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9
-
부산 지하차도 등 18곳 교통통제…초·중·고 원격수업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북상으로 부산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륙도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3.9m의 바람이 부는 등 해안가에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19일 오전 2시2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가로 3m, 세로 0.5m 크기의 간판이 강풍에 떨어졌다. 앞서 오전 1시55분쯤 부산 서구 해돋이로에서 강풍으로 높이 4m의 철제 난간이 20m가량 무너졌다. 0시40분쯤에는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높이 1.8m의 입간판이 쓰러졌다. 다행히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18일 오후 8시 41분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강풍에 화분이 쓰러져 A씨(40대·여)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지붕이나 창문 파손, 구조물 낙하 우려 등의 신고가 70건에 달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를 했다.전날인 18일 오후 9시에는 부산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해안교량이 통제됐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19일 오전 9시 현재 18... -
난마돌, 오전 10시까지 더 가까워진다···경상 해안 최대 35㎧ 강풍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거둬가고 있다. 19일 오전 10시쯤 한반도에 가장 가까이 붙었다가 북북동쪽으로 이동했다. 난마돌의 영향으로 한국 일부 지역에는 오전까지 강한 비바람이 이어졌다.기상청은 19일 오전 10시 기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300㎞ 해상에서 시속 17㎞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35㎧(126㎞/h)로 육상을 지나왔음에도 ‘강’급 규모를 유지했다.태풍이 한반도와 가장 가까워진 시점은 오전 10시 부산과 200㎞ 거리였다. 울산은 오전 11시에 태풍과 가장 가까워졌고, 이때의 거리는 210㎞이겠다.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는 부산 200㎞, 경남 통영 240㎞, 울산 210㎞, 경북 포항 250㎞ 등이다.경상... -
울산 강풍·정전 피해 잇따라···태화강~포항·동대구 광역철도 오전 10시~오후 2시 운행중단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접근하기 시작한 19일 오전 울산에는 초속 27m가 넘는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면서 가로수가 넘어지고 아파트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 피해신고가 이어졌다.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5분쯤 북구 중산동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앞서 3시54분쯤에는 북구 상방로의 한 아파트 베란다 문이 심하게 흔들려 소방관들이 출동하기도 했다.울산소방본부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및 가로수 쓰러짐 등 모두 37건의 태풍 관련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중구 우암1길 주민을 비롯해 3가구 3명이 대피했다. 또 남구 야음·여천·달동 등 967가구에 전날 오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북구 명촌동 일대 53가구에 이날 오전 2시17분부터 약 3시간20여분 동안 각각 정전이 발생한 뒤 복구됐다.울산시는 중구 성남주차...
2022.09.18
-
포항제철소 압연공장 배수 막바지…“이번 피해는 천재지변”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크게 입었던 포항제철소 내 압연공장의 물 퍼내기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피해는 예상을 뛰어넘은 ‘천재지변’ 때문임을 강조하며 정부 측에서 제기하는 ‘경영진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다.포스코는 이날 “현재 포항제철소 압연공장의 배수작업은 마무리 단계이며 압연공장 지역의 전력 공급은 67%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압연지역 지하 시설물의 진흙과 뻘 제거 작업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힌남노와 인근 냉천의 범람으로 광범위한 침수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당시 가동을 사상 처음 전면 중단했던 3개 고로(용광로)는 지난 13일부터 재가동 중이지만, 압연 라인은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 중이다. 압연은 철강 반제품에 열과 압력을 가해 자동차, 전자, 조선 강판 등을 만드는 최종 가공작업으로, 복구가 늦어질... -
‘난마돌’ 상륙한 일본 “수십년에 한 번 있을 대규모 재해 우려”
강력한 파괴력을 갖고 일본 열도 전체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상륙하면서 일본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이 수십년에 한 번 있는 대규모 재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특별경보를 발령했다.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이 18일 오후 7시쯤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 인근 해안에 상륙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당국은 폭풍의 강한 비바람으로부터 대피할 것을 수백만명에게 촉구했다.난마돌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중심기압 930hPa(헥토파스칼), 최대순간풍속 초속 65m의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규슈섬 남쪽 해상에서 북상했다. 이달 초 한반도 남부와 일본 규슈를 강타한 ‘힌남노’의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3.7m였다.난마돌은 19일 규슈에 상륙한 뒤 20일에는 혼슈로 방향을 틀어 홋카이도 북부 지역을 제외한 일본 전체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슈 남부와 시코쿠 지역은 시간당 500~6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난마... -
“이제 겨우 정리했는데”…근심 가득한 포항
“이제 겨우 정리했는데 또 태풍이 온다니까 다들 걱정이 크지 뭐.”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손옥선씨(69)는 제14호 태풍 ‘난마돌’ 소식에 근심이 가득했다.제내리는 지난 6일 태풍 ‘힌남노’가 뿌린 폭우로 완전히 물에 잠겼다. 마을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쓰레기와 가전제품, 가구 등은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정리됐다.그러나 주민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태풍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난마돌이 한국으로 북상하고 있다는 예보 때문이다. 도배작업을 하던 김춘래씨(72)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집 안 살림이 모두 거덜 났는데 또다시 침수될까봐 심장이 떨린다”고 했다.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려고 내려갔던 주민 9명 중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남구 인덕동의 아파트에는 이날 적막감이 흘렀다. 주민 박모씨(56)는 “태풍의 태자만 꺼내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무엇보다 유가족들이 이번 태풍을 ... -
태풍 난마돌 영향…경남 최대 150㎜ 폭우
19일까지 제주·영동에도 ‘비’ 서해·남해·동해안 모두 강풍 오후 6시쯤 돼서야 잦아들 듯“양식장·선박 등 피해에 유의”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 모두에 강한 바람이 불고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 150㎜의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초강력’까지 발달했던 난마돌은 18일 오후 6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급 규모를 유지한 채 시속 22㎞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49m에 달해 규모가 여전히 매우 크다.당초 기상청이 예측했던 경로에 비해 난마돌의 예측 경로는 다소 동쪽으로 수정된 상태다. 이에따라 제주가 강풍 반경을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다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시점의 이동 경로는 변하지 않았다. 난마돌은 19일 오전 6시 ‘매우 강’급 규모로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520㎞...
2022.09.14
-
태풍 ‘힌남노’ 피해 포항 학교에 교부금 47억원 우선 지급
교육부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 소재 3개 학교에 특별교부금을 우선 지원한다.14일 교육부는 경북 포항시 남성초등학교, 대흥중학교, 인덕초등학교에 재해대책 특별교부금 46억93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3개 학교는 피해 규모가 커 신속한 복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대흥중은 산사태로 학교 건물 뒤편 비탈이 유실됐고, 남성초와 인덕초는 각각 학교 건물 1층과 운동장 등이 침수됐다.피해 규모가 커 교육부는 피해 범위만 확인한 후 특별교부금 신청 금액 전액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공법·물량·단가의 적정성 등은 공사 설계 단계에서 경북도교육청이 검토해 추후 정산한다.자연재해로 교육시설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정부는 학사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복구 비용으로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지급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남성초 19억8400만원, 대흥중 18억4500만원, 인덕초 8억6400만원이다.장상윤 교육부차관은 이날 포항 대흥중을 찾아 현장을 점... -
교육부, 태풍 힌남노로 피해 본 학교에 특별교부금 47억 우선 지원
교육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 지역 학교에 특별교부금을 우선 지원한다.교육부는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포항 3개 학교에 시설복구 등을 위한 재해대책 특별교부금 46억9300만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학교 및 교육기관은 10개 시·도의 208곳이다. 초등학교 97곳, 중학교 45곳, 고등학교 43곳, 교육원 등 17곳, 유치원 4곳, 특수학교 2곳 등이다. 산사태, 교실 침수·누수, 지붕재 탈락 등 피해가 보고됐다.특별교부금을 우선 지원받는 학교들은 피해 범위 확인 절차만 거친 뒤 신청금액 전액을 지급받는다. 공법·물량·단가 적정성 등은 교육청이 공사 설계 단계에서 검토하고 추후에 정산하는 것으로 절차를 변경했다.교육부는 이번에 지원을 받는 학교 외에도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신청하는 학교에 현장 점검을 통해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2.09.13
-
“침수된 집 도배하면 끝…재난지원금 현실화해야”
태풍 피해를 본 경북 포항지역 이재민들이 도배와 장판 교체, 보일러 수리 등의 도움이 시급하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정부에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경북도는 지난 12일 주택과 상가침수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주택이 침수되면 도배와 장판 교체는 물론 가전제품도 새로 장만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지금의 지원금 수준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고 정부에 추가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현행 자연재난에 따른 규정을 보면, 침수 주택의 경우 재난지원금 200만원을 주도록 돼 있다. 상가의 경우 소상공인 피해지원 구호금(경북도 재해구호기금)으로 1곳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침수 주택과 상가에 대한 의연금은 100만원이 상한액이다.주택이 전파(전부 파손)될 경우 정부지원금은 1600만원이다. 반파(절반 파손)는 800만원이 지급된다....