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을 재차 ‘불법’으로 규정하고, 파업을 자신의 여름휴가 일정과 관련지으며 압박했다.윤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대우조선해양 파업 관련 질문에 “빨리 불법 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계획을 묻자 “여러 어려운 상황들이 해소되면”이라고 운을 뗀 후 “(역대 대통령이) 여름휴가에 저도를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대우조선 때문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경남 거제의 작은 섬인 저도는 역대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로 활용돼왔다. 윤 대통령 발언은 거제에서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사태 해결 전 휴가를 가는 것, 특히 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거제 쪽으로 가는 것이 맞는지 고민 중이라는 뜻이다. 윤 대통령 최측근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9일 파업 현장을 찾았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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