당선소감을 밝히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이 당선...

      21:18

    • 김동연 ‘민주당 잠룡’ 급부상…“당 성찰과 개혁 견인하겠다”
      김동연 ‘민주당 잠룡’ 급부상…“당 성찰과 개혁 견인하겠다”

      일꾼론·정치교체론 호응‘전국적 정치인’ 발돋움“민주당 졌잘싸 평가 땐더 깊은 나락에 빠질 것”6·1 지방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인(65)이 2일 당 혁신을 앞세우며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진 불리한 선거 구도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앞세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0.15%포인트 차이 신승이었다.이번 승리로 제3지대 신인 정치인에서 민주당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 성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개혁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첫 일정으로 경기 수원시 팔달구 현충탑을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경기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온몸 바쳐 헌신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전국 정치인 면모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에는 선거사무실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윤 대통...

      21:14

    • 민심에 꺾인 ‘윤심’
      민심에 꺾인 ‘윤심’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51)가 고배를 마셨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앞세워 후보가 됐지만 민심의 벽을 넘진 못했다. 최초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란 타이틀도 물거품이 됐다.김 후보는 2일 오전 7시25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도민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당선되신 김동연 후보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저는 졌지만,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며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윤석열 정부를) 응원하고 돕겠다”고 했다.김 후보는 공천과 선거 과정에서 화려하게 조명받았다.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 등을 거쳐 21대 국회 성남분당갑 의원으로 당선됐다.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입’으로 통했다. 당 경선에선 유승민 전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후보 선출 후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기도는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김 후보 패배는 ...

      21:13

    • 10시간여 만에 뒤집힌 8913표차 승부…잠 깨 보니 ‘깜짝 드라마’

      출구조사, 김은혜 승리 예측오전 5시32분부터 역전 시작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도지사 선거는 밤새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10시간여 동안 유지되던 1·2위 구도는 2일 개표 종료 직전 극적으로 뒤바뀌었다. 막판 대역전극이었다. 피 말리는 접전은 이날 동이 트고 한참 뒤에야 끝났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승부는 선거 전부터 초접전이 예상됐다. 지난 1일 오후 7시30분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김동연 후보(48.8%)와 김은혜 후보(49.4%)가 불과 0.6%포인트 차이를 기록하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개표가 본격화하자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를 앞서 나갔다. 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10시간여 동안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개표가 12.45% 진행된 1일 오후 10시30분에는 4.88%포인트, 개표가 36.93% 진행된 이날 0시30분에는 2.42%포인트 격차로 김은혜 후보가 앞섰다. 김동연 ...

      21:13

    • [민주당 왜 참패했나]①반성·쇄신없는 태도···\"민주당 지지층 등 돌렸다”
      [민주당 왜 참패했나]①반성·쇄신없는 태도···"민주당 지지층 등 돌렸다”

      “‘믿을 만한 정당’의 모습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원인을 놓고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의 이탈을 지목했다. 강성 지지층에서부터 연성 지지층에 이르기까지 선거 때마다 민주당을 찍어 온 이들이 민주당에게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대선 전후 보여준 내로남불, 오락가락 정책, 민생 무관심, 일방독주식 개혁, 반성·쇄신 없는 태도 때문에 기존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정당”으로 인식하면서 투표를 포기하거나 다른 정당 지지로 옮겨갔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의 직접적인 패인으로 민주당에 투표를 해 온 유권자들의 이탈 현상을 꼽는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50.9%)과 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주에서 전국 최저 투표율(37.7%)을 봐도 지지층의 이탈이 극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일부 지지층의 경우 투표를 포기했다고 밝힌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

      17:19

    • ‘직선제 첫 보수교육감’ 맞는 경기…‘3선 진보 교육감’ 서울과 미스매치 불가피
      ‘직선제 첫 보수교육감’ 맞는 경기…‘3선 진보 교육감’ 서울과 미스매치 불가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당선으로 경기도는 직선제 도입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 교육감을 맞게 됐다. 그간 진보 교육감이 줄곧 지역 교육수장을 맡아 혁신교육의 다양한 실험을 선보이는 데 앞장섰던 모습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인접한 서울에서 진보 조희연 교육감이 3선 고지에 오르며 혁신교육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서울·경기 교육정책의 미스매치로 인한 영향이 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사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2일 당선 확정 후 “13년의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을 끝내고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시급한 것은 학력을 높이는 문제이고, 두 번째는 돌봄 지원”이라며 우선 추진할 정책순위도 밝혔다. 경기도 혁신교육을 대표하는 정책으로 2014년 도입된 ‘9시 등교제’에 대해서는 “전면 폐지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등교 시간을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으로...

      17:18

    • 10시간 밤샘 \'경기도지사 역전 드라마\' 주인공은 김동연이었다
      10시간 밤샘 '경기도지사 역전 드라마' 주인공은 김동연이었다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도지사 선거는 밤새 결과를 내다보기 어려운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10시간여 동안 유지되던 1·2위 구도는 2일 개표 종료 직전 극적으로 뒤바꼈다. 최대 접전지에서 일어난 막판 대역전극이었다. TV 방송을 지켜보던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 환호성과 탄식이 교차했던 피 말리는 접전은 2일 동이 트고 훨씬 뒤에야 끝났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승부는 선거 전부터 초접전이 예상됐다. 1일 오후7시30분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김동연 후보(48.8%)와 김은혜 후보(49.4%)가 불과 0.6%포인트 차이를 기록하며 치열한 밤을 예고했다. 막상 개표가 본격화하자 김은혜 후보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김동연 후보를 앞서 나갔다. 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10시간여 동안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개표가 12.45% 진행된 1일 오후10시30분에는 4.88%포인트, 개표가 36.93% 진행된 2일 오전0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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